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수필창작♡♡교실

봄 식탁의 주인공

작성자정금자|작성시간26.06.12|조회수21 목록 댓글 0

                                             봄 식탁의 주인공

                                                                                                                                     정 금 자

  봄에 밭을 만들다 보면 제일 먼저 만나는 풀이 쑥이다. 씨앗을 뿌리려고  뽑아 던져둔 쑥이 어느새 다시 땅에 뿌리를 내리고 다시 쑥쑥 자라있음을 알게 되었다. 쑥은 바구니에 담고 뿌리는 멀리 던져둔다.

어린 시절 봄이 오면 어머니는 쑥으로 쑥버무리 쑥 개떡을 자주해 주셨다. 어 렸을 때는 간식거리가 별로 없었다. 지금은 추억의 음식이 되었지만 그래도 쑥개떡을 좋아해서 자주 해서 먹는다. 쑥이 당뇨나 고혈압에 좋다고 해 봄철 이 되면 쑥 뜯는 것을 큰 행사를 하듯 시간을 낸다. 쑥이 많은 곳을 찾으면 털부덕이 앉아서 삼매경에 빠진다. 쑥 개떡을 맛있게 만들어서 누구누구랑 나눌까 주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쑥을 많이 뜯어야 하는데 공해나 농약을 피해서 뜯기란 쉽지 않다. 어린 쑥은 도다리 쑥국을 끓이면 좋다고 한다. 하지만 그냥 콩가루 묻혀서 끓인 쑥국도 맛있다. 은은한 쑥 향도 좋고 맛도 훌륭하다.

우리 단군신화에 곰이 동굴에서 쑥 한 줌과 마늘 20개를 먹고 21일 만에 여 자로 환생했다는 설화를 듣고 자랐다. 서양에서는 쑥을 아르테미스의 선물이 라고 한다. 달과 사냥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는 여성의 건강을 위해 쑥을 선물 했다고 전해진다. 우리처럼 음식으로 만난 것이 아니라 부인과 질환에 염녹소가 풍부하다. 혈색을 맑게 하고 조혈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또 철분과 비타민K, 엽산이 풍부해 봄철 빈혈에 좋다고 한다. 쑥의 향내를 내는 주성분인 시네홀은 호흡 질환에 도움이 되고, 살균과 면역을 키운다. 위액 분비를 촉진 시켜 소화 기능을 좋게 한다.

 

쑥은 따뜻한 성질의 채소다. 중금속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나 하천 근처의 쑥은 뜯지 않는 것이 좋다. 시댁이 있는 시골 밭에다 참쑥을 캐어다 심고 이른 봄에 비닐을 씌워 일찍 어린 쑥을 뜯어 자주 쑥국을 즐긴다

 요즘은 쑥으로 다양한 요리를 한다. 우리가 잘 아는 대표적인 쑥국, 쑥버무리, 쑥 전도 있지만 최근에는 진달래와 쑥을 넣어, 전을 부치기도 하고 연근을 올려 연근 쑥 전을 부치기도 한다.

 지금은 쑥을 이용해 페스트를 만들어 빵에 발라 먹기도 한다. 최근에는 쑥을 이용한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기도 한다. 쑥 라떼, 쑥 케이크 등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으로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자극적인 단맛에 지친 현대 인들에게 건강한 은은함으로 닥아가고 있다.

 화장품 성분에서 아르테미시아라는 이름을 보았다면 바로 쑥이다. 뛰어난 진정 효과 덕분에 마스크팩, 에센스 등 민감성 피부를 위한 필수 성분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쑥은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평소 몸에 열이 많거나 변비가 심한 분들은 과다 섭취시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있으니 적당량만 즐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 시린 몸과 마음을 데워준 쑥아  은은하고 깊은 향으로 내안의 독소와 피로를 씻어줘서 고맙다. 쓰디쓴 맛 뒤에 숨겨진 다정함으로 내 몸을 살려주니 나의 하루가 더 맑고 건강해진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