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문 시선, 환경시 <나이롱 시대>
김유조 원평재 ・ 2분 전
시 나이롱 시대
경이의 나이롱 출현에
깁고 보수하는 데에서 해방된 이래
시간은 나이롱 되어 늘어나고
닳지 않고 썩지 않으니
나이롱이란 말도
쓰레기의 흑역사로 쌓인다
방류된 시간은 끝 간 데 없이
인공 지능에 까지 이르러
시인의 세계마저 희롱하니
결코 삭지 않은 나이롱 시를 엮어내고
곰삭아야 될 시어도 나이롱이 된다
감성과 어휘가 나이롱에 포승 된 시대
결박을 푸는 우뚝한 시인의 신음과 환희는
언제 당도하려나
* 나이롱; 나일론의 초기 발성이자 대중적 속어
(기후 환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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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