초록은 동색

작성자메토코이|작성시간11.03.11|조회수102 목록 댓글 0

초록은 동색

-테렌티우스 형제-

 

 

옛말에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끼리끼리 만난다. '초록은 동색이다'란 말이다. '친구란 또 다른 나'란 키케로의 말을 새겨듣더라도 친구끼리 가진 것을 공유하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 테렌티우스의 유명한 작품 '형제'에서 형제 사이의 자녀교육과 관련하여 충돌하는 장면이 흥미롭다.

 

엄격주의자인 형 데메아에게 2명의 아들이 있는데 도시 생활을 하는 동생 미키오에게 둘째 아들을 양자로 주고, 첫째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조신하게 키운다. 형제는 서로 자기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자로 키운다. 그러다 둘째가 키운 아들이 난폭하고 도를 넘어선 모습처럼 살자 형이 동생의 교육 방침을 비난하게 된다. 그때 동생이 답한 내용이 오랜 속담에이다.

 

동생 미키오가 그렇게 말한 이유는 형 데메아가 키운 첫째 아들은 아버지 몰래 창녀와 관계를 맺고 있었고 둘째 아들은 그것을 알고 감추어주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생 미키오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자기의 교육방식이 옳다고 생각하는 형에게 친구 사이엔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다며 형이 느낄 부끄러움마저 끌어안는다. 결국 이 사건을 통해 형이 자기의 교육방식보다 동생의 교육방식이 옳음을 인정하게 된다.

 

그러나 자유주의자로 다시 태어났음을 선언한 형 데메아는 동생의 신념을 역이용해 그의 재산을 탕진하는 한편 동생을 무리하게 늙은 여자와 결혼시킨다. 이는 어지간해서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꼬집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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