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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自作詩/[구순(九旬)의 엘레지(哀歌)]-시몬 이용구-

작성자隱穀 이상준|작성시간22.02.09|조회수8 목록 댓글 0

[구순(九旬)의 엘레지(哀歌)] -시몬 이용구-

 
[구(九)의 엘레지(哀歌)]
                            -시몬 이용구-
                       
텅 빈 가슴 아무 것도 메운 것 없이
이렇게 맹물처럼 바보처럼 살았구나!
  
   빛바랜 낙엽(落葉)흩날린 길가에
힘없이 쓰러진 나의 그림자
 
희로애락(喜怒哀樂)모두 메말라
은발(銀髮)의 허상(虛像)만이 말없이 흐느끼고
 
아스라이 흘러가 버린 노을 진 집념(執念)
한 아름 뉘우침 되어 아리게 허전할 뿐
 
목 메인 산울림마저 흩어진
구순(九)의 인생길은 그저 초조(焦燥)하구나!
 
여울진 기억(記憶)마저 가물가물
가야할 길 그리 멀지도 않을 텐데……
 
끝내 나 홀로 풀지 못한 미련(未練)
아무에게도 짐이 되어 너절해선 안 되겠지?
 
허공(虛空)우러러 구순의 엘레지(elegy)!
그믐달처럼 먼동에 서산(西山)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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