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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아픔에 소금 뿌리는 자들

작성자睦園.박이환(고10회)|작성시간22.04.08|조회수42 목록 댓글 0

장애인의 아픔에 소금 뿌리는 자들

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해 장애인 경험을 할랴치면 방문을 닫아걸고 남이 안 보는 데서 해야 한다

무학산(회원)

“적선 한 번 하지 않은 자가 남이 보는 데서는 거지에게도 친절하다” -빅토르 위고-

듣기로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세워놓고
뭐 어쩐다고 한다

지하철을 세울 정도면
약하고 없는 사람이 아니라
대통령보다 센 사람이 아니랴.

지하철을 타는 사람은 누군가
장애인이 비켜주고
지하철이 가야만
지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출.퇴근길이 장애인의 선심에
달려있는 불쌍한 사람들 아닌가.

이렇건만 저 장애인들을 꾸짖는
담대한 사람 하나 안 보인다
옳은 것을 옳다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 하던
그 많던
정의파들은 다 어디 갔는가
장애인 앞에는 담대한 자도 정의파도
입을 닫는 게 장애인을 위한 일인가
과연 옳은 일인가

이에 이준석이 장애인 단체를 향해
뭐라 뭐라 한 모양이다
이준석을 꼴보기 싫어하는 우리지만
이 경우엔 박수를 보낸다

그러자 민주당 사람들이
물 만난 고기떼처럼 펄떡이며
장애인用 휠체어에 올라타서
지하철을 탔단다
그들의 눈에는 장애인만 보이고
시간에 쫓기는 다수의 사람은
안 보였는가 보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아니라
장애인만을 위한 지하철인가?

멀쩡한 자가 아무리 선의로써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 경험을 한다지만
그 본질은 장애인 모독이다
자기는 장애인이 아니라서 다행이다는
우월감이 없다면 저러지 않는다
진실로 장애인과 더불어 고통을 나누겠다면
당장 자기도 장애인이 되는 건 어떤가.
이 이외에는 크든 작든 다 위선이다

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해
장애인 경험을 할랴치면
방문을 닫아걸고
남이 안 보는 데서 해야 한다
만 사람이 보는 데서 그러는 것은
보여주기 쇼이며
남도 속이고
자기도 속이고
장애인도 속이는 위선이다
예수는 타인을 위해
장애 정도가 아니라
목숨까지 바쳤잖은가
저런 자들이 평소에는
예수보다 더 한 사랑을 말했다

장애인이 불편한 세상이
어제 오늘에 비로소 있은 것도 아니다
저 민주당 의원들은 집권당으로서
그동안 장애인을 위해 무얼 했나.
장애인을 위한다는 허울을 쓰고
그제와 어제 휠체어를 탄 것밖에 더 했냐?
그러고도 휠체어를 탔더니
두 팔이 뻐근하다고 엄살 아닌 자랑질이다
그저 표가 되겠다 싶으면
쑈나 하나 딴따라패의 행실에 더 아니다
여기서 그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저런 자들이
장애인의 고통을
장애인의 눈물을
장애인의 노력을
장애인의 희망을
이용해먹는 자들 아니랴.

북한을 이용해 먹고
세월호를 이용해 먹고
촛불을 이용해 먹고
이젠 장애인의 고통을. 눈물을. 노력을. 희망을
이용해 먹으려 드나.
이때 어울리는 말.
벼룩도 낯짝이 있다
코로나19도 제가 살기 위해
독성을 낮추어 인간과 공존할 길을 찾는다
휠체어를 탔던 민주당 저 자들을
벼룩이나 코로나19와 견주어
어떻다 하겠나.

-사족-
무학산도 중증 장애인 자식을 키우지만
자동차에 장애인 표식을 달지 않는다
차 댈 곳이 없는 주차장에서도
장애인용 주차시설에 차 한 번 대 보지 않았다

[ 2022-04-07, 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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