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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의 팡세[(Pensees)초록]

작성자睦園 박이환|작성시간13.03.12|조회수450 목록 댓글 1

 파스칼의 팡세[(Pensees)초록] 


명구-1: 파스칼의  [팡세(Pensees)초록]

 

파스칼은 39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쳤다. 파스칼이 죽은지 8년 후 <팡세>라는 타이틀로 그의 유작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그는 끝내 자신의 호교론을 완성시키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즉, 팡세는 미완성의 단장( 斷章)들로 구성되어 있는 성찰의 서(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터에 나간 프랑스 청년들의 배낭에는 항상 성서와 함께 팡세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세계대전 때 젊은 프랑스 청년들은 포성이 들리고 포연이 자욱한 참호 속에서 팡세를 꺼내들고 읽었다. 왜 그랬을까?

이 책의 주제는 기독교호교론에 관한 것이지만 기독교에만 그친 것은 아니다. 삶과 죽음의 본질을 라디칼하게 묻고 대답하기 때문이다. 파스칼의 팡세는 그의 요절로 말미암아 완성을 이루지 못했지만 팡세는 그의 위대한 구상이었던 기독교변증론을 위한 비망록이었다.

파스칼의 명상록 팡세는 어거스틴의 기독교변증론과 더불어 쌍벽을 이룬다. 20세기에는 기독교신앙과 사상을 옹호하는 호교론에 관한 대작을 칼 힐티와 C.S.루이스가 저술하였다.

파스칼은 프랑스가 낳은 과학자며 수학자며 천재였다. 그러나 우리가 팡세를 대하면 그는 무엇보다도 일신교와 성서에 나타난 하나님 앞에 선 경건하고 신실한 신앙인이었다는 것을 결코 외면할 수 없게 된다.

당시 르네상스가 표방한 메세지는  인본주의(人本主義)였다. 파스칼의 포효는  근세 르네상스가 내걸은 인본주의에 맞선 신본주의(神本主義)다. 

그럼 그 큰 울림을 들어보자.  유명한 " 생각하는 갈대"의 파편 - 391단장( 斷章 )을 여기 올린다.



<감상해설>

세를 큰 소리로 읽어보면 눈을 들어 위를 보게 된다. 눈을 감고 암송하면 눈에 보이는 세계가 작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크게 느껴진다. 인생고민에 신음하면서 명상하면 땅은 근소한 형이하학이고 하늘은 원대한 형이상학임을 감지하게 된다.

이것이 팡세의 위력이다. 39살에 요절한 파스칼은 날로 깊어가는 결핵병에 시달렸다. 병고와 싸우는 파스칼을 주위 사람들은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파스칼은 둘레에서 자신의 병을 걱정하는 이들을 오히려 위로하였다.

" 병은 그리스도인에게는 문제도 안됩니다. 병은 도리어 사람에게 고통을 견디는 가운데 모든 육신의 안락과 쾌락을 끊게 할 수 있는 거예요. 언제나 죽음을 기다리면서 야욕도 욕심도 없이 인간을 평생동안 괴롭게한 모든 정욕을 끊을 수 있는 겁니다"라고 했다.

인간은 물리적으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다. 그를 박살내기 위해 전 우주가 무장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고 이 사유탓으로 전 우주와 맞설수 있다고 단호히 힘주어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채울 수 없는 시간과 공간에서가 아니라 우리의 사유에서 우리의 존엄을 찾아야 한다고 결론짓는다.

팡세를 큰 소리로 읽어보면 눈을 들어 위를 보게 된다. 눈을 감고 암송하면 눈에 보이는 세계가 작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크게 느껴진다.  인생고민에 신음하면서 명상하면 땅은 근소한 형이하학이고 하늘은 원대한 형이상학임을 감지하게 된다.

 

팡세

파스칼 블레즈 | 이환 옮김

민음사 2003.08.25

 

 

 

 

 

 

프랑스의 철학가 B.파스칼(1623-1662년)은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철학자이자 종교 사상가이다. 17세기에 태어난 그의 업적은 21세기 오늘날까지 그 영향을 미쳐서 오늘날 프랑스 사상을 이야기 할 때 그의 이름은 항상 빠지지 않는다. <<팡세>>는 '파스칼'이 작가로서 그리고 철학적 사색을 담아 서술한 작품이다.

<<팡세>>에서 가장 유명한 부분은 아마도 독자들도 한번쯤 들어본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라는 설명일 것이다. 작가 '파스칼'은 인간을 자연 세계에서 가장 연약한 갈대에 비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한 줄기 갈대는 다른 어떤 자연보다도 위대하다. 그것은 '사고'하는 부분 즉 '생각'과 '깨달음'을 통한 지혜와 지식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근거로 제시하는 '사유'는 인간과 자연을 나누는 경계선이자 인간이 자연보다 위대하다는 근거의 토대이다.

반면 <<팡세>>는 기독교 교의에 대한 철학적 사색이 담겨져 있다. 즉 기독교의 핵심인 성부와 성자에 대한 그의 고백과 논증들이 담겨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종교, 철학 가운데서 분류되는 책이다. 많은 신학생들과 사제들 그리고 종교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뛰어난 수학자이자 위대한 사상가인 '파스칼'의 신에 대한 고백과 이해를 보아왔다. 그의 깊이 있는 '사유'는 독자들로 하여금 17세기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력을 넓혀온 근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팡세>>는 문학 작품이라기 보다는 '파스칼'의 신앙고백에 가까운 책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반 독자들은 <<팡세>>를 기억한다. 그리고 '파스칼'을 사랑한다. 비록 종교에 대해서 비 우호적인 이들조차도 '어거스킨'의 <<참회록>>을 안 읽더라도 작가 'B.파스칼'의 <<팡세>>는 읽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팡세>>속에는 그 해답이 들어가있다. 종교에 대해서 비 우호적인 사람들 조차도 잡아 끌어 들이는 매력이 <<팡세>> 속에 숨겨져 있다. 그리고 그 매력은 수많은 '실존주의'문학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오늘날 독자들에게 <<팡세>>라는 각인을 새겨 놓는다.

그리스도교의 변증론의 일부이자 작품을 완성치 못하고 죽어간 '파스칼'의 유고집은 친구의 손에 의해서 정리되어 <<팡세>>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팡세>>는 그 제목처럼(팡세의 뜻은 생각이다.) 독자와 파스칼의 완성되지 못한 그리고 끊임없이 생각하여야할 영역으로의 끝없는 여행이 담겨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자기에게 이로울 때만
남에게 친절하고 어질게 대하지 마라.

지혜로운 사람은 이해 관계를 떠나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어진 마음으로 대한다.

왜냐하면 어진 마음 자체가
나에게 따스한 체온이 되기 때문이다.

===파스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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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지영(16회) | 작성시간 13.03.13 여기에서 문제 제기는, 인간의 숭고한 이데올로기적 초월성과 물질성을 볼 수가 있습니다.
    Immanuel Kant의 과학자 답게 대립적인 이론으로, 인간과 자연과 같은 대립적 개념들이 복잡다단한 모자이크를 이루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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