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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대통령이 러시아의 침략을 불러들였다”는 李在明ㆍ秋美愛의 “無知ㆍ無識”한 주장

작성자睦園.박이환(고10회)|작성시간22.03.01|조회수4 목록 댓글 0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략을 불러들였다”는 李在明ㆍ秋美愛의 “無知ㆍ無識”한 주장

이동복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李在明) 대통령후보와 “이재명은 내가 키운 내 말을 잘 듣는 동생”이라고 공언하는 추미애(秋美愛) 전 법무장관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하여 "지도력이 부족한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나토와 EU 가입을 공언하여 러시아를 자극함으로써 감당하지 못할 위기를 자초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주장을 근거로 국민의힘 윤석열(尹錫悅) 후보를 비방, 공격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닫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과 추미애의 이 같은 언행이 우크라이나의 현실과는 전혀 부합되지 않는 무지하고 무식한 것이라는 주장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다음은 진보 진영 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현실에 관하여 한 인사가 최근 사회안전망에 익명으로 게재하여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글이다. 필자는 최근의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화여 관심을 갖는 모든 폐친들은 물론 특히 이재명과 추미애 두 사람이 반드시 이 글을 읽어 보고 참고하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 [李東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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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지도자들의 무능으로 인해 비핵화 평화 노선을 걸어서 군사력을 축소했기 때문에 러시아에 침공당했다는 얘기들이 보여서 굉장히 열을 받는다. 본 포스팅은 2017년경부터 우크라이나 프라브다 신문을 매일매일 봐온 사람으로서 굉장히 열을 받아서 쓰는 포스팅이다.

 

- 주변 국가가 군사력 없고 수뇌부가 무능하면 침공해도 된다는 범죄자의 논리도 이상하고.

 

-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우크라이나의 부정부패 문제는 그 원인이 소비에트 러시아에 있다는 역사적 사실이 무시되고 있다. 과거 우크라이나도 한 구성 지방국이었던 구 소비에트 러시아에서는 중앙공산당에 빌붙으면 뭐든지 해먹을 수 있고 빌붙지 않으면 굶어 죽거나 감옥 가야 했던 세월이 70년이나 되었었기 때문이다.

 

- 그래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1991년 독립 이후 러시아와의 유착 관계를 끊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민주적이고 청렴하고 정상적인 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첫 번째 결실이 2004년 ‘오렌지 혁명’이었고 두 번째 승리가 2013-2014년의 ‘존엄 혁명’이다.

 

- 2004년 ‘오렌지 혁명’ 당시 러시아측은 반러시아 민주주의 지도자 유셴코를 암살하려 기도했다. 유센코는 러시아측이 다이옥신을 먹여서 선거운동 도중에 입원을 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셴코가 살아남아 온갖 고난 끝에 대통령이 되자 러시아의 푸틴 정부는 유셴코 임기 동안 가스관 사용료를 두 번이나 올렸고 그래도 유셴코 정부가 협조를 거부하자 한겨울에 가스를 끊었다.

 

- 러시아 영향권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하면 이런 식으로 엿을 먹이니까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그 다음 선거에서 친러시아파 야누코비치를 대통령으로 뽑았는데, 야누코비치는 유럽연합(EU) 가입 전 단계인 양해각서 단계에서 갑자기 EU 가입 노력을 중단했다. 그래서 유크라이나에서는 EU 가입 촉구 시위가 일어나서 친러시아파 부정부패 대통령 퇴임 시위로 이어졌고 정권교체까지 이루어냈다. 이때의 일련의 사건을 가리켜 ‘존엄 혁명’이라고 한다.

 

- ‘존엄 혁명’ 승리와 정권 교체 직후에 러시아는 크림 반도를 점령하고 돈바스를 침공했다. 우크라이나에 꼭두각시 지도자를 앉히고 모스크바에서 원격 조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명백해지니까 무력침공을 해 버린 것이다.

 

- ‘존엄 혁명’ 승리 후 당선된 포로쉔코 대통령이 나토와의 협력과 EU 가입을 다시 추진했다. 그러나 이전 소련 치하의 70년 + 독립 이후의 30년, 거의 100년간 쌓인 구조적 부정부패와 러시아의 압박과 위협을 새 대통령이 5년 안에 모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했었다.

 

- 젤렌스키가 코미디언 출신이라고 깔보는 인간들이 많은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기존 정치인들에게 얼마나 실망했고 새로운 인물을 얼마나 갈망했으면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젤렌스키를 뽑았을지 생각을 해 봐야 한다.

 

- 젤렌스키는 유대인이다. 이 점이 우크라이나 내의 핫 이슈였던 신나치(Neo-Nazis) 세력의 문제를 어느 정도는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되었다. 우크라이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에서 독립하려고 나치에 협력한 전과가 있다. 이 당시 나치 협력을 주도했던 스테판 반데라(Stefan Bandera)는 유럽 입장에서는 전쟁범죄자인데 우크라이나에서는 독립영웅이었다. 젤렌스키의 전임자 포로쉔코는 내놓고 스테판 반데라를 영웅시했고 2차 세계대전 관련 국경일에는 반데라 묘지에 가서 공개적으로 꽃을 바치곤 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 가입을 추진하는데 대해 2차 세계대전 최대 피해국인 폴란드가 (당연히) 반대했다. "스테판 반데라와 함께 유럽에 들어 올 수는 없다"면서 프로쉔코의 EU 가입 추진에 제동을 건 것이다. 젤렌스키는 유대인이면서 반데라를 공식적으로 독립영웅에서 삭제하지 않았지만 포로쉔코처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도 않았다. 이러한 이중성 때문에 젤렌스키가 당선됐을 때 우크라이나 내에서의 인종차별 논란은 주춤했고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대한 반대가 조금은 가라앉기도 했다.

 

- 우크라이나는 지도자 한 사람이 국가를 좌지우지하는 전근대적 국가가 아니라 여러 의견들이 제기되어 부딪치고 모이거나 흩어지는 정상적인 민주국가가 되었다. 이것은 ‘존엄 혁명’의 승리이며 우크라이나 시민의 승리이다. 현재 동슬라브 3국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중에서 시민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자유롭게 열 수 있는 나라는 우크라이나뿐이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정부는 시민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며 이것이 일종의 정상적인 사회문화가 되어버렸다.

 

- 폴란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올가 토카르축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가 영토나 자원 때문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 자주적으로 발전하는 민주주의를 막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것이 핵심이다. 푸틴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 대통령의 꼭두각시에서 벗어나 자국 시민들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면서 성장하고 정상적인 정권교체가 이루어지고 국가의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오는 민주국가로 성장하는 것을 방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크라이나 시민과 우크라이나 민주주의를 지지한다.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무능하고 부정부패가 심해서 군사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침공당했다는 주장은 소련과 러시아의 착취를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2차 가해이며 약한 자는 침공해도 좋다는 전쟁범죄자의 논리이고 우크라이나에도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민주시민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깡그리 부정하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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