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 악력기 시장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은 Captain of Crush임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역사와 전통이 있고요. 사장 랜들이 가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해대서 그렇지 철저한 마케팅과 고객을 배려하는 장사 수완으로 현재 악력기 시장에서 부동의 1등을 지키고 있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라 생각되는것이 과거 원유가격 상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몇 년째 19.95$를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러 악력기들 중에서 가장 저렴한 정도는 아니지만 그 품질과 강도의 정확성 등을 생각한다면 손장난감에 불과한 물건으로 치부하며 마냥 비싸다고 만은 할 수 없을듯 합니다.
CoC gripper,. 일명 캡악력기(출처:Ironmind.com)
개인적으로 알아본 바에 의하면 이 다음을 잇는 악력기 시리즈는 Beef Builder 시리즈 입니다. MM시리즈도 사실 밑의 문양과 장력, 가격(!!)만 다를 뿐 생산 방식과 모양이 완전히 같은 BB의 자매품 격인 시리즈들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위의 coc시리즈와 BB시리즈, MM시리즈 까지 창시자는 현재 악력기 장인으로 불리고 있는 워렌 테팅이라는 사람입니다.(현재 coc시리즈는 제작하고 있지 않습니다)
Beef Bulider gripper(출처:wwfitness.com)
아무튼 이상의 사실을 놓고 볼 때 본 글에서 거론하는 두 종류의 악력기들이 그 품질로 보나 뭐로보나 세계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해서 많은 분들이 찾고 궁금해 하실 제품들이니 만큼, 해당 악력기들에 대한 주관적 평을 해 보려 합니다.
- 가격
현재 해외 공식 홈페이지의 원가 기준으로 coc는 19.95$, BB는 19.50$입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사는 것이라 한국에서 구매할 경우 각종 세금과 배송비 등이 붙으면 가격은 더욱 올라갑니다. 한국에서 coc는 정식수입되어 판매 되고 있는데 가격은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BB는 한국에서 구할 수 없다는 이유로 중고거래등을 할 때 coc보다 비싸게 가격이 책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coc는 과거 30000원이었다는 생각이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있는데다가, "아쉬우면 돈 좀 더 얹어주고 새것을 사고 말지."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중고거래시 큰 가격을 부르기가 다소 껄끄럽습니다. 그에반해 BB는 해외에서 사려면 매우 고역이기 때문에 다소 비싼가격을 불러도 제법 판매가 되는 편입니다.
- 널링처리
널링은 coc보다 BB가 더 깊고 날카롭습니다. 물론 coc도 부족함이 없는 널링이지만, 단순히 악력기를 잘 잡고 핸들이 잘 밀리지 않는 그런 측면만을 본다면 당연히 BB쪽이 좋습니다. 하지만 coc(예전엔 지금보다 더 널링이 부드러웠습니다.)나 널링이 부드러운 제품위주로 사용하다가 BB를 사용하면 처음에는 손바닥이 찢어지는(ㅡㅡ;;)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외관
사견으로는 불량에 가까운 심각한 수준만 아니라면 외관을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무리없이 훈련할 수 있고 악력기 모양이 맞으면 된다는 생각이니까요.
허나 이는 훈련용으로 사용할 경우이고 수집 및 악세사리(ㅡㅡ?)로 구매를 생각하는 경우라면 외관도 중요하겠죠. coc는 진공 포장도 되어 있고 깨끗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마감 처리도 잘 되어있고요. 악력기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반짝반짝 한 것이 이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BB시리즈는 외관과 마감처리는 좀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막 받은 새물건에서 쇠가루가 떨어지고 스프링에 녹은 잔뜩 슬어 있으며 좌우 핸들의 길이가 안맞는 경우가 coc에 비해 좀 흔합니다. (헌데 핸들 길이의 경우는 아래에 언급할 오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므로 단순 외관으로 치부할 이야기는 사실 아니긴 합니다)
아무튼 새거다, 새상품이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은 coc, 분명히 제값주고 샀지만 중고삘 팍팍 나는것은 BB라 보면 됩니다.
