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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시

밤꽃 피던 날

작성자푸름(일심)김선옥|작성시간26.06.06|조회수15 목록 댓글 2

밤꽃 피던 날

 

푸름/김선옥

 
 

누가 사랑놀이를 하였을까
유월 늦은 밤
윗마을 아랫동네 들쑤시며 다니던
봄바람 지나간 후
온동리 파다한 소문

 

꽃처럼 여드름이
하나둘씩 피어올라
뽀얗게 분칠하기 시작할 때부터
미심적은 속내 보였었지

 

지킴이 당번으로 밤샘하던
애매한 가로등만 난처한데
둔 턱 아래엔 여전히
야릇한 냄새 진동한다는 뜬소문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옥동자 출생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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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情人 박재근 | 작성시간 26.06.06 유월의 자연 현상(밤꽃)과 결합해 밝고 건강한 웃음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토속적이면서도 해학적인 정서가 흐르고 있으며, 소문과 냄새라는 감각적 자극을
    '옥동자의 출생'이라는 신성한 결론으로 이끌어가는 극적 전개가 매우 자연스럽고 따뜻한 여운을 남깁니다.
  • 답댓글 작성자푸름(일심)김선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6 예리한 평으로 댓글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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