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역사 탐방및 인물

요한 세바스찬 바흐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작성자(睦園) 박이환|작성시간14.12.25|조회수118 목록 댓글 0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1685 3.21. - 1750 7.28.)만큼

클래식 음악사에 중요한 인물이 또 있을까 ?

현대 음악의 근원은 바흐에 있기에 바흐를 '음악의 아버지'라고 하며

"모든 음악은 바흐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무인 우주선 보이저호가 외계인에 보내는 인류의 메세지를 싣고 간 것이

바흐의 음악이었다고 합니다.

 

 

 

 

 

 

 

 

아이제나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라이프치히 중간 지점에 있는

중세의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작은 도시, 이곳에서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329년 전, 1685 3 21일에 태어났지요. 

아버지는 거리의 악사...사촌형 요한 크리스토프는 바흐가 세례를 받은

성 게오르그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였다고 합니다.

 

바흐는 9세가 되던 해에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마저 그 다음 해에 돌아가시자

이곳을 떠나 큰형이 살고 있던, 아이제나흐에서 동남쪽으로 약 40km 떨어져 있는

오르드루프로 가서 살게 되었는데 큰형은 유능한 음악가여서

소년 바흐에게 오르간 연주과 작곡에 대하여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형이 가지고 있는 악보를 보여주지 않아서

바흐는 매일 밤 몰래 형의 악보를 훔쳐서 달빛 아래에서 베꼈다고 하는

유명한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5년 뒤 바흐는 오르드루프를 떠나 뤼네부르크에 가서 미카엘 음악학교를 다닌 후

궁정 악사로,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로, 작곡을 하면서 아른슈타트, 뮐하우젠,

바이마르, 괴텐, 등 여러 지역을 거쳐서 1723년에 성토마스 교회의 합창장겸 감독으로

생의 마지막 27년을 지낸 라이프치히에서 생을 마감해서 라이프치히에

바흐 동상과 박물관이 있고 성 토마스 교회에는 그의 묘가 있는데

바흐가 태어나 10여년을 지낸 고향 아이제나흐에도

이렇게 바흐의 동상과 바흐의 생가를 박물관으로 만들어 공개하고 있어서

바흐의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바흐 애호자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박물관에는 작은 연주실이 있어서 바흐의 음악을 직접 연주하면서 설명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더구나 바흐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마련된 음향실...

너무 멋진 음향실이었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각자 듣고 싶은 음악을 선택할 수 있는 음향실의 둥그런 의자

 마치 미장원에서 머리를 말릴 때 사용하는 것같은, 멋지고 흥미로운 의자에

돌아다니느라 피곤해진 몸을 풀썩 맡기고 아무 버튼이나 눌러서 한참이나

바흐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바흐 협회 (Neue Bachgesellschaft, New Bach Society) 에서는

1906년에 바흐의 생가를 사들여 1907 5 27일에 뮤지엄으로 오픈하였는데

1944,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심각하게 부서졌다고 합니다.

폭격에 부서진 것을 복원하여 1947 3월에 다시 오픈하였고

1973년에 내부시설을 다시 디자인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1736년에 궁정음악가로서의 바흐에게 하사된

수제품인 술잔입니다. 

이 컵이 유일하게 바흐 생존 당시부터 있던

물건이라고 합니다.

전시된 다른 모든 물건들은 그 당시를 재현해 놓은 것이니

이 컵이 그만쿰 중요하겠지요. 

 

 

 

 

 

 

음악적인 재능은 노력보다는 타고 나야 하는지 바흐의 선대에도 많은 음악가들이 있었지만

바흐의 20명의 자녀 중에서도 성공한 음악가들이 많이 있지요.

바흐는 1707년 먼 친척의 딸 마리아 바르바라와 결혼하여 7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불과 13년 후 1720년에 마리아는 병사하고 다음 해 1721년에 16세나 연하인 소프라노 가수

안나 막달레나와 재혼하여 13명의 자녀를 낳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대가 시대인 만큼 약 반수의 자녀는 어렸을 때 사망하고

나머지 자녀들은 모두 선천적으로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서 장남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

차남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바흐,

막내아들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 등은 음악사에도 남는 음악가들입니다.

