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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꽃.. 눈빛울림

얼이 담긴 꼴

작성자들판경희|작성시간26.06.18|조회수16 목록 댓글 0

초등 3,6학년과 펜과 짧은 선으로 여러가지를 보고 그리고 있다.

6월부터는 '사람'을 주제로 보고 그린다.

얼굴을 주로 그리는 중인데 이날 수업은 선생님 보고 그리기를 했다.

 

학생들 그림을 함께 보고 나서 나는 말했다.

"너희들이 정말 자랑스러워!"

ㅎㅎ 

학생과 보리수 따 먹고 씨앗 멀리뱉기 시합을 했다.

하하하

내가 다 이겼다!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이겨서가 아니라 내 호흡의 변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가슴으로 쉬는 얕은 숨보다는 깊이 쉬고 크게 내뱉는 것이 잦아졌다.

깊고 시원한 한숨도 종종 내쉰다.

숨이 바뀌는 건 마음과 관련이 있다.

내 생각엔 그렇다.

그러나 요즘 나는 숨을 쉬고 있는지 잊고 있을때가 있다.

내가 더 많은 일을 하는 것 같아서 불평하는 마음, 

내 것을 빼앗길까 조마조마한 마음,

다른 이들을 살피지 않는 사람을 혼내주고 싶은 마음..

이런 마음들이 숨을 느끼지도, 쉬지도 못하게 한다.

이 모든 이유들은 내가 만든 것들이다. 온전히.

탓하고 싶은 마음, 원망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 깨닫는다.

지금 내가 이러이러함을 알려주는 숨.

2026. 6. 15

 

어디에 다다를까

 

사람이 사람마음에 가닿는 건 희귀하고, 신비한 일이다.

나의 마음은 어디에, 누구의 마음에 가서 닿을까

그건 내가 누군가를 얼만큼 믿는가에 따라 닿기도, 침몰하기도 한다.

배가 바다위에 떠서 나아간다는 걸 믿고 출항하듯

나의 마음도 상대에게 가서 닿을 거라는 걸

믿고 내딛을 수 있다.

믿음

내 마음이 이해받을 거라는 믿음

내 마음을 이해할 거라는 믿음

나는 어디에 배를 띄워야 하나

 나의 배는 어느 섬에 가 닿을까

넓은 대양위에 홀로 떠 있는 배 하나

그 배에서 지친 몸을 눕힌다

 

202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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