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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충기 체조의 철봉 전국제패 (up grade)

작성자빌 성충기|작성시간16.05.07|조회수201 목록 댓글 6


우리 카페를 사랑 해 주시는 여러분께

안녕 하세요?

오늘은 저의 빛바랜 사진으로 여러 동기분들의 학창 시절을 회상케 하려고 합니다.

사대부중 1학년때 부터 기계체조를 시작하여 중 3 때인 1957년 제38회 전국 체육대회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지방도시에서 거행되는 전국 체전에 부중 3학년 학생이 전국대회에서 철봉 종목 전국 제패와

남자부 체조 종합 2위를 하여 체조로서 사대 부중의 명성을 전국에 떨친 사건 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지방 학교가 전국체전에서 입상을 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였습니다.

그후 저는 부고에 진학하여 예선을 거치지 않고 3년간 전국 대회(본선)애 출전 하는 특혜를 얻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TV 가 없었던 시절이라 체조의 시범 경기는 종합운동장에서 열렸고 대구 시내의 남녀 중고등

학생들이 교사의 인솔하에 요즈음 야구 경기 관람 하는것과 같이 운동장 스타디움에 모여서 시범 경기를

관람 하는데 철봉에서 두바퀴 돌아 떨어지기를 하려는 순간 철봉에서 빙빙 돌다가 손을 놓으면 모두들 떨어져

죽는줄 알고 함성을 지르다가 공중울 돌아서 정확히 착지를 하는 모습에 우뢰같은 박수를 보내 오곤 했습니다.

당시 사범학교에서 열린 철봉 예선 경기에서 유례가 없는 심판 4명 전원이 만점인 10점을 얻은적도 있었습니다.


TV 가 없는 세상이라 착지 자세가 좀 흔들려도 슬로우 비디오도 없었으니 모두들 귀엽게 봐 주셨습니다.

덕분에 지금도 모교 역사관에는 가문의 영광으로 저의 체조 우승 승전보가 게재 되어 남아 있습니다.

당시에는 발로 걷는것 보다 도립을 서서 손으로 걷는게 더 편하개 느껴 졌고 등교시에는 짖궂은 친구가

책가방을 거꾸로 도립선 발에다 걸어 주고 저는 두손으로 도립을 선채로 걸어서 운동장을 횡단해서

교실로 등교를 하곤 했습니다.

고2 시절 어느날 경주 불국사 수학 여행을 갔었는데 불국사의 계단 높은곳에서 뒤로 돌아서 떨어지는

장면을 김영진 동문이 촬영을 해줘서 56년이 지난 지금도 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 게재된 사진 참조)


당시에는 저의 두손에 뭔가 잡히기만 해도 도립을 서야 했고 높은곳에서는 앞으로든 뒤로든 공중 회전을 해서

땅에 착지를 해야 직성이 풀리고곤 했습니다.

어느날 학교 4층 건물 옥상에서 도립 사진을 찍었는데 이 소문이 체육 선생님(별명:새끼댕이)

귀에 까지 들어가서 즉시 교무실로 불려 갔었는데 저를 그처럼 아껴 주시던 체육 선생님이 출석부로

제 머리를 수차례 내리 치시면서 하시는 말씀

" 너 옥상에서 도립 섰지? 그러다가 땅에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땅에 닿기 전까지는 기분이

 아주 좋겠지만 땅에 닿는 순간 넌 뭐가 되는줄 알기나 해 ? 이놈아 ! 땅에 패대기 쳐진 개구리를 본적이 있는가?


하시면서 노발 대발 하시는 체육 선생님의 제자 사랑이 뜸뿍 담긴 기합을 왕창 받고서 풀려 났지만

어디를 가도 도립을 서는데 자신이 있었던 당시에는 여름방학 때는 포항 또는 부산 송도 해수욕장에서

체육관 멤버들과 단체로 체조 시범 경기를 개최 하였고 가는곳 마다 체조 선수로서의 스타의 인기를

덤뿍 누리며 행복한 학창 생활을 보낸것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 합니다.

