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한대원: 에코(리더), 뽀빠이, 올리브, 그림자, 새벽, 소풍, Rusty, 풀잎 - 8명
•사진 : 뽀빠이, 풀잎
2-3주 전부터 일기예보를 보며 선택한 오늘의 산행지는 참석한 회원들의 대부분이 처음 가보는 곳이라 기대를 맘껏하며 장거리 운전도, 페리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이른 새벽 목적지를 향합니다
초록의 숲속에 흐르는 물결따라 이곳 원주민들은 바다로 향하는 길이라 믿었던 그 길을 우리는 거스르며 오릅니다
자연에 맞서는 것인지
부족들에 맞서는 것인지
청량함에 이런 사색을 맡겨봅니다
좁은 자갈길 양편으로 산세가 보이고 야생화들과 눈빛을 교환하면서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물이 가까이 있어 캠핑할 수 있는 곳도 많네요
초원지대 Mormot pass 를 지나 능선의 갈림길에서 휴식과 에너지 보충을 합니다
역시 이름대로 mormot 한마리가 보이네요
패스에 올라서니 바위를 뚫고 솟은 회색 능선이 올림픽 산군의 머리에 얹힌 사슴뿔처럼 보여 풍경이 Buckhorn 과 흡사합니다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만 가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봉우리 하나 넘어서니 또다른 바위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땀을 흘리며 정상에 오르니 워싱턴주 4대 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올림픽산맥의 푸르름과 바람이 상쾌하게 우리를 반겨줍니다
Quilence tribe 들의 생활터전에서 우리는 아름다움을 가득 품고 하산을 합니다. 높은 봉우리를 한번 더 바라보면서…
하늘은 산에게
뿔 하나를 내어주었다
Buckhorn
바위는 오래전부터
제 몸을 갈고 닳게 하여
하늘을 향한 사슴뿔이 되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올리브 작성시간 26.06.15 첫 백패킹의 추억이 있는 타운샌드 마운틴과 가까운 곳이라 시작부터 반가웠습니다.
게다가 처음 찾는 곳이기에 어떤 풍경과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설렘과 기대가 한껏 부풀었죠.
산행하기 좋은 날씨, 잘 닦인 길을 걷는데도
길고 긴 오름에 숨이 차고 다리는 점점 무거워졌지만, "힘내라" 응원해주는 들꽃들을 보며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묵묵히 오르는 백패커들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힘을 내어 산길을 이어갑니다.
명성에 걸맞게 아름답고 멋진 산이 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산들이 가까이 있음에 감사하며, 올 여름도 건강하고 힘차게 도전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
작성자뽀빠이 작성시간 26.06.15 올해 처음으로 “이건 등산이 아니라 거의 수직 이동 아닌가?” 싶은 산을 오른 것 같습니다.
총 14마일에 높이 최대 7,000피트 누적 상승고도 4,625피트라길래 처음엔 “좋네, 운동 좀 되겠네” 했는데, 후반부터는 그냥 “내가 왜 이걸 시작했지”와 “정상에 뭐가 있길래 을 반복하면서 올라간 끝에 정상에 섰을 때의 기분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다리는 파업 직전이었지만 기분만큼은 만세, 힘들었던 만큼 성취감도 커서, 오늘은 산을 오른 게 아니라 또 한 번의 끈기를 테스트하고 온 것 같네요. ㅎㅎㅎ
산행지 200퍼센트 만족. 👍 -
작성자아이리스 작성시간 26.06.21 숲이 보이지 않는 뙤약볕에서 산행을 하셨을 대원님들을 생각하니 엄지 척 👍 입니다.
사진 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