 

 

 

 

 

 

바흐는 물론 생존시에 이미 유명한 음악인이었지만

그가 죽고 나서 그의 음악이 거의 잊혀져 가고 있었는데

그의 음악이 빛을 보게 된 것은 사실상 1802년에 독일의 음악사학자인

포르겔이 발표한 "바흐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작품"이라는 바흐에 대한 연구서가

전 유럽에 바흐 광풍을 몰고 오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멘델스존이 20세 때인 1829년에 1729년에 초연되었던 바흐의 <마태 수난곡>

백년만에 베를린에서 처음으로 지휘하며 연주하므로 바흐 음악이 부활되었다고 해요.

 

다음 해 1830년에는 스페인의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Pable Casals: 1876-1973)

13세 때 아버지와 함께 고서점에 들렸다가 악보 한 묶음을 발견했는데

그것이 바로 작곡된지 거의 200년 가까이 묻혀 있던 바흐의

"Unaccompanied Cello suites: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었습니다.

카잘스는 이 악보로 12년 동안이나 운지법을 연구하고 연습하여

12년 뒤에 연주하였고 다시 35년이 지난 1936년에 이르러서야

이 곡을 녹음한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합니다.

오늘날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첼리스트들에게는

바이블같은 곡이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지요.

 

 

 

유럽의 어디에 가든지 중국인들과 일본인들이 많이 보이는데 일본인들은

통역하는 사람까지 같이 와서 가이드의 설명을 통역으로 들으면서 진지하게

모든 전시물들을 대하는 모습이 중국인들과는 판이하게 달라보였습니다.

 

 

J9D18026-s.jpg

 

 

시내 한 복판에 있는 성 게오르겐 교회

St. George's Church (Georgenkirche)

 

이 교회에서 바흐는 출생 이틀 후

1685 3 23일에 세례를 받았고

바흐의 다른 형제들은 이 교회의

오르가니스트였다고 합니다.

 

종교 개혁가 마틴 루터 Martin Luther 

아이제나흐에 살 때 (1498-1501),

이 교회의 성가대원 Choir Boy였고

20년 후인 1521년에는

보름스의회에 가고 오는 길에

이 교회에서 설교를 하였다고 합니다.


 

 

교회 오른쪽에 있는 식당...

들어서니 마치 동굴 속처럼

독특한 분위기의 식당이었고

생선요리도 맛있었습니다.


아이제나흐에서 묵었던 호텔인데 방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호텔 안에 있는 식당의 음식은

형편없었습니다.  독일의 음식이 별로 안 좋더군요.


 

 

바흐는 종교음악, 세속적인 칸타타, 성악곡, 관현악, 협주곡, 실내악, 건반악기곡,

오페라를 제외한 당시의 거의 모든 영역의 음악을 작곡하였습니다.

 

'바흐'라는 의미가 '시냇물'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베토벤도 소년시절에 스승에게 바흐의 <평균율 피아노곡집>을 배우고는

"바흐는 작은 강이 아니라 큰 바다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바흐를 존경했고

바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바흐의 음악은 다이나믹하거나 현란하지 않지만 잔잔하게,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듯, 조용히 마음 속으로 다가오지요.

현대 음악의 근원이 되는 바흐음악...

바흐라는 클래식 음악의 시냇물이 흘러 흘러 3백년도 더 지난 오늘날에는

5대양이 되어 지구를 감싸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2014년 월드컵에서 보여준 독일의 국력, 저력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독일은 클래식 음악가들을 많이 배출한 나라입니다.

물론 유럽의 여러나라, 프랑스나 이태리, 체코, 오스트리아, 폴란드에도

우리가 이름을 꼽을 수 있는 유명한 음악가가 많지만

음악의 어머니로 일컬어지는 헨델, 그리고 음악의 아버지라고 하는 바흐,

베토벤, 브람스는 물론 멘델스존, 슈만, 그리고 바그너...

그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음악가들을 배출한 나라이므로

 

독일인들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자존심이 대단할 것이라고 짐작이 됩니다.

 

 

바흐의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 Cello suite No. 1 in G 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