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식사시간에 먼저 식사를 마친 저에게 야엘이
"엄마, 생수 한병만 가져와 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저는 야엘에게 "가져와 주세요" 라고 하지 말고 "가져다 주세요" 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야엘이 둘 다 같은 말인데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어감상 "가져와 주세요" 는 윗 사람에게 말하기에는 예의 없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야엘은 같은 말 같은데 정확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야엘을 보면서 엄마의 말을 듣지않는 모습에 괘심한 생각이 들어 기분이 상했습니다.
잠시 궁시렁되며 야엘에게 잔소리를 했습니다.
그러고는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잠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어른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저의 모습임을 보게 됩니다.
형제를 나보다 낫게 생각하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아이라고 항상 업신 여긴 저를 보게 됩니다.
자녀이지만 업신 여기고 맘대로 해서는 절대로 안되는데 말입니다.
항상 그래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분께도 그러고 있을 저를 보게 됩니다..,
겸손한 척하며 속으로는 업신여기는 마음이 있었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안 좋습니다.
동역자분들께 너무나 송구스럽습니다..
자녀와 친구같이 지낸다고 하신 마리아 목사님이 생각 났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친구같이 지내야 겠습니다.
괜히 센척하고 잘난척하는 엄마가 아니라 친구같이 마음을 알아주고 나누는
겸손하고 상냥한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미련하고 못난자에게 깨달음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보게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배우는 마음으로 더 겸손히 하루하루를 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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