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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단일화 결렬 이유 몰라”…安 “전권 대리인 협상 없었다”/ 權 “안철수 후보가 원하는 게 뭔지 파악할 수 없었다

작성자睦園.박이환(고10회)|작성시간22.02.28|조회수90 목록 댓글 0

尹 “단일화 결렬 이유 몰라”…安 “전권 대리인 협상 없었다”

權 “안철수 후보가 원하는 게 뭔지 파악할 수 없었다…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안 올라”

李知映(조갑제닷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야권 단일화 관련, 전날 전권대리인 간 합의가 이뤄졌지만 "오늘 아침 9시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협상 결렬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라도 안 후보가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제가 지방을 가는 중이라도 언제라도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 안 후보 화답을 기다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단일화 협상 과정을 전격 공개하면서 "제가 지금까지 단일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제가 이것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단일화 과정에 도움 안되고 후보 단일화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열망해오신 국민들께 그간의 경과를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양측 전권 대리인들이 어제(2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회동했고, 오늘 새벽 0시40분부터 4시까지 다시 협의해 최종 합의를 이루었고 저와 안 후보에게 보고됐다. 안 후보와의 회동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다. 그러나 거기에 대한 답을 듣지 못했고, 이후 안 후보가 목포로 출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최종 합의를 앞두고 있었는데 안 후보가 이날 예정됐던 목포 유세를 떠났고 오전 9시 최종 결렬 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장제원 의원을 단일화 협상 전권 대리인으로 선정한 데 대해 "장 의원 매형이 카이스트 교수인데 안 후보와 가까운 사이로 알고 있다. 서로 의사전달 하는데 편하지 않겠나 생각했다. 안 후보도 장 의원을 협의에 참여시키는데 동의하신 걸로 알고 있다. (국민의당에서) 이태규 선대본부장에게 전권을 줘서 내보낸다고 통보를 받았고 우리도 장 의원에게 전권을 줘서 만나게 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후보는 최종 협상 결렬 이유에 대해 "안 후보 측으로부터 취소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주장했던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대해선 "전권대리인 사이에 단일화 협의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이야기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또 여론조사 방식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협상 테이블에 오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도 윤석열 후보의 뒤를 이어 가진 추가 브리핑에서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에 대해 파악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공개적으로 단일화 협상에 나서는 것이 오히려 단일화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에 물밑으로 굉장히 많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2월3일부터 후보께서 언급한 장재원-이태규 라인 외에 성일종 의원과 인명진 고문하고도 (협상이) 진행됐다. 이철규·윤상현 의원(국민의힘)과 신재현 상임고문(국민의당 선대위) 간에도 진행되고, 그 외에도 여러 라인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 측에서 완주를 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중간에 그만두는데에 대한 추가 명분을 달라고 했고, 이후 이에 대해서도 합의를 했는데 최종 결렬돼 아쉽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안 후보 측에서 말한 명분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선 "상세하게 말씀드리기 못하지만 모양새와 관련이 있다. 윤 후보가 직접 찾아갈 수 있다고 말했듯이 모양새와 관련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이준석 대표의 언동이 단일화 과정에 문제가 되지는 않았는지, 이 대표 거취에 대해 논의된 게 있는지에는 "(이 대표 거취에 대해서는) 제기되거나 논의되거나 이러지 않았다"며 "전혀 협상 과정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같은 날 전남 여수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기자회견에 대해 "어제(26일) 갑자기 윤 후보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었다"며 "오늘 아침에 전해온 내용을 듣고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안 후보는 13일 국민경선으로 야권 단일 후보를 뽑자고 제안했는데 일주일동안 답이 없어 무의미하다고 선언했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어 전권대리인 간에 만나 협의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 "전권 이런 개념은 저희들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야권 단일화' 관련 브리핑/질의응답 全文.

 


 

아까 우리 후보께서 말씀하셨듯이 협상팀들이 단일화 협상 부분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이 미온적인 게 아니냐' 말씀도 있었지만, 저희들은 공개적으로 단일화 협상에 나서는 것이 오히려 단일화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 너무 보여주기 식으로 비칠 수도 있다, 이런 판단 하에 사실 물밑으로 굉장히 많이 움직였습니다. 실제 2월3일부터 -나중에 나눠드릴 자료 중에 있습니다만- 우리 후보께서 언급하신 장제원(국민의힘)-이태규(국민의당) 라인 외에도 성일종 의원(국민의힘)과 인명진 안철수선대위의 고문이신가요? 그분하고도 진행이 됐고 이철규·윤상현 의원(국민의힘)과 신재현-안철수 후보 선대본부의 상임고문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만-그쪽도 (협상이) 진행이 되고 그 외에도 여러 라인이 진행이 됐습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어수선하게 진행되다 보니까 '진의가 있는 게 맞냐' 이런 식의 의문을 가지셨다고 하는데, 저희들은 사실 우리 안 후보 측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에 대해 파악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여러 측을 통해서 여러가지 협상도 하고 논의도 하고 이랬었고, 나중에 협상일지에서 보시다시피 안철수 후보가 지난 일요일, 20일에 기자회견을 한 뒤에 다시 또 협상을 재개했을 때는 상대 측에서 원하는 대로 그쪽의 이태규 의원과 우리 쪽 장제원 의원 라인으로 단일화를 시켰고, 또 우리 후보께서도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어제 협상을 시작할 때는 그쪽에서 '(이태규 의원이) 전권을 받은 대리인이다' 이런 지정을 받아서 우리도 (장제원 의원에게) 전권을 부여해서 어제 오후에도 한 차례 만났고, 어제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태규 의원이 심야토론에 나오셔서 심야토론 마친 뒤에 오늘 새벽 0시40분부터 시작해서 오랜기간동안 협상을 했습니다.

