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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홍준표는 경쟁자 꺾기 위해 적(敵)과도 손 잡을 사람”홍준표, ‘조국 과잉수사’ 발언 후 후폭풍 일자, 또 말 바꿔.

작성자睦園.박이환(고10회)|작성시간21.09.21|조회수139 목록 댓글 0
하태경 “홍준표는 경쟁자 꺾기 위해 적(敵)과도 손 잡을 사람”
홍준표, ‘조국 과잉수사’ 발언 후 후폭풍 일자, 또 말 바꿔.
조샛별(조갑제닷컴)     



국민의힘 하태경 대선경선 후보는 홍준표 의원의 ‘조국 과잉수사’ 발언에 대해 “명백히 공정의 가치를 버린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분은 경쟁자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적과도 손 잡을 분”이라고 평가하며 “그 이야기를 들을 땐 심장이 부들부들 떨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17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홍 의원이 조국 수사에 문제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 답변이 나올 거라 예상도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수사에 문제가 있다는 건 마치 검사를 공격하기 위해 도둑놈이랑 손잡는 거랑 똑같다”며 “이건 전형적으로 경쟁자를 공격하기 위해서 공정의 가치마저 버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이 조국 전 장관 수사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조국 수사를 비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 의원은 “홍 의원이 '조국 수사는 문제가 있다' '자기 같으면 그렇게 안 했다' '가족을 도륙한 거다'라며 (자기) 답변을 계속 우길 거라고는 상상 못했다”며 “이 분은 정말 경쟁자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적과도 손 잡고 성문도 열어줄 분”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 의원은 16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1차 방송토론회에서 ‘조국 과잉수사’를 지적한 과거 발언과 관련, 하태경·원희룡 후보로부터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다. 특히 하 의원은 “홍 후보가 요즘 조국 교수와 썸 타고 계신다. SNS도 서로 공유하는데 조국 수사가 잘못됐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홍 의원은 “나는 잘못된 것에는 피아를 가리지 않는다. 우리 편이라도 잘못된 건 지적하고 다른 편이라도 잘한 건 칭찬한다. 수사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과잉 수사를 한 것이다.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고 답했다.
  
  토론회 이후에도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족이 연루된 범죄는 대개 가족을 대표하는 사람만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하거나 불입건하는 것이 제가 검사를 할 때 관례였다. 그래서 조국의 가족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고 말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야권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거세자 홍 의원은 1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을 안정시키는 것도 검찰총장의 책무라고 하면서 조국 수사는 문 정권 안정을 위해서 한 것이라고 윤석열 후보가 자기 지인에게 고백했고 그게 책으로도 출간된 것도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여권 내 권력투쟁의 산물”이라 적었다.
  
  그러면서 “그런 사건을 두고 우리 측이 흥분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저의 오래된 생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 전 가족 수사가 가혹하지 않았다고 국민들이 지금도 생각한다면 제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다”며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홍 의원은 “그러나 그 전 가족 몰살 사건은 제 수사 철학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치수사였다”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는 않았다.
[ 2021-09-19, 19: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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