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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탐방및 인물

'카사노바(Giovanni Giacomo Casanova, 1725~1798)’

작성자(睦園) 박이환|작성시간14.11.07|조회수95 목록 댓글 0

'카사노바(Giovanni Giacomo Casanova, 1725~1798)’

  

바람둥이의 보통명사로 알려진 카사노바.   
그는 그야말로 본능에 충실했던 인물로 시대를 초월해서
세상 뭇남자들의 존경(?!)과 흠모를 한 몸에 받는‘판타지적인 인물 '이다.
   
회고록에 의하면 15세부터 45세까지 약30년간 1000명이 넘는 여성과 관계를 가졌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점은, 카사노바의 자부심은 많은 여성을 만났다는 사실에 있지 않다.
       
유흥가또는 매춘을 직업으로 삼은 여성들에게 댓가성 돈을 건네 주고 그녀들을 사지 않았고
폭력이나 완력으로 여자들을 유린하거나 관계를 갖지 않았다.
      
한마디로 여성들이 스스로 원하도록  유혹하여 메이킹 러브를 했다는 것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그의 어떤 점이 여자들을 녹이고 매력이 있었을까..?

 

     

  
1)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하라!”

 

이 단순한 명제는 사람간의 가장 이상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서
이 원칙을 몸소 실천했던 인물이 바로 희대의 난봉꾼으로 일컬어지는 카사노바 였다.   
   
여인들의 몸과 마음을 사로잡았던 카사노바를 다른 시각에서 보면,

그는 타고났던 여성 심리학자인 동시에 탁월했던 커뮤니케이터로 해석할 수가 있다.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매력에 빠지게 하는 능력...
그래서 스스로 아무 저항없이 다가오게 하는 마력...
능력있는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바로   이것이 아닌가?
      
인간은 살면서 끝없이 관심과 애정을 갈구하는 일로 평생을 소진한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정치가들은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길 원하고,
대중스타는 많은 팬들의 사랑을 원하며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좋은 스승이 되길 바라고,
학생들은 친구들에게 사랑 받고 싶어한다.

 

한 단체나 조직의 리더역시 소속된 구성원들로부터 열렬히 지지받고
따라주기를 기대하려면 그들과 원만한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사랑받기 위한 커뮤니 케이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든지,
“내가 먼저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하라.”

 

이것은 사회생활에 있어서 사람들간  소통(커뮤니케이션)의 가장 좋은 이상적 방법이다.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싶다면 먼저 상대방을 똑같이 칭찬해 주어야 하고
내가 상대에게 인정받고 싶다면 나 역시 상대 능력과 업적을 기꺼이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내 말을 주위 사람들이 들어주길 바란다면,
나도 주위 사람들의 말을 성실히 경청해야 하며
내가 리더이므로... 윗사람이니까 적당히 명령하고 지시하는 방법에만 의지해서는 안 될것이다.

  
이렇듯이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하라!”라는 진리가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적 바탕이라면

여자로 부터 사랑받기 위해 먼저 자신의 매력을 가꾸고 상대의 심리를 꿰뚫어
상대가 사랑을 느끼게 먼저 몸소 실천했던 카사노바에게서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

 

 


2)

카사노바의 다양한 이력을 살펴보면,
그를 '단순한 바람둥이’로 치부하기엔 석연치가 않다.
     
탁월한 천재성과 센스로 무장한 샤프한 감각. 출중한 외모는 기본이고 지적능력 또한 탁월하다.

그는 16세때 비잔틴 성당에서 추기경의 비서로도 일한 성직자 였다.

그는 머리도 좋아서 18세에 베니스 근처의 명문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학문과 예능에 두루 능통하여 히브리어 라틴어 고전 문학 신학 자연과학 둥,,,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유지했다.

 

직업만 해도 성직자, 법학박사,철학자,바이올리니스트,배우,사업가,스파이,외교관  등등...
천재적인 다재다능한 인물이었으니 많은 여성이 따랐을 것이다.

 

그런데 특이하고 흥미를 끄는 점은 그가 일단 점(!)찍고 100% 성공한 여성들의 공통된 유형이 있다란 점이다
         
누가 보더라도 한눈에 번쩍 뜨일만한 수려한 미모와 훤칠한 몸매가 아닌 평범한 여성이면서

심지어는 중성에 가깝고 뚜렷한 개성이 없는 여성을 선택한다는 점이 다른 남성들과 달랐다
                
그는 평범한 여성을 선택한 후 숨겨진 매력을 찾아내어 살살 녹이며 찬사를 퍼부었다 
'여성을 위해 태어났다는 생각에 항상 여자를 사랑하는 동시에, 사랑받고자 최선을 다했다!‘
 
일각엔 정력가인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그것은 절륜한 정력가라기 보다는 프로페셔널 작업꾼이란 의미다.

그는 또  타고난 여성 심리학자라 해고 과언이 아닌데 여성의 심리를  잘 파악하는 기술을 가졌다.


