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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탈북민 강제 북송시 ‘아시안게임 보이콧’ 필요”

작성자睦園.박이환(고10회)|작성시간23.08.15|조회수52 목록 댓글 0
"中 탈북민 강제 북송시 ‘아시안게임 보이콧’ 필요”
中北 국경지역에 2000여 명, 운남성 감옥에도 탈북민 600명 갇혀.
RFA(자유아시아방송)     

앵커:2천 명에 달하는 탈북민을 구금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강제 북송을 시도하면, 국제사회가 다음 달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를 반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한국 내에서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정부는 탈북 난민 강제 북송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국 정부는 유엔 난민 협약을 준수하고 탈북민 보호처를 즉각 마련하라!” (마련하라!)
  
  한국의 북한 인권단체인 북한인권, 한변, 올인모, 성통만사 등이 8일 서울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진행한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집회. 이들은 중국이 코로나 기간 동안 구금했던 최대 2천여 명의 탈북민을 국경 개방과 함께 강제 북송하려 하고 있다며, 이들이 지난 6월 열린 난핑-무산 세관을 통해 단계적으로 북송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영예를 중국에 안겨주는 것은 인권 유린을 정당화하는 결과가 될 뿐이라며, 국제사회가 지난 1980년 소련이 개최한 모스크바 올림픽을 보이콧한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김태훈 한변 명예회장의 말입니다.
  
  김태훈 한변 명예회장: 오는 9월 23일부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데 우리가 이것을 지렛대로 활용해야 합니다. 유엔 회원국이 스스로 손발에 피를 묻힌 채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면서 인권유린을 정당화하는 꼴은 못 보겠다는 것입니다.
  
  김태훈 한변 명예회장은 지난 6월 블라디보스토크 영사관을 탈출했다가 ‘러시아판 FBI’로 불리는 연방수사위원회에 붙잡혀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에 감금된 것으로 알려진 모자를 언급하며 러시아 또한 조속히 이들의 한국행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같은 자리에서 현재 알려진 것 외에도 중국 남방 국경지대에 위치한 감옥에 북중 국경지역으로 이송되지 못한 탈북민 수백 명이 감금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중국 내 활동가들이 전한 정보로는 중국 남방 국경지대 운남성에 있는 감옥에도 미처 북중 국경지역으로 이송하지 못한 탈북민들이 6백 명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정 대표는 체포된 탈북민들 가운데 임산부를 비롯한 여성, 노약자, 어린이들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당국이 이들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자마자 북송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중국 내에서 한국인과 접촉하거나 종교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북한 당국이 이를 구실로 송환된 탈북민들에게 불법적인 고문 및 처형을 자행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석우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은 지난 1979년 베트남(윁남)-중국 전쟁 당시 중국이 중국계 베트남 난민 수십만 명을 보호하기 위해 유엔 난민협약에 가입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는 중국이 자국 내 탈북민들을 보호할 차례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석우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 중국도 마찬가지로 똑같은 지위에 있는 난민, 그리고 난민이 아니라도 강제 송환됐을 때 정치적 핍박을 받을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국제 규약을 준수해야 합니다.
  
  김 이사장은 중국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이 같은 의무를 지키지 않는다면 주변국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며, 이는 중국 스스로도 좋지 않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믿음, 이른바 예측 가능성을 부여할 때 중국이 자신만의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즉시 국경지역에 구금된 탈북민 2천여 명을 풀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 2023-08-09, 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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