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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 최영웅♡

손끝만 닿는 기억

작성자최영웅|작성시간26.06.06|조회수5 목록 댓글 0

손끝만 닿는 기억

최명운 

 

너무 깊이 들여다보면

그날의 통증이 다시 일으켜 세울 것 같아

눈을 낮추고, 숨을 고릅니다.

 

그렇다고 외면하면

그 안에서 웃고 울던

‘그때의 나’가

한 번 더 버려질 것 같아

차마 등을 돌리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당신은

불 앞에 선 사람처럼

손끝만 잠깐 내밉니다.

뜨거움을 확인할 만큼만,

상처가 되지 않을 만큼만.

 

그 짧은 접촉은

미련도, 후회도 아닌

살아남기 위해 배운 거리.

기억을 태우지 않으면서

지금의 나를 지키는

가장 조심스러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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