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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시

감자를 캐며

작성자푸름(일심)김선옥|작성시간26.06.12|조회수30 목록 댓글 2

 

감자를 캐며

         푸름 김선옥

 

무에 그리 바쁘셨을까

삼 년 보릿고개 넘긴 후

고라실 논배미 마련하는 게

소원이라더니

어찌 눈 감으셨을까.

 

감자 한뿌리 쑥 뽑으니

생명줄 붙잡고 옹기종기 매달려

우르르 달려 나오는 자식들

 

우리 엄마도 그랬었지

세월 지난 한참 후에야 알 것 같은데

그때는 몰랐던 애잔함

가슴을 후비며 스치는 한마디

철나면 알 거다라며

감자밭으로 데리고 가셨던

가없는 사랑

먼 하늘 기러기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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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情人 박재근 | 작성시간 26.06.14 가장 토속적인 시 감자를 캐며
    소박한 소재를 통해, 세상의 모든 자식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빚진 마음'을 뭉클하게 일깨워주는 가슴 시린 시.

    마지막 연
    먼 하늘 기러기 날아간다
    그리움의 여운이 매아라로 남네요

    근래 몇 편의 작품들을 보면 그동안 쌓아온 내공이 마침내 시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푸름(일심)김선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4 어머니란 이름에도 가슴뭉클 한게 모든 자식들의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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