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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탐방및 인물

단테(1265-1321)의생애 와 神曲(지옥편)|

작성자睦園 박이환|작성시간13.11.21|조회수160 목록 댓글 0

                                                               

 

        

   
   

 

 

BOTTICELLI, Sandro
Portrait of Dante
1495, Tempera on canvas, 54,7 x 47,5 cm
Private collection

 

 

단테(Dante, Alighieri)

 

1265 이탈리아 피렌체~1321 이탈리아 라벤나.

이탈리아의 가장 위대한 시인, 서(西)유럽 문학의 거장.

 

 

   후에 〈신곡 La divina commedia〉으로 제목이 바뀐 기념비적인 서사시 〈희극 La commedia〉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 위대한 중세문학작품은 인간의 속세 및 영원한 운명을 심오한 그리스도교적 시각으로 그리고 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보면 이 작품은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시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지만 아주 포괄적인 차원에서 보면 지옥·연옥·천국을 여행하는 형식을 취한 우화(寓話)로 읽힐 수 있을 것이다.

이 시에 나타난 시인의 박학다식함, 당대 사회문제의 예리하고 포괄적인 분석, 언어와 시상(詩想)의 창의성 등은 놀라울 정도이다. 라틴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를 시어(詩語)로 선택함으로써 단테는 문학발달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색인 : 일상어).

그는 조국에서 태동하기 시작한 시가(詩歌) 문화에 표현능력을 빌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어가 수 백년 동안 서유럽에서 문학어로 쓰이게 되는 데 기여했다.

   시 이외에도 중요한 이론적 저술들을 썼는데 그 범위는 수사론에서부터 도덕·철학 및 정치사상에까지 이른다.

고전전통에 매우 정통한 사람으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 베르길리우스, 키케로, 보에시우스의 작품들을 인용했으나 비전문가로서는 아주 이례적으로 당대 최신의 스콜라철학과 신학을 매우 능숙하게 활용했다.

박학다식함과 당대의 뜨거운 정치논쟁에 개인적으로 연루된 사건들로 인해 중세정치철학의 주요 논문 가운데 하나인 〈제정론 De monarchia〉을 썼다. / 위키백과

 

 

 

 

1. 단테의 생애

   -13-14세기에 걸쳐 살았던 이탈리아인

   -중세가 끝나고 르네상스가 시작할 무렵이다

   -피렌체에서 1265년 몰락한 귀족가문에서 출생

   -삼학과 사학을 모두 학습

   -부르네토 라티니(Brunetto latini)에게서 고대 그리스 및 라틴 문학 배움

   -당시의 관례는 딸이 8세가 되면 귀족 자녀들을 불러다 가든파티를 연다

     단테는 베아트리체가 8살 때 가든파티에서 처음으로 만남

     그 후 한번도 만나지 못하였다가 9년 뒤 폰테벡키오 다리에서 우연히 만남

   -베아트리체는 다른 곳으로 시집가서 24세에 요절함

     베아트리체는 단테의 모든 문학적 동기로서 그의 작품속에 위대한 여인, 영원한여인으로 표현함

   -초기작 " 새로운 삶"에서는 여인과의 만남, 이별, 죽음을 노래한 초기의 작품이다

   -후기작 "신곡"에서는 구원의 여인으로 나옴

     베아트리체는 모든 삶과 작품활동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인물 

   -베아트리체의 죽음 이후 젬마도나티와 결혼하여 4명의 자녀를 둠. 작품 어디에도 이들에 대한 언급이 없다

 