현대의학에서도 사랑하는 연인사이에서 남성과 여성의 욕망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연인끼리 서로 쳐다보고 있을때 뇌를 촬영한 사진에서 둘의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사랑에 빠진 남자에게서는 시각적이고 말초적인 자극이 커지면서 성적흥분이 고조되는 반면
사랑에 빠진 여성의 경우에선 연인을 쳐다 보면서 마음이 움직이고 감정이 짙어진다고 한다
쉽게 말해,'남성은 섹스의 대상을 찾고, 여성은 사랑의 대상을 찾는다!'고 표현할 수 있다.

( 여자들이여 남자들에게 더 이상 기대를 하지 말라.. 남자는 본질적으로 덜 진화한 짐승이다 ㅎㅎ )


백박백중. 이 카사노바란  짐승은 여자를 부드럽게 눕혀 버린다.

실속없이 여기저기 아무나 찝적대고 쪽 팔리게 뻰찌 맞을 일은 아예 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카사노바의 이름을 더럽히는 짓이며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ㅎㅎ 
진정한 ' 우먼 킬러 (커뮤니 케이터) '~  그 이름 카사노바~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마음이 허락하지 않더라도 때로는 덮어놓고 칭찬하는 일이 필요할 때가 있다

상대의 실수와 잘못에 대한 비판과 비난,꾸중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역효과나 반감을 살 수가 있다.
격려나 칭찬을 해주면 상대 기분이 전환되거나 새롭게 동기를 부여하는 경우가 될수 있는데
이렇듯이 칭찬은 고래만 춤추게 하는게 아니라 의욕을 잃거나 좌절한 사람도 일어서게 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상대방의 태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종종 있을수 있지만

그렇다고 일일이 따지거나 몰아 붙이기만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도 있다.

이럴떄...상대방의 드러나지 않은 장점을 찾아내서 칭찬해 주는 카사노바의 철학을
벤치마킹 해 봄 또한 좋지 아니한가..?   

 

흑백이 분명한 딸각발이 근성의 나에게 모자란 점이   바로...이런 것은 아닐까..?

 


     


3)
      
또한 카사노바는 독서(讀書) 애호가로서 풍부한 지식을 밑바탕으로 작업을 성공 시켰다.
그는 생전에 저술한 책만해도 40여권이나 된다.

 

"한 연애를 끝내고 다음 작업으로 넘어갈 때 한 책을 덮고 다른 책을 열듯 마음을 비운다.

이전 기억을 깨끗하게 떨쳐버리고 또다른 여성에 몸과 마음을 전력 투구하여
최고의 연인이 되려면 지금 눈앞에 있는 여자로 인해 옛날 여자들은 다 잊었다고 대답하라“

 

역시 머리에 든것이 많은 프로작업꾼 인지라 작업에도 철학이 있으며 그럴듯하고 완벽하다. ^&^

상대가 싫어 하는데도 전혀 눈치도 못채고 무턱대고 들이대는 미련함 따위는 절대 쪽팔리는 일이다.

 

그는 여기저기 동시 패션은 사절이란다. 프로근성이 보인다..목표를 향한 전력투구....

또한 그는 낭만주의자요 계몽주의자며 돈이 부족한 루이 14세에게 복권판매를 추천하여

대박을 떠뜨리게 한 아이디어 맨이요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거쳐간 여인들로도 부터도 뭇매 안맞고 

'미워도 다시한번'을 앙콜하게 한 그의 매직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철저한 사후관리?  쿨한 이별식..?   소녀경 백번 완독?..  

모를 일이로되..........  

좌우간...스쳐간 여인들이 다시 그리워 할만한 멋지고 깔끔한 쿨 가이임에 틀림 없다.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지나왔던 과거를 떠올리며 연연해하는 경우가 많다.

슬픈일..지긋지긋한 일..또는 떠올리기 싫은 한 때의 악몽을 잊지못하고 다시 또 떠올리고 

자학하고 시간을 낭비도 한다.

원수를 갚고자  와신상담하는 삼국지의 오왕 부차,월왕 구천이 아닐바에야....얼른 잊어야 한다.

과거의 불행한 기억과 덫으로 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끌려가는 가여운 영혼은  불쌍하다.

잊어야 할 일을 잊지 못하고 집착하는것.......

이것도 정신질환중의 하나다.

 

과거는 과거로 돌리고..앞으론 그런 실수를 다시는 안해야 할  미래의 반면교사로 삼아야지,
과거에 집착하면 자칫 동력과 추진력을 잃는다.

 

지나간 것을 오래도록 간직함도 좋지만 거기에 억매이지 않고
사랑함에 있어서는 지금 라잇나우가 최선인것 처럼 몰두하는 놀라운 집중.

현실에 출실함. 놀라운 냉철함이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절대 필요하며 도움이 되지 않을까?

 

 

 

-sigma-

 

ps.   제 창고에서 가져온 글입니다.....유효기간이 없는 것이라 이곳에 널어 놓습니다..

       카사노바처럼 되자고 하는 글이 아니니 혹여  단세포적으로 오해하는 일 없기를 바라옵고..

       그저 재미로 읽으면 감사하겠슴다.. 

       그의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대한 것은  연구할 만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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