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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시

홍옥의 추억

작성자푸름(일심)김선옥|작성시간26.06.19|조회수11 목록 댓글 1

홍옥의 추억

 

푸름김선옥

 

 
동그랗고 예쁜 순이 볼 닮은
홍옥을 보니
보릿고개 시절 소설 같은
그날 기억이 생각난다.

 

돌림병 같은 열병이 동네 한 바퀴 돌 때
막다른 골목집 막내딸
입맛이 천리로 도망가고
물 한 모금도 넘길 수 없었는데

 

재 너머 시오리 길 과수원집
겉보리 한 말을 이고 가신 할머니
홍옥 몇 알 바꾸어 오셨다.

 

새콤달콤한 홍옥 한입 베어 문 순간
도망 갔던 입맛이 돌아오고
마지막 한입 넣는 순간
마실 왔던 이웃집 순이 울며 간
추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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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情人 박재근 | 작성시간 26.06.19
    보릿고개의 아픈 시절
    사과도 귀했던 시절
    아픈 친구와 순이와의 사과 홍옥
    가난했기에 나누지 못헸던 아쉬움
    그 시절의 비극성을 애틋한 풍경으로 그려 놓았네요
    한 시대의 초상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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