- 오른손 잡이용, 양손 잡이용
coc시리즈에 대한 개인적인 평은 오른손으로 하기에는 무난하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말인 즉 coc는 왼손으로 할 때 많이 불편합니다. 오른손으로 할 때는 스프링 감긴 방향과 핸들이 큰 무리없이 닿는 느낌을 느낄 수 있고 그런 모습또한 볼 수 있는데 왼손으로 하게 되면 스프링도 좀 뒤틀리는 것 같고 핸들도 약간 어긋나게 맞물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막판에 가서는 힘으로 우겨 닫는다는 느낌이랄까요? 정확한 근거와 이유까지는 모르겠으나, 스프링과 핸들의 구조가 오른손잡이 특화용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스프링 말린 방향이 아래에서 말할 BB와 미세하게 차이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에 반해 BB는 오른손 왼손으로 각각 하기가 무척 편리합니다. 대부분의 해외 고수들의 평가도 그렇고, 저 역시 마찬가지 인 것이 훈련의 대부분은 웬만해선 BB시리즈로 합니다. 특히 왼손은 더욱 그러합니다. 역시 악력기 장인이다! 라는 탄성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 장력의 정확도 및 유지문제
경험이 있는 분들은 장력문제에 민감할 수 있는데요. 가령 no2.5 -> no3으로 가는 과정에서 #2.6 ~ #2.8 정도 악력기가 필요해서 기껏 그에 해당하는 가령 BB GM이나 HG300등을 샀는데 장력이 #2.5보다 약하거나 no3보다 세다면 상당히 스트레스 받습니다. 외관상 문제가 될게 없어서 교환 및 환불하기도 좀 애매하고요. 해외 배송이라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그래서 정확한 장력 문제는 위에 나열한 그 어떤 것보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욱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샀을 때 아무리 정확해도 날이갈 수록 장력이 약해지거나 강해진다면 그것도 실용가치가 형편 없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coc와 BB가 양강 체제로 장력이 정확하고 본래 장력을 오래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했었습니다. 헌데 요즈음에는 좀 삐걱 거리는 경향이 있는데요.
coc의 경우 경험상 +- 0~0.2 정도의 오차가 있고, BB의 경우 +- 0~0.3정도의 오차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살때마다 그런것은 아니고 어쩌다 하나씩 이지나 하드버전이 걸리는데 그 오차가 이정도 난다는 것입니다. 좀 더 정확하고 좋은 품질을 바라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부족할 수 있겠으나, 사람이 만드는 물건이라 이런 현상을 완전히 극복하기는 힘든것 같습니다. 헌데 요새 BB시리즈의 경우가 이런 불량품이 많이 제작되는 경향이 있더군요. 저만해도 3~4개 중 1개꼴의 확률로 BB와 MM의 장력이 불량인 제품이 걸릴 정도입니다. ㅜㅡㅜ;;;
그리고 특별한 조작을 가하지 않는다면 대강의 기름처리 등으로 지속적 관리만 잘 해줬을 경우 계속 처음의 장력을 유지하는 정도는 두 제품 모두 훌륭합니다. 몇 년을 사용해도 큰 변화폭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매우 만족스런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 핸들너비
사실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악력기 핸들너비에 관한 것인데요. coc시리즈들이 대부분 7cm가 넘고, BB시리즈는 coc에 비해 5mm내외 좁은 편입니다. 그런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악력기 핸들이 너무 넓다고 생각이 됩니다. 카드 너비 정도나, 그 이하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노셋도, 세팅도 보다 편하게 할 수 있거든요. 굳이 쓸데없이 넓게 만들어서 세팅하기도 고약하고 노셋도 어렵게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미 세계 고장력 악력기의 기준을 coc가 잡아 버린 상태이고, 뒤이어 출시하는 회사들도 죄다 이런 추세를 따르고 있는지라 이는 웬만해선 수정하기 매우 힘들어 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런 고정관념을 깨부수어 줄 용자의 탄생을 기다리는 수 밖에는... ㅜㅡㅜ;;;
계속 같은말의 반복이지만, 핸들 너비가 넓어서 오는 장점은 전혀 없습니다. 악력훈련을 위해 악력기를 마련했다고 한다면, 세팅이나 그런 불필요한 작업으로 힘의 낭비를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이는 악력훈련 자체에 집중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밖에 되지 않습니다. 노셋으로 훈련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 지 모르겠지만, 애당초 노셋으로만 "제대로 그리고 꾸준히" 훈련하는 사람은 단언컨데 단 한명도 없으며, 이는 핸들너비가 너무 넓다고 생각들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본 글에서 거론하는 제품들 말고 다른 악력기들 포함하여 현재 너비정도의 제품들로는 노셋이 불가능한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입니다. 좁게 만들어도 충분히 노셋훈련도 할 수 있고 손 끝 단련도 아쉽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악력기는 그냥 꽉 쥐어서 닫으면 되는 것인데, 핸들 너비가 좁으면 그런 불필요한 세팅 같은게 필요 없을텐데 말입니다.
