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좋은 시

링반데룽 / 진란

작성자손진숙|작성시간26.06.07|조회수11 목록 댓글 0

링반데룽

  

     진 란

 

 

 

  내가 울고 있나

  어디서는 그도 울고 있다

  외롭다고 일을 만들고

  그 잡다한끝없이 시작되는 정리가 길어진다

  탁탁탁 손을 털고 돌아보면

  어디 한 점 흔적도 없는

  그런 걸 사랑이었다고 엮었나

 

  네가 울고 있나

  여기에서 잠을 놓아버린 얽히는 생각들

  거기 무슨 폐쇄된 루프,

  빠져나갈 수 없는 바운더리,

  나는 어제의 발자국을 또다시 밟는다

 

  끝이 있다는 오류가 나를 앞으로 밀어낸다

 

  돌아보면 언제나 처음이 마지막처럼 서 있다

 

  나는

  끝나지 않는 시작 속에

  갇혀 있다

 

 

 

     웹진공정한 시인의 사회2026년 6월   

 

진란전북 전주 출생. 2002년《주변인과 詩》편집동인으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 『혼자 노는 숲』『슬픈 거짓말을 만난 적이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