2. 단테와 메디치가

   -메디치가는 사업을 통해 이룩한 초기자본주의 부르조아로 유럽 최고의 가문으로 성장

   -피렌체와 이탈리아, 전 유럽 정치에 개입

   -프랑스 왕비가 된 카트린 드 메디치를 통해서 프랑스 르네상스와 고전주의의 시작

     프랑스의 문화(요리, 복식, 건축)에 영향을 줌

   -학문과 예술, 정치 경제적 후원 가문으로 성장

   -단테는 메디치가에 들어가면서 피렌체 정치에 입문

   -궬피당(교황과 연계/상인계급)과 기벨리니당(봉건귀족/신성로마제국황제를 따르는 당)의 경쟁  

   -궬피당이 정쟁에서 승리함으로서 피렌체 정치를 장악

   -피렌체 6인 행정위원회의 한 사람으로 활동

   -궬피당은 백당과 흑당으로 권력투쟁 벌임

    백당은 교황을 따르되 피렌체의 자치독립을 지지/ 단테가 속한당

    흑당은 피렌체의 교황령을 지지하는 파

   -흑당의 구테타 발생/ 프랑스 황제의 동생인 샤를르드 발루와가 교황과 손잡고 쿠테타 일으킴

   -단테는 교황청 특사로 파견된 사이 여러가지 죄목으로 영원한 추방령에 의해 추방됨

   -유랑생활속에서 수많은 작품활동과 정치에 개입하며 고향으로 가고자 노력함

   -신성로마제국 황제 하인리히 7세의 도움으로 피렌체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황제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실패

   -이태리 북부 라벤나에 정착 후 사망

   -1321년 9월 14일 56세로 라벤나에서 죽음

   -정치적 몰락으로 시작된 문학인생을 통해서 그의 작품이 후대에 전해짐 

 

 

 

《신곡》(神曲, La Divina Commedia)

 

저승 세계로의 여행을 주제로 한 13세기 이탈리아의 작가 단테1308년부터 죽은 해인 1321년사이에 만든 대표 서사시이다.

신곡은 이탈리아 문학의 중심적인 서사시이자 중세 문학의 위대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저자와 같은 이름을 가진 여행자 단테는 여행 안내자 베르길리우스, 베아트리체와 함께 지옥-연옥-천국으로 여행을 하면서 그 곳에서 수백명의 신화상 혹은 역사상의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그리스도교 신앙에 바탕을 둔 와 벌, 기다림과 구원에 관해 철학적, 윤리적 고찰을 할 뿐만 아니라 중세 시대신학천문학적 세계관을 광범위하게 전하고 있다. 《신곡》은 중세에 쓰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문학의 꽃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사후에 대한 중세적인 세계관을 보여준 최정점에 있는 이 작품은 특히 상류층 언어인 라틴어가 아닌 토스카나 방언으로 쓰여져 이탈리아어의 생성과 발전이 있기까지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토스카나 방안으로 쓰여졌다는 것은 누구나가 이해할 수 있고, 누구의 마음 속에나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고, 게다가 천박함을 저어하는 세심한 배려가 기울어져 있다는 뜻이다. [1] 그러나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지옥에 떨어진다, 예수 이전에 태어난 사람은 기독교인인 아니므로 훌륭한 사람이건 아니건 무조건 지옥에 간다 등 기독교 우월주의적인 내용도 있다.

 

단테가 <신곡>을 쓰게 된 것은 그의 첫사랑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때문이다.

스물네 살의 젊은 나이에 죽은 베아트리체를 ‘신곡’으로 살려내어

못다 이룬 사랑을 문학 속에 이룬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가 베아트리체를 처음 본 것은 따뜻한 봄날, 꽃의 도시 피란체 로렌스에서였다.

당시 그의 나이는 아홉 살 그 후 단테는 그녀를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9년 동안 이름조차 모르는 이 소녀를 간절히 사모했다. 그리고 9년이 지난 어느 봄날,

같은 장소인 아르노 강의 베키오 다리에서 단테와 베아트리체는 우연히 만난다. 

이 재회의 장면은 영국 화가 헨리 홀리데이의 그림으로도 유명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Henry Holiday (1839-1904)
Dante and Beatrice
Oil on canvas, 1883

 

그때 소녀는 단테에게 정답게 인사했다. 그 만남은 서정적인 회고록 <신생>을 쓰게 했다.

단테는 그녀에 대한 연모의 마음으로 괴로워하다가 다시 재회했는데, 그때 베아트리체는

이미 은행가의 아내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베아트리체는 24세의 젊은 나이에 죽고 만다.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잊지 못해 10여 년 동안 타락한 생활을 했다.

