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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근 시문학

기도 1

작성자情人 박재근|작성시간26.06.20|조회수2 목록 댓글 0

기도 1

 

이 정 우 신부

 

 

이제는 빈 손으로

더욱더 가난한 영혼으로 서서

저 겨울 들판에 노을이 지는 것을 본다

 

모든 것을 잃고

모든 것을 소유함이여

 

내 마음 속에 내가 서서

아침이 다시 오는 것을

바라보고 또 바라본다

 

 

*맛보기

 

텅빈 영혼의 맛이다. 빈 손이 된다는 것, 가난한 영혼이 된다는 것은 주님과 함께 있다는 말일 것이다. 그렇게 텅 텅 비운 분이 겨울 들판을 바라보면 그 들판이 얼마나 넉넉할까.그 들판의 노을이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럴 때 그에게는 아침이 다시 오리라. 이 시의 작자는 신부님이다. 신부님, 그 행복을 밀떡처럼 저희에게 나눠 주세요. 입에 알콤 달콤 넣어 주세요.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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