노셋이니 ccs니 평행셋이니 하는 말들이 생겨난것 자체가 웃긴 겁니다. 물론 그정도는 아니겠지만, 노셋과 약간의 세팅정도, 보다 깊게 들어간다면 노셋과 약간의 세팅, 혹은 딥세팅 이정도만 존재하여 훈련하는게 맞습니다.
아무튼 둘의 너비가 거의 비슷하지만 BB가 조금 좁습니다. 좁으면 좁을 수록 좋다는 생각을 가진 저로서는 역시 BB쪽이 약간이나마 우세하다는(훈련하기 편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담으로 핸들너비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핸들의 너비를 잴 때 악력기가 맞닿는 부분 사이의 거리를 재야 합니다. 아래 사진에 표시해 두었는데요. 노란선이 아니라 빨간선 기준으로 길이를 재야 한다는 것입니다.
출처 : The grip masters카페 운영자님의 글
이는 조금만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것인데요. 핸들이 닿는 부분 사이가 핸들 사이의 너비가 되는 것은 어찌 보면 생각할 필요나 여지가 없는 것인데, 노란선 기준으로 재 놓고 내 coc는 핸들너비 8cm이상이닷!! 이라고 하는 경우를 가끔(혹은 자주...) 보는데요. 앞으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ㅡㅡ;;;;;;;;;
종합적으로 볼 때 저는 BB쪽을 높게 평가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는것이, 우선 구하기가 어렵고요. 세계의 기준을 IM이 coc위주로 잡아 버렸기 때문에 인증이나 대중성을 생각한다면 coc를 포기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ccs를 할 때 BB로 하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
물론 방금 언급한 정도를 신경쓰지 않는다면 BB쪽이 여러가지로 좋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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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전주원 작성시간 11.12.10 그립파워님 블로그도 항상보고 마니 배웁니다. 혹시 bb를 살수잇는 해외사이트(배송포함)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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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gripowe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12.12 위의 BB악력기 출처에 들어가셔도 되고요. grippersuperstore.com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먼저 글을 올리고 이후 시간을 두고 수정하거나, 혹 카페에 도움이 되지 않을 법한 내용은 걸러서 카페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발빠른 소식을 원하신다면 블로그로 오세요.^^ -
작성자이엠티(임준환) 작성시간 11.12.10 좋은 글이네요^^ 저도 coc하면서 의문을 가졌었는데 왼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왼손 보다는 오른손이 편했는데.. 다음에도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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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gripowe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12.12 많은 분들이 오른손을 편해 하십니다. 공통된 의견으로 보아 거의 맞는 현상이라 보여집니다.
요새 소재고갈에 허덕이고(?) 있는데... 앞으로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작성자전주원 작성시간 11.12.12 그립파워님 리플잘봣습니다. 안그래도 그립파워님 블로그에 꽤 들리고잇습니다 ㅎㅎ 항상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