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봄을 건너는 법> 정은주 글 / 김푸른 그림 / 우리학교
일시 : 2026.6.12
참석 : 현정란, 문지영, 최현정, 김보민, 박지원
어린이도서연구회 씨동무 도서로 선정되었던 <기소영의 친구들>을 썼던 정은주작가의 작품으로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의 우정과 친구관계,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새로운 생각, 나아가 연대에 관한 성장동화다.
발제를 맡은 책이라 2번을 꼼꼼히 읽는 동안 내용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지만 작가가 제목에서 말하는 '봄'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의외로 제목이 애매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제목이 상징적이긴 하지만 내용과 확 와닿지가 않았고, 책 내용은 직설적으로 써놓고, 제목을 너무 그럴듯하게
붙인 것 같은 느낌이라는 의견과 봄의 전령, 벚꽃이 한창 핀 공원을 그린 핑크빛 표지가 처음에 어떤 이야기일지?
청소년들의 두근두근 사랑이야기일까? 생각하고 책을 펼쳤다가 당황했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여러 회원들이 책 앞부분에서부터 등장인물 '산에'의 장애에 대해 너무 직접적으로 부각하고 있어서 다소 불편했다는
의견이었다. 그것은 아마도 지금까지의 동화에서 장애에 대해 표현할 때 어떤 구체적인 병명이나 증상을 이야기하기보다
휠체어를 탄다거나 몸이 불편하다는 식으로 그려져왔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오히려 이런 부분이 그동안
잘 몰랐던 정신장애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되어 좋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산에'는 자폐스펙트럼 중 윌리엄스 증후군을 앓고 있고, '햇살'이 역시 여러 자페아들이 겪는 증상들을 겪고 있다)
작가는 장애를 '도움과 배려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우정을 나눌 수 있는 동등한 친구 관계로 생각하라고 이야기한다.
학급에 장애학생이 전학을 오면서 친구들은 '장애인식교육'을 듣고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산에'에게 모두 몰려가서
여러가지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관심을 표한다. 가정형편이 어렵고 오해때문에 학교폭력 가해자로 낙인된 '민준'이에게
제일 먼저 "같이 놀자"고 얘기 한 친구도 장애를 앓고 있는 '햇살'이였다. 이런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장애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정말 크다는 의견도 나누었다.
책에는 새학기 초등 고학년 여학생들의 미묘한 친구관계에 대해서도 나온다.
3월에 단짝을 만들거나 친구들 그룹에 들어가지 못하면 일 년 내내 등하굣길에서도, 급식실에서도, 쉬는 시간에도
혼자 지내야하기에 주인공 '선아'는 계속해서 친구 '나현'의 눈치를 보면서 지낸다. 이 부분에서 여학생들의 심리묘사가 마치
작가가 학교현장에 있는 것처럼 탁월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선아'에 대해 계속 좋지않은 소문을 만들어 낸 '나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심리는 언급되지 않아 아쉬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평가 내용 > : 참여 회원들의 평균 점수
Q1. 캐릭터가 살아있는가? 3.8점
: 5학년 여자아이가 새학년에 느낄 수 있는 불안함과 어릴 적 친구였지만 장애가 있는 아이와 친구였다는 것을 밝히지
못하는 불안함, 그렇지만 자꾸 그 친구를 지켜보는 마음들이 잘 표현됨
Q2. 이야기의 짜임새, 흥미, 소재, 독창성 3.7
: 다양한 장애인의 모습과 그들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Q3. 이야기 속 주인공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해소되며 성장하였는가? 4
: 한 학기를 함께하며 처음에 느꼈던 불안함을 극복하고, 두려워 말 못하던 것들도 당당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성장을 보여준다.
Q4. 언어의 재미와 아름다움 2.7
Q5. 어린이 존중, 위로, 격려의 진정성이 있는가? 4
: 주인공이 느끼는 불안함은 누구나 새학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책을 읽는 아이들이 공감하며 위로 받을 수 있다.
전체 평균 3.64
<주제어, 키워드>
#친구 #장애 #우정 #다름 #성장 #용기 #관계 #새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