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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트럼프의 공통점

작성자睦園.박이환(고10회)|작성시간22.11.19|조회수52 목록 댓글 0

이재명과 트럼프의 공통점

<조갑제TV 녹취> 감옥에 안 가려고 대통령 출마!

趙甲濟     

 

어제(11/16)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에 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금은 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할 때가 아니라 자숙할 시간이다.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사실상 공화당이 대패했다. 중간선거에서는 야당이 이기는 법인데 왜 졌느냐? 그 원인을 모두 트럼프에게 묻고 있다. 트럼프가 황당무계한 대선 부정선거론에 동의하는 후보를 밀어서 이 후보들이 본선에서 대거 떨어졌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를 하나만 이야기하자면 애리조나주(州)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상당한 차이로 이겼다. 애리조나州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표밭이다. 골드워터라든지 매케인이라든지 보수정치의 거물을 배출한 州인데 요사이 민주당 쪽으로 확 돌고 있다. 그게 바로 트럼프 때문이다. 트럼프의 부정선거 음모론에다 애리조나주의 영웅인 매케인(공화당)을 비판하니, 매케인 가족까지 反트럼프로 돌았다. 여기에 트럼프가 밀어서 공천한 공화당 후보가 황당무계한 부정선거 음모론자였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의 부정선거 음모론이 심판받았으면 자숙을 해야 될텐데 역으로 치고 나온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ke America Great Again)", 이걸 영어로 앞문자만 따서 MAGA라고 한다. 이러니 비판 일색이다. 트럼프 진영 안에서도 "트럼프는 이래서는 안 된다"라고 이야기하고, 공화당 안에서도 "트럼프는 좀 뒤로 물러나줘야 하는데" 하는데도 계속 밀어붙인다. 이게 아주 특징적이다. 트럼프의 행태는 항상 이렇다. 어떻게 보면 막가는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수 지지층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의 패인(敗因)이 되었지만 트럼프 골수 지지층은 있다. 문제는 그 지지층이 결속이 강할수록 소수화되는 경향이 있다. 공화당 경선은 결국 트럼프와 이번에 각광을 받은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럼프는 곧 80대가 되고 디샌티스는 44살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벌써 디샌티스가 트럼프를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트럼프가 당내 경선에서 불리해지면 어떻게 할 것이냐? 탈당을 해서 독자 출마도 가능하다고 본다. 한국에서도 그런 예가 몇 번 있다. 경선에 불복해 탈당해서 출마한 사람이 있다. 트럼프도 끝내는 2024년에 출마하고야 말 것이다. 그 결과로서 공화당 후보가 낙선하든 말든 아무 관계 없다. 트럼프는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그럼 왜 트럼프가 그렇게 하느냐?

 

첫째 골수 지지층이 있다. 그러면 돈이 모인다. 돈이 모이면 돈을 써야 한다. 물러날 수가 없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지금 여러 군데에서 수사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 1월6일 미국 국회의사당 난입 사건의 주모자라든지 아니면 퇴임할 때 기밀문서를  플로리다의 자기 집으로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고 쓰레기처럼 취급했다든지 하는 문제로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다른 여러가지 부패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가 더딘 이유는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 때문인데 대통령 후보로 나온다고 하면 FBI라든지 검찰에서 수사를 제대로 못할 것이다. 수사를 하면 트럼프는 '내가 정치 탄압 받는다'면서 요새 이재명이 하는 이야기하고 똑같이 반격할 수가 있다. 그러니까 트럼프가 감옥에 안 가기 위해서 출마해야 된다는 분석이 있다. 꽤 흥미로운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트럼프와 이재명을 비교하니 정말 유사점이 많다. 첫째는 두 사람의 거짓말이다. 단순 거짓말이 아니라 정치적 선동을 한다. 거짓말을 하더라도 질이 있다.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한 소극적 거짓말이 있는가 하면 상대방을 속여먹기 위한 적극적 거짓말이 있는데 트럼프와 이재명은 거짓말 중에서도 제일 악질적인 거짓말을 한다. 즉, 자기의 잘못을 남에게 덮어 씌운다. 이재명이 대장동 게이트를 "윤석열 게이트다, 윤석열이 주범"이라고 했었다. 트럼프도 2020년 11월 대선에서 큰 차이로 떨어졌으면서도 부정선거로 떨어졌다고 했다. 세상에 현직 대통령이 야당의 부정 투개표로 떨어지는 수가 있나? 이렇게 뒤집어 씌우는 데서 이재명과 트럼프가 비슷하다. 거짓말이 밝혀져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이재명, 트럼프. 둘 다 위선자이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 다 자기들이 최고의 애국자이고 가장 깨끗한 사람이라고 한다.

 

또 공통점이 있다. 골수 지지층이 있다. 이렇게 해도 골수 지지층은 충성도가 오히려 강화되는 특징이 있다. 

 

각자 소속당의 가치를 배신한다. 트럼프는 도저히 보수주의자로 볼 수 없다. 공화당이라고 볼 수 없다. 공화당의 정신은 아주 고귀한 것이다. 미국 정치이념의 주류가 공화당의 보수주의 아니겠나? 보수주의는 그 핵심이 기독교 정신이고 진실·정의·자유를 존중하는데 트럼프는 완전히 반대로 나간다. 이재명도 마찬가지이다.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 그래도 민주당 역사는 꽤 깊고 나름대로 독재와 투쟁한 면이 있는데 그런 자당(自黨)의 가치를 모조리 배신하는 점에서 똑같다.

 

또 있다. 양쪽 다 수사 대상이 되어 있다. 

 

계속 선거에서 지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중간선거 패배의 원인이다. 2020년 대선에서 패배했을 뿐 아니라 2020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조지아주 결선투표에 트럼프가 괜히 나가서 선거운동하다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한 석 차이로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했던 적이 있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당시 공화당이 졌으니까 3연패했다. 이재명도 마찬가지 아닌가? 이재명이 소속한 민주당이 지금 3연패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두 사람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 민주주의 파괴자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문명의 각 요소에 대한 파괴자이다. 문명은 진실·법치·과학에 기반해야 하는데, 이들은 법치도 부정하고 사실도 부정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점에서 문명파괴자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운명도 같을 것 아니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재명도 트럼프도 결국은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들어갈 것이 확실하다. 어떤 방식으로? 선거에 의해서. 이미 트럼프는 치명상을 입었다. 이제 트럼프의 모든 정치활동은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한 생존수단이다. 이재명도 마찬가지 아닌가? 조여오는 검찰 수사망에서 어떻게든 피하고 싶어서 이태원 사고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을 저지르지 않나? 그러나 두 사람이 갈 곳은 감옥 또는 역사의 쓰레기통이다. 그런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 이지영(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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