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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고금> 2026. 06. 10. 신입회원 5회차

작성자최미영|작성시간26.06.17|조회수20 목록 댓글 1

 

마해송 선생님의 장편 소설 <모래알 고금>은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다른 곳도 아닌 집안에서 차별과 무시를 당하던 을성이를 바라보는 마음은 모두 비슷했다.

 

시대가 시대니 만큼 그런 일도 있지 않았을까 하기에는 아버지의 폭력이 도를 넘었고,

"믿어서 그랬다."는 말로 용서를 비는 태도가 불편했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래알이라는 관찰자를 두어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한 것,

사건 전개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진 것, 을성이의 따뜻한 마음이 잘 드러난 것,

그 시절 사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되었다.

장남인 갑성이와 막내 삼성이 사이에 끼어서 늘 뒤로 밀려나던 을성이를 통해

둘째인 선생님들의 경험과 서운했던 마음을 들을 수 있었다. 

그만큼 생활력 있게 잘 자라신 것 같다는 칭찬도 이어졌다.

덕분에 을성이도 좋은 어른으로 자라지 않았을까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또, 깡패가 설치고, 정치인도 깡패 같던 세상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한 대목은

모두 놀라웠다고 했다. 검열과 폭력이 난무하던 시절에 다른 글도 아닌 동화에

그런 내용을 써넣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했을 거라 짐작했다.

이 글이 실렸던 때가 4.19혁명 즈음인 걸 생각하면 마해송 선생님도 참을 수 없었나보다 여겼다.

<모래알 고금> 시리즈를 1권부터 읽으신 선생님께서 각각 다른 이야기이기지만 비슷한 맥락과

마해송 선생님의 동화의 스케일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다.

 

또, 종교적 색체도 드러났는데 식모 아주머니의 사랑과 수녀님의 도움처럼 어디엔가는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고, 한 사람의 생명으로 대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도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었을 것 같다고 했다.

종교를 떠나 그 시절 아이들에게는 그런 좋은 어른들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이유없이 차별하는 아버지와 방관하는 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순수한 을성이와 좋은 어른들을 통해 당시 아이들이 위로 받았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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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지원 | 작성시간 26.06.17 new 신입모임인데도 이리 좋은 말씀들이 오고 갔다니 다들 멋지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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