그때의 상황이 ‘신곡’의 지옥 편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베아트리체가 죽고 난 후

‘신곡’을 쓰기 시작하여, 13년 만에 완성한 뒤 단테는 바로 숨을 거두었다.

‘신곡’의 주제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저승 이야기이다

1300년 부활절을 전후하여 일주일 동안 즉 4월8일 성금요일부터

15일 사이에 이루어진 단테의 저승이야기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간단하다고 볼 수 있으나, 읽기가 단순하지만 않은 것은.

너무 많은 것들을 언급하는데다 여러 가지 다양한 주제가 한꺼번에

어우러져 있고, 함축적이며 상징적인 의미들이 넘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신곡’의 지옥 편에는 첫사랑을 잃은 후 타락한 생활이,

연옥편에는 소생하려는 영혼의 고통이,

천국 편에는 베아트리체를 만나 그녀의 안내로 천국을 여행하는 행복이 담겨있다.

‘신곡’은 1만 4223행의 방대한 규모를 가진 시로서,

원래 제목은 ‘La Divina Commedia'이다. 여기서 코메디아는 희극이라는 뜻이 아니라

“처음에는 비참한 운명에서 허덕이지만 나중에는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 이야기”라는 일종의 해피엔딩 스토리를 의미한다.


13년에 걸쳐 집필한 ‘신곡’속에는 성서와 그리스 로마의 모든 고전,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플라톤의 우주론,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등이 스며들어 있다.

이 한 권의 책에 중세의 사상과 세계관이 농축되어 있는 것이다.

또 중세를 마무리 짓는 르네상스와 함께 근대의 도래를 예고한 작품이면서,

동시에 모든 인간의 생생한 현실과 보편적인 삶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한 작품이라고, 많은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토머스 칼라일은 ‘신곡’을 “중세 천년의 침묵의 소리”라고 했고

괴테는 “인간의 손으로 만든 최고의 것”이라고 했다.

시인 T.S 엘리엇은 “근대 세계는 섹스피어와 단테가 나눠 가졌다

제3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딱 잘라 말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지옥을 찾은 단테 앞에 나타난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린 애리 셰퍼의 1855년 작

'단테와 베르길리우스 앞에 나타난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와 파올로의 유령'은

저승에서도 서로를 포옹하고 있는 두 연인의 애틋한 연정을 통해 사랑의 허무함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지옥편>

 

신곡 첫 장을 열면 그 유명한 첫 구절이 나온다.


우리 인생길의 한중간에서 나는 올바른

길을 잃어버렸기에 어두운 숲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

아, 얼마나 거칠고 황량하고 험한 숲이었는지

말하기 힘든 일이니 생각만 해도 두려움이 되살아난다.

죽음 못지않게 쓰라린 일이지만 거기에서 찾은 선을

이야기하기 위해 내가 거기서 본 다른 것들을 말하련다.


단테가 35세 되던 해 어두운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햇살이 비치는 언덕으로 올라가려하는데, 표범, 사자, 늑대가 길을 가로 막는다.

그때,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주:베르길리우스(BC70-19)고대 로마의

위대한 시인이며, 인간 지성을 상징하며 베르길리우스는 로마의 건국 신화를

노래한 서사시<아이네이스Aeneis>를 남겼는데, 단테는 그를 문학과 삶의

정신적 스승으로 섬김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를 몰랐고 세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천국에 올라갈 수 없었고 연옥에 머문다.. 인간 지성의 한계 때문이다.

따라서 천국 여행은 베아트리체의 안내로 이루어짐}가 그곳으로 달려가 단테에게 말한다.

“베아트리체의{◎주:베아트리체는 하느님의 은총을 상징함}의 눈물 어린 기도로

너에게 왔다.” 그리고 두 사람은 피안의 세계를 여행하기 시작한다.

첫날 저녁, 단테는 베르길리우스를 따라가다 기진맥진하며 절망한다.

