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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시조

어름사니 -신필영

작성자청원 이명희|작성시간26.06.05|조회수11 목록 댓글 1
어름사니 

신필영


아뜩하게 걸린 줄을 먼 눈길로 당겨 잡고

기우뚱 올라선 세상
더 좁고 가파르다

허공에 놓인 발바닥
다잡아도, 내디뎌도

달리 어찌해볼 곁길 따윈 아예 없다

멈춰 설 수도 없다
흔들리는 외줄, 밧줄

재우쳐 오금을 펴며
건너가자, 풍진세상

구름자락 걸쳤기로 지체마저 높아질까

뛰어봤자 그 하늘
돌아서는 쥘부채야

나팔꽃 한나절쯤을
웃어나마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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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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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情人 박재근 | 작성시간 26.06.08 아슬아슬한 삶의 비장함을 한바탕 멋진 춤판으로 바꾸어 놓는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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