 

내용이, 최초의 합의도 있고 우리 안철수 후보 측에서 중간에 그만두는 데 대한 추가적인 명분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부분에 대한 협상도 다 완료가 됐기 때문에 사실은 저희는 오늘 이런 종류의, 다시 한번 회동을 촉구하는, 요구하는 그런 기자회견이 아니라 단일화가 잘 성사됐다는 기자회견을 할 걸로 기대했는데… 참 아쉽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후보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오늘 기자회견이 단일화 내용을 발표 못하게 된 부분은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 후보께서 안철수 후보와 직접적인 회동을 요청하신 만큼 오늘이든 내일이든 언제든 빠른 시간 내에 두 후보가 만나서 다시 한번 단일화, 야권 통합을 통한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도록 좋은 만남이 반드시 성사되기를 바라고 그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추후 나눠드릴) 단일화 협상 일지는 4페이지 짜린데 주로 마지막에 전권을 위임받아서 장제원 의원과 이태규 의원이 회동했기 때문에 두 분간의 회동을 중심으로 정리된 거고, 이 외에도 아까 말씀드리 성일종 의원이라든지 이철규·윤상현 의원과 상대 측과의 회동까지 합하면 굉장히 많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 안넣었는데, 어쨌든 일부라도 우리 국민들께 국민의힘이 그동안 상당히 노력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는 좀 알려드려야 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런 판단에서 일부라도 여러분들한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어제 새벽 장제원-이태규 최종합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A. 합의 내용까지 지금 여기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우리가 아직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만큼 구체적 내용까지 다 여기서 공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Q. 투표용지 인쇄날이 최종 데드라인. 국민의힘의 최종 데드라인 시기라고 생각하나

A. 다른 자리에서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저희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국민들이 야권통합을 통한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크시기 때문에 투표 전날까지도 노력은 계속해서 할 생각이다, 투표 전날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Q.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았다는 부분

A. 계획은 저희들이 알 수는 없는 거고 아까 후보께서도 직접 얘기하셨듯이 여론조사 방식이 안철수 후보께서 기자회견하신 뒤에 여러 라인에서 접촉할 때, 특히 장제원 의원과 이태규 의원이 접촉할 때는 한 번도 여론조사 방식이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어떤 식으로, 타당 지지라든지 역선택 방지를 위한 조항이라든지 이런 얘기는 애초에 논의될 여지도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Q. 공동정부 구성이라든지 총리직 제안 이런 것은 테이블에 올라왔는가?

A. 내용과 관련해서는 상세하게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릴 건 양측에서 나중에 선거법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양식있는 두 집단이니까 얘기가 없었다는 말씀을 분명하게 드릴 수 있습니다.

 

Q. 윤 후보님이 안 후보에게 준 명분, 사퇴 모양새 어떤 제안을 했는지?

A. 그것도 상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 모양새와 관련이 있다 이런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아까 후보께서 기자회견하실 때 직접 찾아갈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씀드렸듯이 좀 모양새와 관련이 있는 부분이었다, 대답을 이런 정도만 말씀드릴게요.

 

Q. 합의 내용 자체는 안 후보에 전달됐다고 하는데, 안 후보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확인됐는지?

A. 그런 건 저희들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회동 자체가 거부된 것만 저희들이 통보받았을 뿐입니다.

 

Q. 협상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의 발언, 단일화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 거취에 대한 부분 논의 있었나?

A.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적절하지 않다고 말씀드렸지만, 그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가 있는 게 그런 부분에 대해선 심각하게 논의되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기되거나 논의되거나 이러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Q. (이 대표의 언행이) 전혀 협상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는...?

A. 그렇습니다.

 

Q. 안 후보가 오늘 오전 '철저히 무시당했다', '립서비스' 발언했는데?

A. 저희들로서는 굉장히 당혹스럽고 좀 의외다, 이런 생각을 했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Q. 후보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장제원-이태규 라인은 더이상 가동되지 않고 안 후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로 보면 되는가?

A.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지금 전권을 가진 대리인 사이에서 합의가된 부분이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일화 야권통합을 위해서는 우리 후보간 직접 회동이 중요한 게 아닌가 이렇게 판단이 되어서 오늘 이렇게 공개적으로 후보께서 안철수 후보께 회동을 요구한 것입니다.

 

Q. 안 후보가 회동 제안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다음은?

A. 그 부분은 더 고민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Q. 단일화 협상 답변 기다리신다고 하셨는데, 앞뒤 과정을 공개하셔서 협상이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우려?

A. 우리가 상대 측에도 우리가 공개적으로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 과정에서는 그동안에 협상이 어떤식으로 진행이 되어왔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을 드릴 수 밖에 없다. 우리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 지금 뭣들 하고 있느냐, 정권교체를 강하게 요구하고 계신 분들의 의문에 대해서 압할 의무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그쪽에 알려는 드렸습니다.

 

 

 

정리: 李知映(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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