그러자 베르길리우스는 이곳까지 오게 된 이유를 설명해준다.

베르길리우스가 지옥이나 천당에도 가지 못하고 연옥에 있을 때

베아트리체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찾아왔다.

그 여인이 단테를 과오에서 인도해달라며 베르길리우스를 보낸 것이다.

베르길리우스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신의 사랑에 갈 수 없기 때문이었다.

다시 용기를 얻은 단테는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를 받아 길을 나선다. 해질 무렵,

두 사람은 지옥의 문턱에 도착했는데, 문 위 돌에 이상한 말이 새겨져 있었다.

“나는 슬픔의 나라로 가는 길이다.  나는 영겁의 고통으로 가는 길이다.

 나는 영원히 파멸로 가는 길이다.” 이 문을 지나자 아케론 강가에 와 있었다.

두 사람은 이제 지옥을 바라보고 선다. 암흑 속에서 이상한 외국어와

방언으로 아우성치는 소리와 몸부림치는 소리,

차마 들을 수 없는 비명소리가 참혹하게 들려온다.

 

단테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1지옥의 림보에 와 있다

제1지옥에는 죄를 짓지 않았고, 덕성은 있지만 그리스도를 몰랐거나

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은 순진한 어린아이들의 영혼이 살고 있다

그들은 육체적 형벌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천국으로 올라갈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 단테는 여기에서 호메로스, 헥토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히포크라테스 등의 옛 시인들과 철학자를 본다.

하지만 단테가 그들을 보는 마음은 측은함이지 징벌의 의미는 아니었다.


제2지옥에서 ‘지옥의 재판관’ 미노스를 본다.

이곳에서는 음란함과 애욕의 죄인들이 벌 받고 있는데, 그들은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무섭게 휘몰아치는 바람에 휩쓸려 다니는 벌을 받는다.

그들 중에서 프란체스카와 파올로의 영혼이 단테에게 자신들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한다.

이성을 배반하고 욕정에 빠진 자들이 있는 곳으로 망령들을 불러오는

태풍과 모래와 먼지의 고통을 받으며 암흑 속에 떨고 있었다. 쾌락에 젖어 이성을

망각한 응보였다. 그곳에서 온갖 사랑의 이야기를 듣고 단테는 비통함에 젖어

정신을 잃고 만다. 그가 의식을 회복했을 때는 이미 제 3지옥 앞에 서 있었다.


제3지옥 이곳은 미식가와 폭식가의 지옥이었다.

탐식의 죄를 지은 영혼들이 벌 받고 있다. 그 곳에 잠겨 있는 영혼들 위에서는

잔인하고 괴상한 괴물 케르베로스가 세 개의 목구멍으로 개처럼 울부짖었다.

살을 에는 듯한 눈보라와 우박이 미친 듯이 쏟아지는 곳으로 실컷 먹어도

배가차지 않는 케르베로스(삼두견)가 살을 찢고 있었다.


제4지옥에서 단테는 재물의 악마 풀루토스를 본다.

이곳에는 축재할 줄만 아는 인색한 사람들, 그리고 낭비로 일생을

보낸 방탕아들이 다투고 있었다. 이들은 거대한 바위를 힘껏 굴려 맞부딪치고는

그것을 다시 굴리며 되돌아갔다가 또다시 부딪치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너희들은 왜 돈만 모으려고 하느냐?” “너희들은 왜 낭비만 하고 있느냐?”

이쪽저쪽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그 중에는 성직자들과 교황, 추기경들도 있었다. 그들은 인간의 덧없는

허영과 부귀영화, 야욕으로 인한 형벌을 받고 있었다.


제5지옥 단테는 하부 지옥을 둘러싸고 있는 스틱스 늪에 이르러

플레기아스의 배에 올라탄다. 이 지옥은 분노에 몸을 맡긴 자들의 지옥이었다.

스틱스라는 무서운 늪이 있고, 늪 가운데에는 디테라고 하는

증오의 성이 높이 솟아 있었다. 이 늪에는 검은 탁류가 흘렀는데,

진흙투성이 망령들이 하반신을 진창 속에 담그고 서 있었다.

