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루이'15세의 애첩인 '퐁파두르' 부인은 미모와 재주를 무기로 프랑스국정을 좌지우지한 여성이자 역사상 최고의
지위로 시집을 간 여성이다. 그녀의 본 이름은 '잔느'로 프랑스 중류층 출신의 딸이었다. 스물세 살 때 그녀의 미모에 반한
모친 애인의 조카와 결혼했다. 보통의 여자라면 생활에 만족하며 평온한 부부생활을 보내겠지만, '잔느'는 그런 타입이
아니었다. 그녀는 재능을 발휘해서 사교계의 꽃이 되었고, 마침내 그 평판을 들은 국왕 '루이' 15세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런 사실에 잔뜩 화가 난 남편을 버리고 집을 뛰쳐나온 '잔느'는 국왕의 허락을 얻어 '베르사유' 궁전에 살게 되었고,
'퐁파두르'후작이란 작위까지 받았다. 그리하여 후세에 그 이름을 널리 떨친 '퐁파두르' 부인이 탄생한 것이다. 국왕의
애첩이 된 '퐁파투르' 부인은 왕의 측근과 중신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궁정 안에서 점차 세력을 넓혀 갔다. 마침내 그녀는
'내정에 관해서는 사실상의 실세' 라고 불릴 정도로 위세를 떨쳤다. 한편, 그녀의 유일한 숙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생기를
잃어가는 미모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였다.
정력제를 이용해서 싫증을 잘 내는 국왕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아 볼 심산이었지만, 그것만으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그녀는 젊고 아름다운 여인들을 선별해서 국왕에게 제공하자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즉시 마을로 나가 미모의
여인들을 골라 '사슴의 동산' 이라는 '하렘'을 만들어 여인들에게 예절, 문학, 음악을 두루 가르쳐 최상급 여성으로 키워냈다.
이에 국왕은 크게 기뻐하자 그녀는 더욱 이 일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렘:원래 이슬람 문화권에서 왕이나 귀족이 첩들을 모아
놓은 별궁을 말함)
42세에 화려한 생애를 마감한 '퐁파두르' 부인은 사후에 다음과 같은 묘비명으로 후세의 비웃음을 샀다.
'20년간을 처녀로, 15년간을 창녀로,7년간을 뚜쟁이로 보낸 여인, 여기서 잠들다.' 라고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