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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九旬)의 엘레지(哀歌)] -시몬 이용구-
[구순(九旬)의 엘레지(哀歌)] -시몬 이용구- 텅 빈 가슴 아무 것도 메운 것 없이 이렇게 맹물처럼 바보처럼 살았구나! 빛바랜 낙엽(落葉)흩날린 길가에 힘없이 쓰러진 나의 그림자 희로애락(喜怒哀樂)모두 메말라 은발(銀髮)의 허상(虛像)만이 말없이 흐느끼고 아스라이 흘러가 버린 노을 진 집념(執念)들 한 아름 뉘우침 되어 아리게 허전할 뿐 목 메인 산울림마저 흩어진 구순(九旬)의 인생길은 그저 초조(焦燥)하구나! 여울진 기억(記憶)마저 가물가물 가야할 길 그리 멀지도 않을 텐데…… 끝내 나 홀로 풀지 못한 미련(未練)들 아무에게도 짐이 되어 너절해선 안 되겠지? 허공(虛空)우러러 구순의 엘레지(elegy)! 그믐달처럼 먼동에 서산(西山)을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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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나라사랑 포병연합 (대한민국포병전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