분노의 형상은 너무나 처참했다. 그리고 이단자들이 불타는

관 속에서 벌 받고 있는 광경을 본다.


제6지옥은 영혼의 불멸을 부정하고 쾌락을 생활 최고의 원리라고

주장한 에피쿠로스주의자들이 벌 받고 있었다. 그곳에서 파라나타의 카발칸티의

영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파라나티는 의연한 모습으로 단테에게 피란체의

정치 싸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또한 단테의 앞날을 예언하는 말을 들여준다.


제7지옥의 첫째 둘레에서 미노타우로스를 만난다. 폭력을 행사한 죄인들이

머리는 황소이고 몸은 사람인 미노타우로스에 의해 감시 받고 있었고,

둘째 둘레에는 자신의 육체와 재산에 폭력을 가한 자들이 벌을 받고 있었다.

자살한 영혼들은 나무가 되어 하르피아들에게 뜯어 먹히는 고통을 당하고 있었고,

재산을 함부로 다룬 자들은 암캐들에게 물어뜯기고 있었고,

셋째 둘레에는 신성(神聖)에 폭력을 가한 죄인들이 불타는 모래밭에서

불비를 맞으며 벌을 받고 있었다. 그들 중에 단테는 카파네우스를 보는데,

그는 여전히 오만하게 신성을 모독하는 말을 한다.

또 셋째 둘레 다른 곳에는 신성과 동일시되는 자연의 법칙이나 순리에 거슬러

행동한 자들 즉 남색(男色)의 죄인들이 불비를 맞으며 달려가는 벌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 단테는 스승 브루네토 라티니를 만나 고향 피란체와

자신의 미래에 대항 예언을 듣는다. 도 단테는 다른 남색의 죄인들 중에서

세 영혼을 만나는데, 모두 옛날 피란체에서 이름이 높았던 사람이다.

그들은 자신을 소개하고, 단테는 그들에게 피란체의 부패와 타락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7지옥의 가장자리 근처에서 베르길리우스는 단테가 허리에 감고 있던 밧줄을 낭떠러지

아래로 던지고, 뒤이어 절벽 아래에서 무시무시한 괴물 게리온이 떠오른다.

절벽 아래에서 게리온이 나타나고 단테는 8지옥으로 내려가기 전 벌 받고 있는

고리대금업자를 본다. 그들은 뜨거운 모래밭에서 각 가문의 문장(紋章)을 상징하는

주머니를 목에 걸고 있다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게리온의 등을 타고 제8지옥으로 간다.

 

제8지옥은 열 개의 <악의 구렁>으로 열 개의 골짜기로 나뉘어 있었다.

첫째 구렁에는 뚜쟁이와 유혹자들이 악마들의 채찍으로 맞고 있으며,

둘째 구렁에는 아첨꾼들이 더러운 똥물 속에 잠겨 있었다.

셋째 구렁에는 돈을 받고 성직이나 신성한 물건을 거래한 죄인들이 있는데

그들은 구렁의 바닥에 뚫린 구멍 속에 거꾸로 처박혀있으면서 발바닥에

불이 붙어 타는 형벌을 받고 있다. 여기에서 단테는 교황 니콜라우스 3세와

이야기를 나누고 성직자들의 부패와 타락에 대해 한탄 한다.

넷째 구렁에는 점쟁이와 예언자들이 벌을 받는데, 앞을 바라보지 못하도록

머리가 등 뒤쪽으로 돌아가 있다. 베르길리우스는

그들 중 몇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자신의 고향 만토바의 이름이

그리스의 예언자 만토에서 유래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섯째 구렁에서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운 탐관오리들이

펄펄 끓어오르는 물속에 잠겨 벌을 받으며 무시무시한 악마들의 감시를 받고 있다.

