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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핵연료의 양- 김익중교수님의 수정요청

작성자별의정원|작성시간13.07.24|조회수116 목록 댓글 1

(김익중교수님 출처)

제가 재작년에 했던 강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닙니다. 그중에서 한가지 수정하려합니다. 재작년에 후쿠시마와 체르노빌 사고규모에 관하여 후쿠시마가 체르노빌의 11배라고 강의하였습니다. 그것은 손상된 핵연료의 양이 그렇다는 의미였습니다만, 정확하지 않은 숫자였습니다.

당시 저는 후쿠시마 3호기와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수조에 원자로의 4배가 들어있다고 가정하여 계산하였습니다. 주변에 있던 원자력 전공자들에게 물어봐도 수조에 들어있던 고준위핵폐기물의 양을 알고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30년 넘은 원전들이니까 그 수조는 모두 꽉 차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렇게 계산한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들어서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에서 나온 자료를 보니 후쿠시마 3호기에는 원자로의 1배가, 4호기에는 원...자로의 3배가 들어있었다고 되어있더군요. 한양대학교 자료를 믿는다면 후쿠시마는 체르노빌보다 손상된 핵연료의 양이 7배가 됩니다. 원자로에서 3배, 수조에서 4배가 되니까요.

후쿠시마의 사용후핵연료 수조는 폭발을 하였습니다. 이 수조에 들어있는 핵연료들이 손상을 안입었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현재로서는 도쿄전력도 접근하지 못하고 있으니 손상여부를 확인할 길은 없는 상황입니다만, 원자력을 전공한 저의 지인도 저와 같이 수조 내부의 핵연료는 손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재작년 저의 강의내용 중 "후쿠시마는 손상된 핵연료의 양이 체르노빌보다 11배이다"를 7배로 수정합니다. 올해부터는 그렇게 수정해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11배나 7배나 후쿠시마가 체르노빌보다 훨씬 큰규모의 사고였다는 사실에는 변함 없습니다만,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정확하게 밝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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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천연과순수 | 작성시간 13.07.2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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