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6일
재경사대부고 동창회의 등산매니어들의 모임 "군성산우회"에 섞여 경기도 가평 운악산을 다녀왔다
매 주말 마다 함께 어울리던 등산친구들이 이런저런 사유로 모두 빠지고 대신 마누라를 대동하였다.
운악산은 송악산(개성), 화악산(가평), 감악산(파주), 관악산(과천)과 함께 경기5악으로 불리우는
해발 937m의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풍광이 수려하고 가을철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등산로 초입 이정표에 운악산 정상까지 등정거리가 2.51km임을 안내하고 있다.
보통 우리들이 다니는 근교산들이 높이가 4백여 미터이면 등정거리가 2km 전후,
높이 6백여 미터에 3km전후 인데 운악산은 해발 937m 높이에 안내소에서 부터
2.9km이니 그 경사의 가파름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눈썹바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산길을 걷는 재미에 피로도 잊은듯...
지난 여름 폐렴으로 와병 후 처음으로 높은 산을 등산하는 남편이 걱정되어 보호자역으로 따라 나선 마누라와
군성산우회 강병희총무(고 20회)가 선두보다 한 발 뒤쳐진 나를 시종일관 챙겨 주었다
배종갑내과의원 원장(고20회), 등산 후미대장을 맡은 육태균(고22회)동문
중턱 쯤 백호능선에서 바라 본 병풍바위의 위용
정상에 가까워 질 수록 군데군데 이렇게 가파른 암벽길이 좁게 이어져 있다.
도봉산의 포대능선은 류도 아니게 정체가 심하여 마지막 정상까지 280미터 거리를
한 시간 40분이 걸렸다
만경대에서 본 미륵바위
정상 조금 내려와 전망대에서 본 남근석
어찌보면 뱃속의 태아의 형상 같기도 하고,
코끼리 바위
하산길 마지막에 현등사에 들려 시주하고....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이상건(如海)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0.28 컴퓨터가 말썽을 부려서 고쳐쓰느라고 산행기가 늦어졌다.
군성 산우회 100회 산행을 한 번 앞두고 급성폐렴으로 7,8,9월 석달을 쉰 후라 운악산은 좀 무리일것 같아
갈까 말까 망서리다가 가을 단풍과 풍광이 좋다기에 용기를 내어 산행에 참가하였는데 코스가 험준하기가
비할데 없었지만 경치 하나는 끝내 준 좋은 산이었다.
이전에 비하면 다소 늦은 페이스로 끝까지 종주를 하고 마침내 100회 산행 목표를 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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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睦園) 박이환 작성시간 14.10.28 이상건 동기 부부가 군성 10회를 대표하여 험준하기로 유명한 경기도 가평의 운악산을 성공리에 산행하여
드디어 100회 산행 목표를 달성하심에 감축 드리는 바이오. 少弟는 집안의 대소사로 인하여 그날 참석치
못하였으나 오후에는 짬을 내어 가까운 서울대 방향의 관악산을 오르며 아름다운 단풍 나드리를 하였답니다.
내친김에 연주대까지 올라 가서 인증샷을 찍었답니다.. 그 나마 건강이 완전 회복한 신호탄이 되기도 한 이번
100회 산행을 계기로 더욱 더 발전한 모습을 보고 싶군요. 수고 하셨시유.. 감사합니다..짱 -
작성자秋思 박웅근 작성시간 14.10.29 상거이~
폐렴 한번 앓고나면 20 년 더 늙는다 안카나!
조심하거래이~ -
작성자이상건(如海)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0.29 걱정마라. 오늘(10/29)은 한진해운 OB팀 어울려 봉화 청량산 하늘다리 다녀왔다.
내일은 10회 동기회 소풍으로 부여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