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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을 켜지 않는 오르비에토

작성자그린크로스지킴이|작성시간11.12.22|조회수406 목록 댓글 0

가로등을 켜지 않는 오르비에토

 

이탈리아에서 패스트푸드에 반기를 들어 시작한 슬로푸드 운동이 점차 자리를 잡아갖 슬로시티 운동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1999년 이탈리아 오르비에토(Orvieto)의 인근의 그레베 인 키안티, 포스타노, 브라 등 이탈리아 네 개 도시의 시장들이 만나 음식에만 국한하지 말고 도시의 삶 전체에 느림을 도입하자고 제안한다. 이들이 내건 슬로건은 치타렌따(Citta Lenta) 즉, 치타슬로(Cittaslow), 영어로는 슬로 시티 (Slow city) 운동이었다.

인구 2만 명의 조그마한 도시, 오리비에토는 외관상으로 주민들이 사용하는 자동차 외에는 자동차 통행이 많지 않다. 대신 '파세자타', 즉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이곳 사람들은 자신의 농장에서 채소를 직접 기르고 가축을 사육한다. 농사를 짓지 않는 주민들도 흙은 충분히 만질 수 있도록 공동텃밭을 만히 만들어 놓았다.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장에서는 이렇게 만들어진 신선한 과일, 채소, 치즈가 판매된다. 백 년 넘은 유명한 빵집에서는 방부제 없는 재료로 만든 빵과 케이크가 나와 있다. 이 지방의 특산품이 오르비에토 와인을 비롯하여 여러 와인들을 판매하는 와인가게, 그리고 이곳 주민들이 손수 만든 수제품 상점들이 거리에 드문드문 있다. 그리고 시각적 공해를 없애고자 현란한 간판도 눈에 띄지 않는다. 밤에는 가로등을 거의 켜지 않아 밤하늘을 감상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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