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영웅에게
- 어느 촌노(村老)의 당부
情 人 / 박재근
4·19를 아시는가?
그 후 민주화의 행운아들을 아시는가?
그들이 존재했던 역사를 직시하라.
아! 별 하나 또 졌다고 한다.
지는 별은 불꽃의 꼬리처럼 사라지며
너덜너덜해진 자신을 잊고 싶은 것이다.
죽은 자의 가면을 쓰고 싶은 자들,
그들 앞에 하고 싶은 말을 삼킨 채
이마저도 침묵하는 것이다.
진실과 정의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양 어깨에 돋은 뿔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우쭐대지 마라
이젠 벗어라, 그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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