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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을 바라보며

작성자睦園.박이환(고10회)|작성시간21.09.30|조회수44 목록 댓글 0

대장동 의혹을 바라보며



좌파 인사들의 특징 중 하나는
제 말에
제가 걸려 넘어지는,
심각한
언행 불일치의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자본주의 체제하에
제 업적과 이득을 챙기며,
사회주의 이론에 근접한 감성적 언사로
민심을
긁어모으려다 보니
당연한 일인 것이다.

대표적으로 조국의 예를 보자.
모두가
용이 될 필요는 없다고,
가재, 붕어, 개구리로 살더라도
행복하게 살면 된다던 그가
정작
제 자식을 이무기로 키우려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말았을 때,


그의 관념은
사회주의자였지만
행실은
철저한 자본가이자 능력주의자였음을
우리는
이미 사실로써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도 보고 있다.
과거의
그가 남긴 그럴듯한 말들이,
지금의 그를 얽매는
굴레가 돼버린
슬픈 현실을 말이다.

이제
이재명 도지사의 현실을 보자.
기득권 타파를 외치는 그는
토건 세력의 척결과
불로소득의 환수를 주장하지만
놀랍게도
저 스스로 델타 변이 기득권이 되어



화천대유라는
신흥 토건 세력에게
4,000억 원의
막대한 불로소득을 안겨주고 만다.


그리고
문제의 화천대유 관계자는
문 정권의
부동산 정책 덕에
큰 이익을
본 것이라 항변하고 있다.


나는 도대체
뇌 안에
무슨 물질을 채워 넣어야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결과적으로 얘기하자면,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합심해
부동산을 폭등시켜
5천만 국민의 집값과
전·월세 금액을 갈취했고,


이재명 도지사가
그 돈 4천 억 원을
지분 7%의 민간 사업자에게 몰아줘
진정한
촛불 정신을 실현했다고 보면 되겠는가.


논란의 핵심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과연
이재명 도지사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했겠는가에 대한 것이지만


나는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고 본다.
이 논란은
이미 벌어졌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분이 더러운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민주화 열사들이 벌인
자본주의의 향연에
서민계급은
동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세상을
혼돈에 빠트리는 건
언제나 선한 자를
가장한
악인들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러므로
나라를 망치는 건
아마도,
기득권 타파를 외치는
또 다른
기득권일 테다.


舊기득권은
해 먹어도 다 같이 해 먹지만,
新기득권은
지들끼리만 해 처먹기 때문이다.


◆LH는 양반이었다



대장동 게이트에 비하면,
제 돈 주고 땅 사서
나무 몇 그루 심은 LH직원들이
차라리
양반으로 보인다.


4000억의 복마전 속에는
50억 퇴직금도 있었구나.

곽상도 의원도 문제가 크다.
뇌가 증발하지 않은 이상
어떤 국민이
32세 대리 직급의
50억 퇴직금을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게다가 측근,
지인도 아닌 자신의 아들이다.


50억의
퇴직금 수령 사실을 몰랐을 리 없고,
알았다면
상식적으로
그냥 넘길 마음이 들었을 리 없다.

왜 먼저 나서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는가.
또한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 사실은
그렇게 비난하면서
왜 자신의 아들에게는
그토록 관대했는가.

이제
대장동 게이트는 여야의 쟁점이 아닌,
국민적
분노의 대상으로 번져가고 있다.


나는 곽상도 의원의
신속한 거취 결정과
대장동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


그리고 이럴 거면
민관합동개발이니 공공 환수니
시민의 이익이니
개소리는 집어치우고



그냥
민간이 알아서 토지 보상하고
알아서
분양하게 냅두자.


공익을 가장한 부패 권력보다는
순수한
사익이 오히려 더 낫겠다.


시장에
국가가 개입해
오히려
더 썩은 내가 진동하니
이것이
이재명식 기득권 척결이고
부동산 개혁인가.

by/조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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