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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황혼재혼 하시겠다는 칠순의 친정 아버지, 오빠 올케까지 난리났어요"

작성자예파 성백문|작성시간14.04.11|조회수118 목록 댓글 0
[오늘의 사연 - 4월 10일 지면] 황혼재혼 하시겠다는 칠순의 친정 아버지, 오빠 올케까지 난리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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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s****
2014-04-09
조회 24282
추천 125

 

가난, 질병, 고독. 노인의 3고라는 말이 다시금 생각납니다.

그 세 가지 고통 중에서도 경중을 따져보라면, 우리는 아마도 고독을 가장 나중에 손꼽지 않을까요?

그러나 어찌 보면 그런 시선 때문에 고독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으로 숨어들고 더 깊어지는 듯도 합니다.

 

오늘 사연 속의 노인은 가난하지 않습니다. 건강에도 아직은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배우자를 떠나보낸 후, 남자로서 겪는 고독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젊은 자식들은 그의 고독을 몰라줍니다. 한편 약은 세상은 그의 고독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그 가운데에서 그는 의심과 분노만 커져갑니다.

과연 동반자를 잃은 노인의 여생에,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일까요?

최소한의 인간적인 욕망을 해결하면서 품위를 잃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또한 그 분의 자식으로서 그분의 여생을 지켜드리는 최선의 방책은 무엇일까요?

젊어서 오히려 현실적인 자식들의 눈에는, 그저 분별을 잃은 노인으로만 비치는 아버지. 무엇이 최선의 길일까요?

 

도우미아줌마와 재혼하신다는 일흔의 친정 아버지.

외로움에 분별을 잃으신 거 아닌지......

 

 

저는 삼십대 후반으로 직장에 다니며 딸 하나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그러나 지금 제 고민은 직장생활이나, 육아문제가 아니고, 올해 일흔 되신 친정 아버지에 관한 일입니다.

구 년 전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혼자 되셨습니다.

당시에는 제가 아버지와 함께 살았는데, 곧 결혼하게 되면서 아버지 곁을 떠났죠.

그러나 혼자 계신 아버지가 마음에 걸려, 저는 되도록 친정집 근처에 신혼집을 구하려고 애를 썼고 아버지는 또 그게 고맙고 미안하셨는지, 저희에게 지금의 집을 얻어주셨어요.

정확히 말하면 아버지 소유의 집에 들어와 살게 해주셨죠.

 

솔직히 말해서 저희 아버지가 재산이 꽤 많으세요.

그래서 그런지 두 오빠 사이에도 신경전이 좀 있는 걸로 압니다.

그리고 아버지도 피해의식 같은 게 좀 있으세요. 올케 언니들이 잘해드려도 그걸 진심으로 안 받아들이시더군요.

 

어쨌거나 지난 몇 년간 저의 친정은 안정적인 구도로 잘(?) 지내왔습니다.

아무래도 가까이 사는 제가 아버지를 자주 만나게 되고, 오빠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며 지내왔죠.

살림은 큰올케 언니가 구해준 도우미 아줌마가 와서 했고요.

아무리 그래도 남자 노인 혼자 살아가시는 게 얼마나 적적할까 신경이 쓰였지만, 아버지가 워낙 그런 내색이 없으시고, 언제나 괜찮다고만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자식들도 차츰 무뎌져가더군요. 연세에 비해 건강하시고 또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으시니까, 솔직히 우리 아버지 안됐다는 생각은 들지를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에 갑자기 아버지가 아줌마를 그만 나오시라고 했다는 겁니다.

큰 올케가 놀라서 여쭤보니 이젠 혼자 살림하시겠다고 하시더라는군요.

도무지 말이 안 되는 말씀을 듣고 언니도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데, 그만두는 아줌마의 말은 좀 달랐답니다.

아무래도 영감님이 만나는 분이 있으시고, 그 여자분이 집에도 드나드는 눈치라고 귀띔을 해주더라네요.

올케 언니의 부탁을 받고 제가 아버지께 웃으면서 넌지시 여쭤봤어요.

