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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탐방및 인물

대구 달성 근처의 역사적 유물들을 찾아서-고12회 정소성

작성자睦園 박이환|작성시간15.10.01|조회수81 목록 댓글 0

                 


추색이 짙어지는 지난 일요일(9/13) 청명한 하늘을 시야에 잡으며 대구달성 지역 역사탐방에 나섰

다. 역사탐방이라 하지만, 구체적으로 한헌당 김굉필가문과, 문익점 가문, 박팽년 가문, 곽제우가문

을 둘러보는 가을여행이었다. 이들 가문들은 대구의 서쪽 즉 낙동강 연안에 자리잡고 있다.이들은

대구의 행정권인 현금의 대구시 달서구 혹은 달성군에 소속되어 있다.


내가 회원으로 소속되어 있는 역사모(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자매 단체인 뿌리회(각 문

중을 찾아 고유의 문화를 연구확인하는 단체)의 연중행사의 하나이다. 역사모의 부회장인 고혜령씨

가, 뿌리회의 회장을 맡고 있어서, 정중한 참가요청을 받고 감히 장도에 올랐다.

먼저 한헌당 김굉필의 유적으로는 유명한 도동서원이 있다.

규모면에서나 역사적인 가치에서 안동의 도산서원에 앞선다고들 한다. 언제부터 이 도동서원을 꼭

 한번 보고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 꿈을 실천하게 되었다.


김굉필은 성종 연산군 대 사람으로, 포은 정몽주 이래로 최초로 문묘에 배향된 성리학자이다. 그러

나 한헌당은 문집이 없다고들 한다. 그는 오직 성리학자로서 ‘소학’을 실천에 옮긴 분이라고 한다.

 그는 무오사화는 피해갔으나. 유자광이 주도한 갑자사화의 직격탄을 맞고 참수되었다. 퇴계 이황의

스승이다. 도동 서원은 다른 8개의 서원과 함께 유네스코세계문화재로 곧 지정될 예정이다.


고려말의 충신 문익점의 후손들이 거대한 집성촌 인흥마을을 조성하여 대대로 살고 있는 곳이 달성

에 있다. 광거당과 수봉정사, 그리고 인수문고는 정말 대단했다. 한번 보지 않고 죽으면 한이 될 정

도였다. 특히 인수문고의 그 방대함과 진열된 서책들의 정연함은 저절로 고개가 수그러졌다.


임진왜한 시 홍의장군이라는 의병대장으로 유명한 곽재우의 가문이 남긴 유적으로는 12정려각이 있

다. 정말 한번 볼만하다. 조선시대에는 충신, 효자, 열녀의 경우 임금께서 정려를 내렸은데,한 가문

에서 무려 12사람이 정려를 받았는데, 그것이 곽재우 가문의 현풍곽씨 솔례마을이다. 서울의 종묘처

럼 길다란 목조건물이 서 있었고, 12개의 방이 있었고, 방마다 정려의 내용과 신주가 모셔져 있었다

.곽재우는 홍의장군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시 인근 고을이 전부 함락되었으나 자신이 살고 있는

 의령은 끝까지 적의 침입을 이겨냈다. 전후에 그는 영남절도사, 수군통제사에 제수되었으나 정부

 사퇴하고, 광해군의 하명으로 부총관과 한성좌윤을 받았으며, 함경감사를 지냈다.


사육신의 한 사람인 박팽년의 유족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찾았다. 삼족이 멸해진 박팽년에게 유족이

있을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지만, 박팽년은 참수되었지만, 노비 한 사람이 자신의 아들을 박팽

년의 아들로 위장하여 형장으로 보내고 팽년의 아들을 빼내서 대를 잇게했다는 일화가 전한다. 자손

이 번성하여 그 규모의 어마어마함은 찾는 나그네의 발길을 잡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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