여섯째 구렁에서는 위선자들이 벌을 받고 있는데, 겉은 황금빛으로 화려하지만

속은 무거운 납으로 된 옷을 입고 다니고 있었다. 단테는 볼로냐 출신의

두 수도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여기서 단테는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했던 가야파가 땅바닥에 못 박혀 있는 것을 본다.

일곱째 구렁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뱀들이 도둑의 영혼들에게 형벌을 가하고 있었다.

그 중에는 뱀에 물린 영혼이 불붙어 타서 재가 되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끔찍한 모습을 본다. 성물 도둑 반니푸치가 자기이야기를 하고

단테의 어두운 앞날을 예언한다. 반니푸치는 저속한 손짓으로 하느님을 모독하고

뱀들에게 고통을 당한다. 단테는 그곳에서 세 면의 피렌체 출신 도둑들과

뱀들이 뒤섞여 끔찍한 형상으로 변신하는 광경을 바라본다. 사람이 뱀으로 변하고

뱀이 사람으로 변하는 모습은 섬뜩하게 소름이 끼칠 정도로 생생하게 묘사된다.

단테는 고향 피란체의 타락에 대해 한탄한다.

여덟째 구렁에서는 사기와 기만을 교사한 죄인들이 타오르는 불꽃 속에 휩싸여 있다.

베르길리우스는 그 중에서 오디세우스의 영혼에게 말을 걸고 그는 고전 신화의

이야기와 달리 금지된 미지의 바다까지 항해하다가 난파당해 죽었다고 이야기한다.

뒤이어 다른 불꽃 하나가 말하는데, 그는 군인이었다가 나중에 수도사가 된

구이도 다 몬테펠트로의 영혼이다. 단테는 그에게 로마나 지방의 현재 상황을 설명해

주고, 그는 자신이 지옥에 끌려온 내력을 이야기한다. 그는 교황 보비파키우스8세의

이익을 위해 간교한 술책을 권하였고, 그 속임수 충고로 인해 지옥에 떨어졌다고 말한다.

아홉째 구렁에서는 종교나 정치에서 불화의 씨앗을 뿌린 자들의 영혼이

신체의 여러 곳이 갈라지는 형벌을 받고 있었다. 처참한 형상으로 찢어진

무함마드의 영혼이 단테에게 말을 한다. 그리고 메디치나의 피에르가

다른 영혼들을 소개하며, 보른의 베르트랑은 자신의 잘린 머리를

등불처럼 들고 있는 소름 끼치는 모습으로 이야기한다.

마지막 열 번째 구렁에서는 온갖 수단으로 다른 사람들을 속이거나 화폐를

위조한 자들이 역겹고 악취 나는 질병에 시달리는 벌을 받고 있다.

또 열 번째 구렁에서 미쳐 버린 두 영혼이 다른 병든 영혼들을 괴롭히는 것을 본다.

그들은 변장하여 남을 속였던 영혼들이다. 또한 화폐를 위조한 아다모는

단테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곁에 있던 그리스인 시논과 싸운다.

싸움을 구경하던 단테는 베르길리우스의 꾸중을 듣는다.


제32곡인 지옥의 마지막 원에는 온갖 다양한 배신자들이

코키토스 호수 속에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첫째 구역 카이나에는 가족과 친척을 배신한 영혼들,

둘째 구역 안테노라에는 조국과 동요들을 배신한 영혼들,

셋째 구역 톨로메아에는 친구를 배신한 알베리고 수사. 등의 위대한 철학자

시인들이 있었다. 단테는 중세 기독교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이런 위인들을 지옥에 있게 한 것이다.

그리고 반역의 죄, 폭정의 죄를 지은 자들로 예수를 배반한 유다,

아우를 살해한 카인 들이 참혹한 벌을 받고 있었다.

지옥의 모든 것을 둘러본 두 시인은 루키페르의 몸에 매달려

지구의 중심을 지나 좁은 동굴을 통해 남반부를 향해 기어오른다.

그리고 마침내 동굴 입구에 이르러 하늘의 별들을 보게 되고 마침내

지옥의 무서운 터널을 빠져나온 두 사람은 어느 섬의 해변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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