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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력&네일밴딩 101

악력기 세팅에 관하여

작성자gripower|작성시간11.09.19|조회수8,132 목록 댓글 39

 

악력기세팅이 가끔 부정적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대부분의 이유는 한손으로 해야 진짜 실력이라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고장력 악력기들은 핸들이 너무 넓어 한손으로 다루기에 무리가 있는 제품들입니다. 개개인 손의 크기나 악력기 핸들 너비에 따라서 한손만으로 압착하는것이 한없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고요.

물론 세팅으로 할 수 있는 최고단계보다 몇단계 낮은 악력기를 세팅을 하지 않고 -훈련목적이나 보여주기용 등등으로- 압착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사람들 대부분이 아니라 열이면 열, 100이면 100 모두 평소에는 세팅으로 훈련하고 세팅으로 인증을 받습니다. (Ironmind사의 coc인증도 처음에는 깊은세팅 인증방식 이었습니다.)

과장이 아니라 실제 국내외를 막론하고 내공(?)이 쌓인 고수들 그 누구도 '노셋만'을 지향하는 사람은 단언컨데 단 한명도 없습니다. 단 한명의 예외없이 모두들 세팅클로즈를 지향합니다. 이는 곧 세팅이 주는 이점이란 것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치 이기도 합니다.

 

모든 운동과 스포츠가 기술과 힘의 조합입니다. 아무리 힘이 세도 기술이 없으면, 또한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힘이 별로면 스포츠에서 좋은 성적으로 거두지 못합니다. 가령 힘이 스트롱맨 뺨칠 급으로 세다해도 역도의 클린앤저크와 같은 기술이 없이 마구잡이로 역기를 들어올리려고 한다면 과연 잘 될까요? 또한 각종 관절기 주짓수 타격 등등으로 무장한 사람이 있다고 할 때 힘이 유아수준밖에 안된다면 그런 사람이 거는 암바따위 무시해도 될 수준일 겁니다.

그립분야도 마찬가지 입니다. 악력이 힘이고 세팅이 기술입니다. 악력도, 세팅도 둘다 중요합니다. 둘이 조화를 이루어야 훈련도 효율적으로 되고 발전도 빠르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입문자들은 물론 고수의 반열에 올라온 사람들 까지도 효율적인 세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팅에 관한 오해 중 가장 큰 것이 "단순히 두 손으로 하는것" 이 될것 같습니다. 세팅은 단순히 두손으로 줄여놓고 한손으로 버티는 그런게 아닙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세팅이란 "사람의 손 구조상 가장 큰 힘을 낼 수 있는 위치에 악력기 핸들을 맞춰놓는것" 으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네요.

아래는 손에 무언가를 놓고 쥘 때(가령 악력기 등), 가장 큰 힘을 낼 수 있는 위치를 선으로 표시한 그림인데요(숫자는 의미 없습니다)

 

사진1

 

저 위치의 위력(?)은 모든 물건에 적용가능 하지만, 글의 특성상 오직 악력기 하나만을 위한 위치라 생각 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림에서 보여지듯 손가락 중지 둘째마디와 손바닥 가장 위쪽 손금(이른바 감정선으로 불리는 곳)에 악력기 핸들이 위치할 때 가장 강하고 효율적인 힘으로 악력기 압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국내외를 막론하고 악력기의 핸들이 사진에 표시한 선의 너비보다 2배 전후로 넓게 제작됩니다. 그런 넓어서 손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 물건가지고 어거지로 용을 쓸 필요도 사실 없다고 판단되며, 혹자는 그런 무리한 위치로 훈련을 계속하면 치명적인 부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른손으로 악력기를 압착한다고 할 때 왼손의 역할은,

오른손과 같이 힘을줘서 악력기의 압착을 도와준다는 개념이라기 보다는,

위의 사진 빨간선의 위치에 악력기 핸들을 위치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제대로 세팅이 되었다면, 악력기를 압착한 후 핸들이 맞닿는 부분은 최소한 감정선 바로 위에 위치하게 됩니다. 바로 아래의 사진과 같이 말입니다.

 

사진2

 

데이브 모튼의 사진인데요. 사진의 주인공이 누구인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악력기 핸들이 맞닿는 곳과 감정선과의 위치관계에 주목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제대로 세팅이 되었다면, 다른말로 '사진1'에서 빨간선에 악력기 핸들이 위치하게끔 왼손으로 제대로 보조했다면, 악력기의 두 핸들은 감정선의 바로 위쪽에서 맞닿게 될 것이고, 그 곳이 가장 편하고 강한힘을 낼 수 있는 지점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문제는 세팅의 방법이나 자세 등등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인데요. 아쉽게도 이것을 찾아가는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몫입니다. ㅡㅡ;;;;;;;;;;; 다소 무책임하다 해도 사실 이것이 저는 한없는 정답이라 보는데요. 세팅시 각자의 습관이나 타고난 힘을 잘 쓸 수 있는 부분, 편한 자세가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폴 나이트도, 가브리엘썸도, 스티브가드너도, 데이브모튼도, 타미헤슬립도, 매그너스사무엘슨도, 리치윌리엄스도 각각 세팅법이 다 다릅니다. 저는 스티브가드너의 세팅법을 흉내내어 모방하고 있지만 사실 자세만 비슷할 뿐 깊게 파고들면 완전히 또 다른 방법으로 세팅하고 있습니다.

