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기고,이야기들

누가 악마인가?

작성자睦園.박이환(고10회)|작성시간21.08.13|조회수56 목록 댓글 0

누가 악마인가?

박선영(前 국회의원) 페이스북

어제 오후 법정에 나온 윤미향은
언론이 자기를 악마로 만들었지만
자신은 부끄럼없이 살아왔다며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기야 미친 사람이
자신을 미쳤다고 하지 않듯이
악마도 자신을 악마라 하지 않는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왜 사람들은 윤미향의 개인계좌로
수억 원씩 돈을 보내고
윤미향은 왜 그 돈을
아무 죄의식도 없이 펑펑 쓰며
치매든 위안부 할머니 돈까지
가로채는 악마같은 짓을 했을까?
역사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역사, 그 자체에 대한 팩트도
인식도 의식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나는 국회 있을 때 그때만 해도
중국과 북한에 각 한 곳씩 남아있던
일본군 위안소를 보존하자고
목이 터져라 외치며 노력했다.
우리나라에는 남아있지 않지만
중국 광쩌우와 북한 청진에 있던
그 일본군위안소를 보존해
일종의 홀로코스터 센터를 만들어
731부대, 사할린 한인, 카레이스키,
캄보디아, 위구르, 내몽골, 탈북자
정치범수용소, 국군포로 등
온갖 인권탄압 과정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과 희생자들을
다같이 기억하자고 외쳤었다.

또한, 아시아인권재판소를 설치해
유럽인권재판소처럼 운영하면
동북아는 물론 아픔과 고통의 땅
아시아는 빠른 속도로
상처가 아물고,
후손들은 인권의 보편성을
몸소 체험하고 배우게 되고
그 결과로 한중일이 함께
역사교과서도 만들 수 있을 테니
아시아인권재판소를 설치하자고
역설하며 여기저기 뛰어 다녔다.

4년의 세월은 짧았고,
동지를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리고 윤미향같은 사람이 이 땅을
휩쓸고 다니며 정치이념화했다.
모든 인권문제를.
그리고 역사를 왜곡해
학교와 사회를 뒤흔들었다.
누가 악마인가?
누가 누구를 악마로 만들었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