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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시

습하다

작성자샤론의 꽃|작성시간26.06.23|조회수4 목록 댓글 1

습하다

홍종음 

 

습하다고

무더운데 습하다고

생명현상이 절정에서

내려가는

어느 시점에서의

 

처지를 잊은 토로입니다

 

삶이 들러붙어

끈적이고 감기고 때로는

지겨워지는 날 있어

 

땀구멍 커진 피부를

씻고 말리며 긁어

저온 熱化하는

 

유월의 검은 숲에

산발적 빗줄기까지 더해져

습해도

에어컨을 켜대기엔 이른

열대야

 

등줄기로 연신 흐르는 땀에 

소금기 피는 피부는

손대기 무섭게 쓰리고

 

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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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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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情人 박재근 | 작성시간 26.06.23 new 선풍기는 약하고 에어컨을 켜기엔 아직 어정쩡한 유월,
    끈적이고 감기는 삶, 때로는 지겨워지고
    우리가 살아내야 하는 삶의 한 부분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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