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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 최영웅♡

도깨비 길섶 아침 일기 (오리 한 마리와 私談)

작성자최영웅|작성시간22.08.14|조회수21 목록 댓글 0

도깨비 길섶 아침 일기 (오리 한 마리와 私談)
도깨비 최 명운

시원한 약수 한 그릇 잘 마셨습니다
자연의 선물 꽃과도 인사 나눕니다
당신을 처음 만났지만
그냥 지나치기에 실례일 거 같아
눈동자 마주치며 안녕 인사합니다
전 가평에 사는 최 아무개 도깨비랍니다

지난해에 이어
꽃향기는 백 리 천 리를 가는 꽃송이
어여쁘게 피워줘서 고맙습니다
사람의 향기는 만 리를 가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이름을 원추리라고 지어줬군요
오리 낭자님 안녕하세요
보아하니 아침 식사하로 나왔군요
그런데 계곡의 물살이 세서 식삿거리를
못 찾았나 봅니다

오리 낭자는 참 좋겠습니다
물 위를 둥둥 떠 다닐 수 있고
폭포 같은 물살에서 미끄럼탈 수 있고
깊은 물 속에서 자맥질할 수 있어 좋겠습니다
오리 낭자 생각이 깊군요
계곡 돌무더기 사이를 흘러내리는 물을
타고 내려 내려갈 수 있는지 먼저 가늠하는군요

그래요. 물갈퀴가 있더라도
물속을 단 몇 초간 잠수할 수 있을지언정
돌부리에 부딪힐 수 있으니
알고 미끄럼을 타야 원하는 곳에
안착할 수 있지요
오늘은 식사하는 것을 멈추고
계곡에서 물놀이가 보기 좋을듯합니다

아침 일찍부터 물놀이하는 사람들 보세요
아마도 어제 늦게 펜션에 도착했거나
엊저녁 환담하면서 일어나면 계곡에 가자고
의논했나 봅니다
시원스럽게 흐르는 물에 물수제비 하기도
발을 담그고 차가워서 소리 지르며
상대에 물을 뿌리는 거 좀 봐요
잠시지만 참으로 즐거워하지 않나요

오리 낭자와 아침은 다름이 없구려
식사를 못 했다고요
한 끼면 안 먹으면 어떻습니까
이 좋은 계절 철철 넘치는 계곡에서
물결을 미끄럼 타는 게 호시절 아닌가요
물속에서 돌 몇 개 들어다 철계단에 쌓았네요
지난번 디딤돌 만들어 놓은 돌이
이번 비로 떠내려가 유실되었네요

그래요
고인돌도 어떤 위력에 의해 뽑히거나
옮겨지지요
그 돌의 모양새가 잘 생겼다면
인기가 더 좋아서 어디 고관대작 정원에
턱 하니 주춧돌이나 정원석으로 모셔질 겁니다
참으로 위대한 자연이네요
올해 몇 번을 박힌 돌을 떠내려 보내고
새로운 돌로 계곡을 채우네요

오리 낭자 가봐야겠습니다
여름이라서 반바지와 반소매를 걸쳤더니
모기란 녀석이
내 피가 따뜻한지 피를 빨려고 달려드네요
해서 돌아가야겠습니다
오리 낭자도 미끄럼타다가
웅덩이에서 쉬며 식사하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구경 잘하고
사색에 취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엽총을 든 사냥꾼에 걸리지 않는
운이 좋은 날이길 바라며
다음에는 오리 가족을 데리고
훗날 집 앞 계속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우리 펜션에도 선남선녀 커풀 그리고 가족들이
놀러 오길 기대할게요.
💕휴아일랜드 펜션💕
http://www.hueis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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