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섯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랍니다. 아이 낳기 전부터 닉네임을 '씩씩한'으로 사용했는데요. 요즘은 정말 엄마들이 더 씩씩해져야겠다 싶어요. 일본 소식을 들을 때마다, 기운이 탁탁 풀립니다. 그래도 아이를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지 싶어요. 다들 그런 마음이겠지요. 제가 오늘 올리는 자료는 이 까페에서도 찾을 수 있는 자료들인데요. 방사능급식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실 때, 자료를 찾기 쉬우시라고 모아보았어요. 저도 오늘 이 내용을 어린이집 운영위원들에게 보냈거든요.
작년부터, 어린이집에서 모임이 있을 때마다 이야기를 하고 올봄 운영위원회 때는 '생선은 국내산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럼 '표고'라고 제해달라고 이야기를 해서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표고'는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보도를 다시 보고 있자니 '국산'이라는 말을 믿고 손을 놓고 있을 때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어린이집에 가서, 원장님과 영양사 선생님을 만나고 제 생각 - 식단에서 수산물을 제외하자-을 전하고 진행과정을 상의하고 왔어요. 영양사 선생님은 수산물을 제외하게 되면 대체식품을 구하기가 어려워 걱정이긴 하지만, 방사능 식품을 먹이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영양사 선생님께도 자료 드리고 동료 영양사 선생님들께 널리 알려달라고 말씀 드렸어요. 여러분도 어린이집에 자료를 가지고 가셔서 '상의'를 해보세요.
어린이집 식단은 '학부모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하고, 학부모 찬반투표로 결정해주면 원에서는 학부모의 의견을 따르겠다. 그런 모양새가 좋겠다는 의견을 주셔서, 오늘 운영위원들에게 이메일로 자료를 보내고 운영위원회와 학부모 찬반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좋은 결과 있길 응원해주세요. 같이 보낸 이메일도 붙여놓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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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느닷없는 연락에 관심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보내드리는 자료의 요지는 모두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일본수산물이 그대로 수입되고 있고, 그 수산물에서는 방사능물질이 검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국가가 정하고 있는 기준치는 그야말로 '기준치'일뿐 의학적인 '안전치'가 아닙니다. 현재 세계가 정하고 있는 방사능기준치는 건강한 성인남성을 기준으로 한 것이랍니다. 방사능에는 성인남성>성인여성> 남자아동>여자아동>태아 의 순으로 취약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사능 피폭 중에 가장 위험한 것은 음식물 섭취 등을 통해 방사능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내부피폭'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방사능 물질은 체내에 들어오면 30년이상 몸에 머물며 몸안에서 방사능을 내뿜으며 우리 몸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이 먹는 식품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될 위험이 있는 것들을 제했으면 합니다.
우선 급한 것은 여러 자료에서 언급되고 있는 '생태, 명태, 동태, 북어, 코다리' 등 생태로 만드는 음식들, 대구, 고등어, 표고버섯, 알수업는 생선으로 만드는 어묵, 잔멸치.... 결국 수산물 모두를 제해야 합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균형있는 식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균형있는 식사'가 아니라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사'를 생각해야 할 때가 되어버렸습니다.
자료 검토해 주시고, 운영위원회를 열어 운영위원분들이 동의해주신다면, 학부모 찬반투표를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필요하다면 학부모님들께도 자료를 프린트해서 찬반투표용지와 함께 배부하면 좋겠습니다.
그럼... 검토하시고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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