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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금강산 가는 길

작성자예파 성백문|작성시간15.11.02|조회수74 목록 댓글 0

친애하는 독자께

 

최근에 금강산 여행중에 한 부인이 괴뢰군의 총탄에 맞아 죽은 사건이 일어났다.

이사건은 60여년의 한국 분단의 현실을 상기시키는 사건이다. 이사건은 비극이다. 허울좋은 평화라는 이름아래

금강산 여행을 벌여 놓고 마치 화해가 시작되는 듯하는 허구속에 살아 온 우리에게 엄연한 현실을 다시 보게 하는

엄청난 사건이다.

이런 불신과 살기와 위협이 서리는 공간에 자유만을 생각하고 그자연 공간, 바다에로 달려 가던 그부인.

한부인을 향해서 총을 쏘아 대는 분위기.

 

공산주의니 민주주의니 하는 것은 우리와 상관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아

그것들은 외국의 이념이고 우리는 그들 강대국들의 것이어서 우리는 단지 희생물이라는 생각밖에는 못하는 친구야

우리는 한민족이니까 서로 무조건 용서하고 화해하자고 하는 무지한 어리석은 생각을 가진 자들아

빨갱이 하면 열내고, 좌파 하면 수구골통이라고 반박하며 인간악을 오히려 주둔하는 자여

공산주의의 본성과 생태를 모르면서 사상으로 사람 구별하지 말라고?  

 

이북의 실상을 얘기하면, "아 그야 미국의 선전이지," 탈북자들이 그리는 이북의 참상을 말하면, "그건 사전에 전부

각본된 내용이지," 이북의 비참한 실정을 티비로 보라고 해도 그건 모두 미국의 조작이라고 우긴다. 그리고 하는 말,

"왜 이북이 그지경이면 그들이 가만히 있겠냐? 이북도 사람들이 살만 하니까 그들도 건재하지 않나?" 이정도면

구제 불능이어도 정말 상대를 할 수 없다. 

 

인간은 상상, 이념, 주장없이는 살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가치관과 세계관을 담고 있어서 그것들이 없으면

책임있는 공동사회인이 될 수 없기 때문이지. 사상도, 생각의 기준도, 인생관도 없이 사는 것은 동물과 별로

멀지 않은 것을 모르는 것이다. 겨우 먹고 입고 사는 것의 양과 부피로 인생을 사는 수준이면 더이상 할 말이 없다.  

 

아무리 유아독존을 주장해도 한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시대의 흐름에 무관할 수 없다. 짐승이 아니담에야.

다만 그많은 생각과 이론과 주장중에서 어떤 사고방식과 내용이 나를 보존할 뿐만 아니라, 남, 이웃, 공동체,

종국에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선택해서 동의하고 동감, 동참해야 지혜로운 것이다. 

 

무서운 악의 하나는, 사실에 애써 눈감고 제생각이 맞는 것만 주장하는 것인데, 이게 한국의 극소수인가?

이건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사람들이 한국에 상상히 많다는 사실에서 한국의 통일 장래는 아득한 것이다.

이것은 비극이다.

 

인간은 선의를 갖고 최선을 하지 않는한 절대로 무지와 몽매함이라는 정신적 저주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이불행은 대를 이어 갈 것이다.

 

아, 한국에 밝은 미래에의 어떤 기미라도 없는가? 먼저 사고하는 방법과 사고의 축적이 한국의 소망의 시작이다.

사고하기 싫어 하면 남의 사고방식과 내용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게 되는 것이다. 사고하는 능력이 없으면 세상에

전시되는 무수한 방법과 내용을 분별하는 능력이 없으면 공산주의같은 악질적인 것을 구분해 내지도 못한다.

그러면 한국의 대중은 계속 고통을 당할 것이다. 

 

아, 저고운 모래밭, 청명한 하늘, 그신선한 공기와 바람에 취해서 달려 가던 그한국 여인!

그싱싱한 자유를 맛보고 느끼며 달려 가던 그 한국인!

그분은 한국이라는 무지와 몽매와 혼돈과 무분별한 모든 것의 희생양이다.

 

 

작년 5월 한국 방문때 통일 전정망대에서 본 금강산 가는길 (5.31, 2007) 

 동해를 옆에 끼고 북으로 달려서 금지된 땅 이북을 내다 볼 수 있는 조망대를 찾아 간다.

 

 

금강산은 하늘로만 가든지, 꿈으로만 갈 수 있다.

 

 

이북을 향한 조망대에 올라 가는 계단

 

 

 저건너쪽 산은 이미 이북 땅에 속한다.

 

 저멀리 구름으로 감추인 곳이 금강산이라고 한다.

 

 

이북에로 가는 길, 철로. 최근에 형식적으로 이북에서 열차가 이철로를 타고 내려 왔다고 한다.

 

 여기 바라보이는 모래밭도, 해변도 누구의 것도 아니다. 저 아득한 곳이 해금강이다.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백사장, 해안선. 이렇게 50년이상 버텨왔다.

 

 

 5월의 동해안은 햇빛으로 찬란하다. 이렇게 자유한 것같아도 엄연한 금지된 땅을 멀리서

보기만 하는 것이다. 가슴에 차오는 사무치는 감정. 자연은 계절을 따라 이렇게

자연스러우나 인간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나그네로 이곳에 와서 생각하며 느낀다, 조국이라는 것에 대한 애련한 아픔.

저렇게 가까워도 갈 수가 없다는 현실. 인간적인 고향에의 그리움이나 일가와 친척,

친구들을 잇는 감정을 미끼로 돈을 벌고 그것이 비인간적인 것을 떳떳이 항의하지도

못하도 하지도 않는 정치하는 사람들의 비인간적 운명적인 사고방식이 깨져야만 하는데도,

이기초적인 것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조망대 광장에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 몰려든다. 그들에게 한민족이 갈라진 비극을

충분히 느끼도록 교육해 왔을까?

 

 

북녁으로 전파를 통해서 평화의 복음이 전달되도록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친북적 노정권이 이를 막고 있지 않는지? 문은 닫혀 있었다.

 

 

금강산 가는 국도와 철로. 조국이 바로 거긴데...

 

 

산따라 전략적 목적으로 군사도로만 달린다.

 

 

 이사무소는 조용하게 닫혀 있었고 찾아오는 사람 하나 보이지 않았으며 

차 한대도 지나가지 않았다.언제나 이길이 열릴 것인가? 미국을 비난하고

민주주의사상을 비난하며 우리가 상관없는,외국 사상이 우리를, 미국이

우리를 갈라 놓았다는 어리석고 무지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한국적 현실을 염려한다

 

Brahms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Op.15
  
  

출처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고 소망하자 원문보기 글쓴이 : 쟌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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