좋은 분이 있으시면 얼른 저도 소개해달라고요. 그랬더니 아버지가 어렵게 말씀을 꺼내시는데, 말씀을 듣고 제가 얼마나 놀라고 당황했는지...

상대가 우리 딸아이를 4년 동안 봐주신 우리집 ‘이모’였어요.

4년 동안을 가족같이 지냈고, 우리 딸이 친이모처럼 따르던 분인데 그 분이 몇 달 전에 갑자기 그만두신다고 해서 우리집이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이유가 제 아버지였던 셈입니다.

 

두 분을 서로 소개한 사람은 당연히 저입니다. 우리집에서 우연히 같이 식사하신 적도 몇 번 있었죠.

그러나 그분과 제 아버지를 연결해서는 어떠한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어요.

아니할 말로 나란히 세워놓고 도무지 그림이 안 나오는 분들이었거든요.

연령만해도, 그분이 오십대 후반쯤이니 아버지와는 십오년 차이, 더구나 외모로만 봐서는 부녀간으로 보일 지경입니다.

처지도 그래요. 아직 학생인 딸, 취직 준비중인 아들과 함께 산다고 했고, 혼잣몸으로 그 아이들 뒷바라지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했거든요. 살아온 삶이나, 배경이 천양지차인 것은 다 접어두고라도 말입니다.

 

아버지는 저한테 이해를 구하셨어요. 당황스럽겠지만, 외로운 늙은이들끼리 그럴 수도 있나보다 하고 대범하게 넘어가달라고요. 그리고 오빠들에게는 직접 알리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조마조마하고도 넋이 나간 정신으로 그러고 있는데, 며칠 뒤 오빠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아버지가 정식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계시던데 대체 어떤 사람인지 알고는 있느냐고요.

원망조로 따지기에 저도 기가 막혔지만 아는 대로 설명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쉰 여섯 살쯤에, 대학생원생 딸, 취직준비중인 아들이 있고 남편과는 십여 년 전에 사별한 분이라고만 알고 있다고요.

4년을 봐왔지만 이번 일 말고는 딱히 문제될 일이 없었다고요.

올케들은 내게 정말로 아무런 눈치를 못 챘었느냐며, 마치 저까지 의심하는 듯이 묻는데, 저도 제일 답답한 게 그 부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제 딸아이가 낮에 할아버지가 다녀갔다고 한 적은 몇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버지가 너무 무료해서 손녀딸 재롱을 보러 오신 줄만 알았었거든요. 그리고 아줌마한테 미안하게 생각하고 양해까지 구했었죠.

 

오빠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나마나 재산을 노리는 꽃뱀이라는 겁니다. 그런 여자를 어머니로 받아들일 수 없는 건 물론이고, 나중에 아버지가 받을 상처와 모욕감 때문에라도 반대라고요.

그러나 그 아주머니를 오래 겪어본 저로서는 뭐라고 단정지을 수가 없어요. 궁색하게 살아도 돈 앞에 자존심은 좀 있으시다는 느낌을 늘 받았거든요. 우리가 그렇게 의지를 하는데, 급여 문제로 한 번도 배짱을 부린 적이 없으셔서 저는 ‘참 법 없이도 살 분’이구나 했었지요. 그러나 이제 와서 그런 게 무슨 근거가 되고, 위안이 될까요? 저를 감쪽같이 속이고 아버지 집에까지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저도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친정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오빠들 올케들은 아버지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정식으로 반대의견을 냈습니다. 그동안 아버님 외롭고 쓸쓸하신 심정 알아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아버지한테 어울릴 만한 분으로 저희가 새어머니감을 찾을 테니 그런 여자 가까이 안 하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역정을 내시더군요. 그런 여자가 어떤 여자냐고요.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괜한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나중에는 언성도 높이셨어요. 언제부터 그렇게 내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있었느냐고, 당장 집으로 가라고요.

 

결국 올케언니들이 저한테 중재를 부탁해왔습니다. 그 아주머니에게 제안을 해달라는 거죠. 결혼까지는 자식들이 받아들이기가 너무 부담스러우니, 지금 아버지 사시는 집을 받으시는 조건으로 아버지 돌아가실 때까지 같이 지내시면 어떻겠느냐고요.

