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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및 자유토론방

6 • 25 有功者에 ‘지게부대’도 있다

작성자睦園.박이환(고10회)|작성시간23.06.05|조회수7 목록 댓글 0
6 • 25 有功者에 ‘지게부대’도 있다
이제라도 그들의 활약 재조명하고 공을 기려야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어제(6월1일) 조선일보 사회면은 6 • 25의 전쟁영웅 白善燁(백선엽 • 1920~2020) 장군의 장녀 白南姬(백남희) 여사(75)가 전쟁 당시 국군을 지원한 ‘지게부대’ 부대원을 기리는 추모비를 경북 칠곡군 다부동에 세운다고 보도하고 있다. 칠곡군은 오는 7월5일 白善燁 장군 3주기 추모식에서 白 장군의 동상과 함께 다부동 전투 지게부대원 추모비 제막식을 열 계획이라고 했다. 추모비는 白 여사가 私費(사비)를 들여 만든다고 한다.
  이 기사를 읽고 너무 반가웠다. 지게부대는 돌아가신 필자의 아버지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6 • 25때 32세였던 先考(선고)는 노무자로 징발당했다. 당시 30세가 넘는 장정들은 전투부대원으로 징집당하는 대신, 총탄, 포탄, 음식물, 식수 등을 지게에 지고 나르는 짐꾼 역할을 맡았다. 아버지는 33세 부인과 2남1녀를 둔 가장이었다.
  당시 필자는 우리 나이로 두 살이었다. 그런데도 지게부대를 아는 것은 아버지가 수시로 6 • 25때 짐을 나르며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고 회고하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껏 논의의 대상조차 되지 못했던 지게부대가, 비록 한 지역에 국한됐고,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만, 그 공을 인정받았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白 여사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올린다.
  곧 6 • 25 73주년이다. 이제라도 지게부대의 활약을 재조명하고, 부대원들의 공을 기려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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