추천할만한 한가지 팁이라면. 마음에 드는 혹은 효율적으로 보이는 혹은 흉내내기 편한 고수의 영상을 반복을 통해 보면서 모방해 보는 것이 될것 같네요.

 

 

 

아무튼 바른 포지션에 대해서는 이정도로 하고 잘못된 포지션과 노셋의 위치 등을 살펴볼텐데요. 옳은것이 뭐다 라는 것과 함께 틀린것이 뭐다 라는 것을 함께 아는것은 분명히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표시하고 있는 검은색 줄의 위치는, 입문자들이나 처음 악력기를 잡는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잘못 잡고 있는 악력기 핸들 위치인데요.

 

사진3

 

위에 말씀드린 데로 물건을 쥘 때 가장 편하게 큰 힘을 낼 수 있는 손의 위치는 중지 손가락 두번째 마디와 감정선 위에 물건이 놓였을 때 입니다.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 심지어 어린아이 조차도 중지 두번째 마디에 물건이 놓여야 쥐기 편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악력기 핸들이 매우 넓어서 손가락쪽에 제대로 위치를 시키면 손바닥쪽에는 한참이나 뒤쪽으로 밀려 핸들이 위치를 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바로 '사진3'과 같이 악력기나 물건이 위치하게 되면 일정량 압착한 뒤로는 당췌 힘을 쓸 수 없는 형국이 되어 버립니다. 힘이 줄줄 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손가락 관절 구조상 손바닥쪽 첫째마디는 90도 이상 꺾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이 좀 복잡한데, 아무튼 거듭 강조하는 중핵내용은 이겁니다.

'중지의 둘째마디와 손바닥 감정선에 악력기핸들을 위치하여 닿는것이 가장 강하고 효율적으로 힘을 낼 수 있는 방법인 것이고, 그것을 보조하는 것이 세팅이다' 라는 것!!!

 

 

헌데 노셋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악력기 핸들이 너무 넓은 관계로 위에서 말한 규칙(?)을 지킬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포지션이나 손의 위치등을 얼마간 희생하고, 즉 중지 둘째마디가 아닌 첫째마디와 감정선 바로위가 아닌 조금 뒤쪽에 악력기 핸들을 위치하고 압착을 시작하게 됩니다. 바로 아래사진에 핸들 위치를 표시해 두었습니다.

 

사진4

 

이렇게 하면 힘의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당연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세팅으로 #3이상을 잡아도 노셋으로는 #2.5나 #2조차 버거운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위치한다면 힘의 효율적인 측면에서만 좀 떨어질 뿐이지 '사진3'처럼 손의 구조상 완전히 잘못된 위치에 핸들을 놓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진3'처럼 하면 아무리 힘이 강해도 악력기 클로즈자체가 안될 수도 있지만

'사진4'처럼 하면 힘만 강하다면 높은 단계의 악력기도 클로즈가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비록

'사진1'에서 만큼의 고효율 고강도의 힘을 발휘할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참고로 '사진4'에서 처럼(즉 노셋이나 CCS로) 악력기를 압착하면 아래 사진의 표시한 부분에서 악력기의 핸들이 맞닿게 됩니다.

 

사진5

 

각도가 좀 틀어져서 '사진2'처럼 명확하지는 않지만 감은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악력기 핸들이 맞닿은 지점이 감정선에서 한참 뒤로 밀려 있습니다. 이러면 당연히 클로즈는 더욱 힘이 듭니다.

 

세팅을 했다고 했는데 악력기의 위치가 '사진2'와 비슷한 지점이 아닌 '사진5'와 비슷한 지점에서 힘을 주고 있다면 분명히 그것은 잘 못하고 있는 겁니다. 세팅하면서 손바닥쪽 핸들이 뒤로 밀렸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노셋이라면 핸들너비가 너무 넓어 어쩔 수 없이 뒤에서 시작하게 되지만, 왼손으로 세팅의 도움을 주면서도 '사진5'의 위치가 나온다면 그것은 명백하게 잘못하고 있다는 말이죠.

 

 

 

끝으로 간혹 간과되는 사항 중 하나가 악력기를 최대한 내려서 잡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지랫대의 원리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내려 잡아 아래사진처럼 3손가락으로만 하는 경우는 피해야 할 것이고(사진은 매그너스 사무엘슨의 사진인데 그는 특별합니다. 일반인은 저렇게 내려 잡으면 오히려 더 힘쓰기 불편합니다.) 새끼손가락의 반만 걸치는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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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블로그에 올린글을 긁어 붙여 봅니다. 가끔 취미용(?)으로 나눌만한 정보의 글을 접하거나 다루게 되면 공유하겠사오니 굳이 볼것도 없는 블로그에 놀러오진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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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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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악력기 | 작성시간 12.02.02 역시 좋은글이군요 ㅎ
  • 작성자초록나무 | 작성시간 12.02.03 악력에 대해 유익한 글 잘 봤습니다^^
  • 작성자호모사피엔스 | 작성시간 12.02.22 이런 글들을 보면 참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no3로 가는 그날까지!
  • 작성자dhflqkf | 작성시간 12.09.15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제가 섬패드가 특히 아팠던 이유가 잘못된 방법으로 잡아서 뒤쪽 핸들이 섬패드 쪽으로 밀려났기 때문이 아닌가싶네요. 잘 읽고 갑니다!!
  • 작성자원추 | 작성시간 12.10.12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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