내키지 않았지만 전화를 걸었고 아주머니를 따로 만났습니다. 아주머니는 올 게 왔다는 식이더군요. 그리고는 내내 그저 미안하게 되었다, 이해해달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책이라도 읽는 것처럼 일관되게 그 말만 하는데 이상하게 저도 좀 화가 나더군요. 작심하고 오빠들 제안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한참 침묵한 끝에 내놓은 대답은 거절이었습니다. 어린 자식들 보기에 떳떳하지 않은 생활은 안 하고 싶다네요. 무엇을 바라고 ** 할아버지를 만난 게 아닌데, ** 엄마까지 이렇게 나오면 너무 억울하고 서운하다고요.

오빠들은 그 여자가 제안을 거절한 것만 봐도 목적이 확인됐다는 주장입니다. 한편 아버지는 계속 쓸데없는 관심은 끊어달라고 하시고, 자식들과의 대화 자체를 거부하십니다. 올케언니들은, 아버님 저러다 덜컥 저지르고 보면 어쩌느냐며, 당분간 자극하지 말고 가만히 있자고 하고요.

저는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하필이면 우리집 아줌마인 것이 남부끄럽고 민망한 한편, 저까지 원망하고 의심하는 듯한 오빠 내외의 태도가 분하기도 합니다. 부리던 사람을 어머니로 부를 일도 기막히지만, 남편한테는 또 뭐라고 운을 떼야 할지....

만일의 경우 재산분배 문제가 신경 쓰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막내딸인 제가 이런데, 마흔 중반 두 오빠의 입장은 어떻겠어요? 그러나 이 생각 저 생각 끝에는 그냥 아버지 편이 돼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진심이든 계산속이든, 아버지 생전에 마냥 행복하시면 그걸로 된 거 아닌가... 돌아가신 뒤에야 배신을 당하든, 난리가 나든, 소송이 붙든 아버지는 모르실 테니까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여러모로 차이가 지고, 말이 많은 재혼, 결말이 아름다운 경우도 있나요?

 

 

 

댓글 102

rob***
 
2014.04.11 00:25
모두 자식과 아버지사이에서만 본질을 보는 듯 합니다. 자식은 돈때문에 재혼을 반대한다면, 그러면 그여자는 돈때문에 재혼하는 것 아닌가요? 아버지의 재산이니 아버지가 마음대로 한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돈을 쓴다는 것은 관심과 사랑의 표현입니다. 돈을 여자에게만 쓰고 자식은 재산없다고 하면, 자식은 아버지가 본인들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 아버지에게 잘 할 자식은 많지 않습니다. 돈이 없어서 못주는 것과 있어도 안주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아버지의 재산은 어머니와 같이 형성한 것입니다. 먼저 돌아가신 어머니는 그 재산이 자식들에게 가는 것을 바라지, 자식들은 어렵게 사는데 재산이 새 여자와 그 자식들에게 가는 것을 원치 않을 겁니다. 50대 여자가 70 노인과 결혼할 때는 돈때문에 결혼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재산을 자신앞으로 돌려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그 여자는 자기 자식을 생각해서 더 많은 돈을 자기 앞으로 하려고 하죠. 상속은 피가 섞여야 상속권이 있습니다. 즉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그 여자의 자식은 상속권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가 죽으면 그 재산은 모두 그 여자 자식한테만 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여자는 자기 자식을 위해 최대한 많은 재산을 자기 앞으로 하려고 할 것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일이 훨씬 많습니다. 아버지의 재혼은 찬성입니다. 하지만 재산은 아버지가 마음대로 한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분명 자식들과 사이가 멀어집니다. 자식들이 성인군자가 아닐바에는 분명 가족이 멀어집니다. 아버지가 자기 재산을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자식과의 관계도 동시에 얻기는 힘들다는 것이죠. 여기서 떠드는 사람도 실제 자신의 일이라고 하면 그냥 그 여자와 그 자식에게 재산 다 주세요 할 사람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문제의 해결은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는 것입니다. 결혼할 여자도, 자식도. 자식은 결혼할 여자분의 기여도를 인정해 주고, 아버지도 자식의 권리를 인정해 주면 됩니다. 미리 재산을 증여하던지, 아니면 사후 어떤식으로 재산분할 할지 유언장을 쓰고 정리를 하고 결혼하면 아버지의 행복한 노후도 가족관계도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hwa******
 
