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름사니 신필영 아뜩하게 걸린 줄을 먼 눈길로 당겨 잡고 기우뚱 올라선 세상 더 좁고 가파르다 허공에 놓인 발바닥 다잡아도, 내디뎌도 달리 어찌해볼 곁길 따윈 아예 없다 멈춰 설 수도 없다 흔들리는 외줄, 밧줄 재우쳐 오금을 펴며 건너가자, 풍진세상 구름자락 걸쳤기로 지체마저 높아질까 뛰어봤자 그 하늘 돌아서는 쥘부채야 나팔꽃 한나절쯤을 웃어나마 보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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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름사니 신필영 아뜩하게 걸린 줄을 먼 눈길로 당겨 잡고 기우뚱 올라선 세상 더 좁고 가파르다 허공에 놓인 발바닥 다잡아도, 내디뎌도 달리 어찌해볼 곁길 따윈 아예 없다 멈춰 설 수도 없다 흔들리는 외줄, 밧줄 재우쳐 오금을 펴며 건너가자, 풍진세상 구름자락 걸쳤기로 지체마저 높아질까 뛰어봤자 그 하늘 돌아서는 쥘부채야 나팔꽃 한나절쯤을 웃어나마 보자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