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영화.미술.서예.건축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그린 반딧불이 화가

작성자睦園 박이환|작성시간15.05.22|조회수51 목록 댓글 0

 

 

'반딧불이 화가' 남택수

1968년생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남택수 화가는 장애2급 판정을 받아 건강이 좋지 않으며, 일주일에 2회 신장 투석을 받아야한다. 

붓조차 들기 힘들어 누워 있어야 할 때가 많았고, 작업 중 빈혈 때문에 몇 번을 쓰러지기도 했다.

보통 몸이나 정신적인 질병이 있을 경우 그 그림이 어둡게 마련이다.


하지만 남택수 작가의 작품들은 다 맑다. 맑고 투명하며 곱고 여리다. 그리고 때로는 몽환적이다.

그의 작품만으로는 그가 투병 중이란 것을 알 수 없다.







‘반딧불이’를 소재로 그리게 된 이유는? 

대학을 졸업하고 약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나만의 것이라고 강조할 수 있는 작품 스타일이 없었다. 목적도 없이 그냥 닥치는 대로 그린 것 같다. 그래서 자신만의 색깔과 스타일을 지닌 작품들을 보면서 늘 부러워했다. 

나도 내 것을 찾고 싶었다. 꿈같은 풍경과 마치 요정이 살 것 같은 비현실적인 세계를 창조하고 싶었다. 

아늑하고 몽환적이며, 때 묻지 않은 자연을 표현하고 싶었다. 

거기에 꿈과 희망, 사랑 등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런저런 상상과 바램들이 반딧불의 숲이라는 테마로 나타난 것이다.



남 작가에게 반딧불이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내게 있어 반딧불이는 그냥 단순한 풀벌레가 아니다. 

삶의 희망이자 미래이며 동시에 과거이기도 하며, 나의 분신과도 같은 그 무엇이다. 

삶에 있어서 죽음은 그리 두려움만의 존재는 아니다. 다만 그 앞에 해야 할 일을 다 못한 채 빛을 소멸하는 불빛이 되기가 싫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수 년 전 제작한 바 있는 반딧불 그림을 다시 꺼내들었다.

물론 상당히 심화된 상태로 표현했으며 나만의 표현법을 쓰고자 노력했고, 이전 작업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그토록 갈망하던 나만의 작품을 찾게 됐다. 나는 그림 속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반딧불이로 존재하고 싶다.



‘반딧불이’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

앞서 얘기한대로 꿈과 사랑, 그리고 희망이다.

반딧불이의 불빛은 비록 작고 미약하지만 그런 불빛이 있어서 칠흙같이 어두운 숲속이 더욱 아름다울 수 있다.

특히 건강이 좋지 않아 젊은 나이에 많은 고생을 한 나로서는

우리 아이들이 겪어야 할 많은 어둠속에서 반딧불과 같이 희망의 불빛으로 남고 싶다.

또 내 자신에게는 늘 처음과 같은 순수의 불빛으로 남아 있고 싶다.

설령 아침이 되면 소멸하는 작은 꿈일지라도 말이다.


-디인터뷰 기사 中-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찾아서’


"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찾아서'라는 작품은 5살 난 딸의 먼 미래를 상상 하며 그렸습니다.

 다 큰 딸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얼굴은 약 30번이상 상상하며 고쳤습니다. "

 

 

지금은 신장이식수술을 받으셔서 다행히 많이 좋아지셨다고 하네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