2014.04.10 22:45
우리 사돈하고 똑 같네요 병원입원하여 도우미하는 여인을 모시고 집에서 간병해다라고해서 지금은 혼인신고까지 해벼려서 자식들과 갈등이 있는데 들어와서 잘 하면 다행인데 혼인 신고후에 많이 달라저서 오히려 가족들 흉을 보면서 이자식 저자식들에게 돌아다니 시고 합니다 이러니 가족간에 잘 못하면 우애마저 깨지는 꼴이 올수 있는데 이분도 조심해야 해요 50대와70대 연령으로도 맞지않아요 심사 숙고해서 하세요 혼인 신고후에는 복잡한 일이 많아 질것입니다
wal*****
 
2014.04.10 22:23
이 코너 운영자 홍여사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 거리를 그럴듯하게 포장해 미화 하는 것 같아 불쾌감을 느낀다. 이번 이야기도 간단히 말해 자녀들이 이기심을 노골적으로 합리화하는 이야기다. 자식인생이 있고 부모 인생이 있다. 자식들이 부모 유산 상속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아버지의 재혼을 반대하겠는가? 자식들은 아버지 재산을 넘볼 자격이 없다. 아버지가 양육과 교육 결혼까지 시켜준 것도 부모의 은헤다. 아버지 인생은 아버지가 결정할 권리가 있고 모든 것은 아버지가 결정할 일이지 자식들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shh****
 
2014.04.10 22:13
댓글들 읽어보니 한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데,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자식들이 무조건 아버님 재혼을 막으려고 한다면 그건 불효막심한 일이겠죠. 그러나 아버님이 좋으시다면 무조건 지지해야한다는 것도 위험천만한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세상 물정을 잘 알고 가장 분별있게 처신하는 때는 사십대가 아닌가 합니다. 그 이후로는 세월과 함께 모든 능력이 감퇴됩니다. 근력만 떨어지는 게 아니라 사고력, 판단력, 기억력 등등 모두 떨어지게 되죠. 그리고 사회 경험 자체가 없어지다 보니 세상 물정을 점점 더 모르시는 것도 있고, 또 워낙 외롭게 고립되어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누군가 나쁜 속셈을 가지고 입안의 혀같이 잘해드리면 쉽게 경계를 푸실 수밖에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100억 가진 마흔 살 남자와 일흔 살 남자! 그 돈을 가로채기 쉬운 상대가 누구일까요? 게다가 노인들이 만나서 사귀고 연애할 만한 기회나 공간이 없는 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돈 있고 건강한 노인조차도 상대를 찾을 방법이 막막합니다. 그런 상황에 진심어린 연애나 교제를 하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오다가다 어떻게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해도, 그 상대되는 여자분은 남자 노인의 재산상황부터 보는 게 현실입니다. 젊은이는, 빈털털이라도 좋다고 따라오는 아가씨가 있지만, 일흔 살 노인이 가진 게 없으면 그 어떤 아주머니도 돌아보지 않는 게 현실이에요. 사연 속의 아주머니도, 100퍼센트 꽃뱀은 아니겠지만, 그 영감님이 부자노인이 아니었다면 태도가 달랐을 겁니다. 가진 거 없는 노인하고 미쳤다고 팔자고쳐 결혼하나요? 두 노인의 관계는 로맨스로 보고, 그걸 걱정하고 체크하려는 자식은 무조건 불효자로 보는 건 잘못입니다. 자식이라면, 물정 모르는 부모님을 세상의 나쁜 손길로부터 보호할 의무도 있어요. 상대를 잘 확인하고,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한 뒤에 두 분의 새출발을 축하하는 것이 맞습니다. 무조건적인 반대는 욕심이고, 무조건적인 지지는 어리석은 짓입니다. 
jmp***
 
2014.04.10 21:33
아버지가 재산이 없다고 여기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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