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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참에 이준석은 군자다운 풍도(風度) 보이기를

작성자睦園.박이환(고10회)|작성시간22.07.09|조회수39 목록 댓글 0
이 참에 이준석은 군자다운 풍도(風度) 보이기를
'처음 있는 일'을 매우 잘하는 사람이라 또 무슨 '처음 있는 일'을 할지 미리 조바심난다.
무학산(회원)     


  이준석이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징계를 당했다. 무학산의 욕심에는 들지 않는 징계이다. 그러나 징계를 당한 사람이 있는 데서 징계가 잘 됐니 못 됐니 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하나, 궁금한 것은 있다. 이번 일에서 대체로, 김철근이 이준석의 심부름을 한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심부름꾼에 불과하고 주범은 이준석이다 그런데 주범은 6개월 정지이고 종범은 2년 정지이다. 거꾸로 된 판결 같기도 하고 이준석을 봐준 판결 같기도 하다.
  
  김철근은 “각서 써준 일에 이준석은 관계없다 내가 한 일이다”고 주장했는데, 이 주장을 윤리위가 인정해서 저렇게 판결한 것 같다. 김철근이 어리석다. 의리를 지키려고 저랬을 것이나, 지켜야 할 의리는 '의(義)'에 있다. 성상납에 무슨 의리란 말인가? 이준석은 윤리위에 출석하기 전, 사람들이 보는 데서 울먹였다고 한다. 집권당 대표가, 40살이 된 남아가 고작 그딴 일에 울먹였다니 부끄럽다. 이런 그릇에도 의리를 지켜야 했을까. 평소에 방방 뛰던 자기 모습에도 맞지 않는 눈물이다.
  
  이준석 대표는 그동안 반국힘당적, 반대선후보적. 반윤석열적, 반대통령적 언행을 심심찮게 해왔으며 깽판을 치고 헤작질하고 가출도 했다. 정당사에 처음 있는 일인 것이다. 당 대표가 중징계를 당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야당이 여당 대표의 징계를 반대하고 나선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처음 있는 일'을 매우 잘하는 사람으로 낙인하여 틀리지 않겠는데, 앞으로 또 무슨 '처음 있는 일'을 할지 미리 조바심난다.
  
  이 일보다 덜한 일에도 보통은 그냥 사퇴해 버린다. 그것이 당 대표의 위상에 맞는 일일 것이다. 김구 선생은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가르쳤다.
  
  “천길 낭떠러지에서 소나무 가지 하나에 매달려 있을 때 그냥 한번 손을 놓아버리는 것이 남아다.”
  
  그러나 이준석은 “수용할 수 없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그가 과연 민주당 프락치이다면 저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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