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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주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백성 좀 먹이지…"

작성자睦園.박이환(고10회)|작성시간22.01.11|조회수40 목록 댓글 0

북 주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백성 좀 먹이지…"

“코로나사태의 장기화로 주민들은 모진 생활난을 겪고 있는데 총비서(김정은)는 상관하지 않는 것 같다”

RFA(자유아시아방송)

앵커:지난 6일 북한의 관영매체들은 국방과학원이 5일 새벽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해 700km 떨어진 표적을 명중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주민들은 당국의 계속되는 미사일발사소식에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7일 “조선중앙텔레비죤에서 6일 국방과학원이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면서 “주민들은 심각한 생활난에 처해 있는데 새해벽두부터 첨단무기 발사시험을 한 데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대부분의 주민들은 인민들의 생존과 직결된 식량문제를 젖혀놓고 무기개발에 매달리는 당국에 대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주민 증언:지금 백성들의 생활이 한심해요. (살아 있는 것)이 괜히 라고 그래요, 사람들이. 그저 자기(김정은) 위신을 올리기 위해서 (시험발사)한다는 그런 말이 나와요.

소식통은 또 “코로나사태의 장기화로 주민들은 모진 생활난을 겪고 있는데 총비서(김정은)는 상관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오직 강한 군대와 첨단 무기만 있으면 식량이고 뭐고 다 해결된다며 손에 총자루를 쥐어야 한다는 무력제일주의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민 증언:인민은 굶주리는 것, 죽는 것도 상관 안하고 오직 자기 군대만 있으면 다 된다는 거예요. ‘손에 총자루(무기)를 쥐어야지 (체제유지)된다’고 그렇게 말해요.

소식통은 이어서 “주민들은 당국이 국가의 경제력을 전부 국방에만 돌리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면서 “소수에 불과하지만 삶에 지친 주민들 속에서는 인민의 생계를 상관하지 않는 당국을 향해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바에는 차라리 싸움(전쟁)을 하자’라는 입장”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주민 증언:지금 백성들은 이래도 죽고 저래도 굶주릴 바에는 싸움을 하자 그런 마음이예요. (위에서 경제를) 몽땅 국방에만 돌리고 있지 않아요? 백성들(생계)은 아예 상관없고.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같은 날 “지난 6일 조선중앙텔레비죤을 통해 첨단미싸일발사 성공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주민들은 생계난에 시달리고 일부 군인들은 겨울철 동복도 아직 공급받지 못해 추위에 떨고 있는데 미사일개발에 힘을 쏟을 때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주민 증언:그것(극초음속 미사일발사)도 그렇지만 군대들은 아예 동복도 못탄 데도 있다구요. 조선의 (국방)과학을 위시하려고 그러지요.

소식통은 “당국은 미국과 국제 사회에 무력시위를 하고 나라의 위신만 생각하면서 주민들의 생활은 돌보지 않고 있다”면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할 자금이 있으면 주민생활 향상에 돌린다면 현재의 어려움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민 증언:자기(김정은)만 배부르면 되니까. 그거 있으면 백성들도 좀 먹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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