고교 시절에는 전국 제패는 못했어도 가끔 입상을 해서 모교의 명예를 지켰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그때의 운동이 평생 건강관리에 신경을 안써도 되는 체질이 된것 같아 지금도

성충기 = 체조선수 로 기억 하는 선후배 동문들에게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고 1 시절)     제39회 전국체전 지금은 고인이 된 김융길 선배와 함께 성화에서 촬영(서울 운동장1958년)

                              

                                               (고 2 시절)   제 40회 전국체전 성화에서 (서울 운동장 1959년)


                                       경주 불국사에서 공중 돌기 ( 고2 수학여행 에서 김영진 촬영)


                                                                     선후배의 인간 피라밑 시범경기( 대구 종합 운동장)

                                               ( TV 가 없는시절 관전 하는 관중은 지금의 야구 경기 보듯 )

                                                                   만점을 받은 평행봉의 완벽한 연기

                                                        링 연기 완전 도립이 되기전에 촬영해서 아쉬움이 있슴


                                 맨손 체조 수평 연기 ( 포항 해수욕장 에서 시범 경기 )


                                 모교 운동장에서의 연습 , 마루 운동  뒤로 공중 돌기 연기

                                  오명용 선수가 행여나 실수 할까 보조 자세를 하고 있다


                                                                                  철봉 연기 손 바꾸는 장면


                                                  가장 힘든 안마 연기 당시의 시설은 너무나 빈약 했다



       부중 후배팀을 경북대표로 양성 (전국대회2위) 왼쪽에서 성충기 ,이무성, 김인철, 박원조,  정의박, 박원식

 중학교 체육은사 김경대 선생님과 부중에서 경북여고 로간 최순자(뒷줄 왼편에서 두번째 와 신구자( 맨오른쪽)


포항 해수욕장에서 시범 경기


                                                        체조로 단련된 육체 ( 고1 시절)


                                                          아무데서나 꺼꾸로서던 시절 ( 마산 화력발전소 견학 수학여행)


                          막강 체조팀 .왼쪽에서 박도수, 오명용, 김영진, 고 김태수 선배, 성충기 , 고 이현보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이 진열 되어 있는 모교 약사관에 그때의 감격이 등재되어 있어 , 가문의 영광 으로...

           " 1957년 9월 24일 제38회 전국체전 종합 준우승 개인부 (철봉) 1등 ,성충기 " 로 기록 되어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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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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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빌 성충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5.09 박이환 총장 각하 ! 반세기 이상 묵은 사진들을 놓고 적절히 편집 하고 글을 작성 해서 올리고 하다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결렸습다. 밥한끼 얻어 먹고 해마다 고맙다는 인사를 못해서 어떤 촌넘 한테 왕창 씹혔지만
    한두달 근신 했으니 슬슬 특파원 보고도 하고 댓글도 알아서 달고 해서 우리 카페의 전성기를 구가 해야지요.
    이 영광의 글과 사진은 소생이 죽은 후에도 영원히 남기를 기대 하면서..............
  • 답댓글 작성자서관수 | 작성시간 16.05.09 자랑이 아니라 영광스런 과거의 업적을 많이
    알리는게 좋겠습니다. 카페에도 오래동안 남겨야지요. 방법은 박이환이 연구하겠죠.
  • 작성자여정우(고12회) | 작성시간 16.05.10 선배님 ! 사진 설명에서 박원조와 김인철이가 바뀐것같습니다.
  • 작성자隱穀 이상준 | 작성시간 16.05.10 이무성이는 지금도 성충기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더만! 충자만들어도 경기한다고! 어려운 운동이니까
    후배들을 좀 쥐잡듯 했겠나?
  • 작성자빌 성충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5.10 여정우 아우님! 인철이 하고 원조 하고 절대로 안바뀌었어. 내 새끼 보다 더 사랑 하는 체조 후배의 이름이 바뀔 리가 있겠는가?
    허나 여 아우님의 관심에 경의를 표 하네. 아직도 고인이 된 인철이를 기억 해 주시니 감사 하네.혹시 원식이 소식 알면 전해 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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