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아닌 것이 없다
도깨비 최 명운
계곡이 지독한 한파로 꽁꽁 얼었다.
엊그제 숨구멍만 남겨 놓고 얼었을 때
낙차 진 웅덩이서 흐르는
물소리가 들렸지만
오늘은 숨구멍도 막아
꽁꽁 언 얼음 밑으로 흐르는
작은 물소리만 들린다
옛 시절처럼 힘껏 발바닥을 박차고
미끄러져 보았더니
몇 미터나 신나게 미끄러진다
어렸을 적 그 기분은 아니지만 신난다
철사와 나무로 썰매 만들어야겠다
추워서 육신의 부자연스럽지만
활력을 찾으려면
열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
개구쟁이 시절 얼음 위에서
종일 친구들 놀아도 춥지 않았으니
그때처럼 손이 얼면 호호 불며
모닥불에 잠시 녹이면 그만이다
개구쟁이 시절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술의 혼
저 산 빽빽이 들어찬 나무처럼 서려 있다.
💕휴아일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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