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집《사색의 뜰》문집을 펴내며
3월의 따스한 봄 햇살이 창가에 머물다 물러가고, 어느새 초록이 짙어지는 6월을 맞아 우리 수필반의 한 학기도 아름답게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소중한 배움과 사색의 시간을 한 권의 문집에 담아 뜻깊은 결실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처음 빈 원고지 앞에 앉았을 때 우리는 잠시 머뭇거리기도 했습니다. 무엇을 써야 할지, 어떤 이야기를 담아야 할지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 글 속에는 우리가 살아온 세월의 흔적과 잊지 못할 추억, 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해 온 진솔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수필은 거창한 이야기를 담는 글이 아니라 삶의 작은 순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하나, 문득 떠오른 추억 한 조각, 누군가 건네준 다정한 말 한마디도 글이 되어 우리 곁에 오래 머무릅니다.
우리는 글을 쓰며 자신을 돌아보고, 서로의 삶을 이해하며, 함께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문집은 단순히 글을 모아 엮은 책이 아닙니다. 한 학기 동안 함께 배우고 웃으며 쌓아 온 우정과 열정, 그리고 수필반 여러분 각자의 삶이 담긴 소중한 보물상자입니다.
서로 다른 삶의 색깔과 이야기가 어우러져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이 되었듯, 이 문집 또한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의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열정어린 가르침과 격려로 글쓰기의 길을 밝혀 주신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정성껏 글을 쓰고 원고를 다듬으며 문집 발간을 위해 마음을 모아 주신 수필 A, B반 회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65문집이 오래도록 소중한 추억이 되고, 읽는 이들에게는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공감으로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삶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글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더 아름답고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2026. 6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교실
오전반 회장 진경수
오후반 회장 서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