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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 최대 치적이라더니 이제 와서 몰랐다고? 등신 고백인가?”

작성자睦園.박이환(고10회)|작성시간21.10.06|조회수42 목록 댓글 0

진중권 “이재명, 최대 치적이라더니 이제 와서 몰랐다고? 등신 고백인가?”

조샛별(조갑제닷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본부장 구속 이후 책임론을 일축하자 “제 입으로 그 사업은 자신이 ‘설계’했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나는 몰랐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등신이로소이다? 유동규는 성남시장 선거, 경기도지사 선거를 도운 측근 중의 측근”이라며 “‘지지선언’ 해 준 덕에 고작 건설사 운전기사 경력 2개월 가지고 무려 차관급인 경기도관광공사 사장의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 이게 이재명의 권력 없이 가능한 일이겠나?”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한 마디로 자신의 공익에 복무해야 할 자리를 자신의 정치적 사욕을 위해 사사로이 나눠준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 자리(경기관광공사 사장)에는 황교익을 앉히려고 했지요? 이익의 사유화, 비용의 사회화. 전형적인 이재명 코드다. 이번만이 아니라 매사가 그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장동 사업이 무엇인가? 자신이 ‘단군 이래의 최대의 공익환수 사업’이라 자화자찬했던 사업이 아닌가”라며, “이제 와서 실은 그 위대한 치적이 유동규의 작업이었다고? 그렇다면 이제라도 대선후보 자리를 유동규한테 넘기라. 왜 남의 치적을 가로채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 입으로 그 사업은 자신이 ‘설계’했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나는 몰랐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라며 “보도블록 100만원 짜리 사업도 자신이 직접 결재한다고 자랑하더니, 그렇게 꼼꼼하신 분이 밑에서 무려 1조짜리 대형사기를 치는데 ‘나는 아무 것도 몰랐다’?”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 경우 그 말은 자신이 등신 중의 상등신이었다고 고백하는 것밖에 안 된다”라며 “결국 밑에서 1조 짜리 사기 계획을 짰는데 시장이라는 이가 아무 것도 모른 채 사실상 시민들이 위임한 공적 권한으로 토건족의 민원을 해결해 주었다는 얘기. 그러고도 자기가 철저히 이용당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으니,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을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환수”라고 자화자찬한 것에 대해서도 “5,500억은 민간개발을 해도 기부채납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액수”라며 반박했다. 그는 “차라리 민간개발을 했다면, 원주민들은 땅값을 제대로 받아 쥐꼬리만 한 보상금 들고 전월세 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결국 원주민과 입주민에게 행여 불로소득이 돌아갈까 그 피 같은 돈을 정의롭게 환수해 고스란히 토건족의 주머니에 채워 넣은 것이다. 그러고도 끝까지 잘했다고 한다”며 비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야당의 사퇴요구에 대해 ‘한전 직원이 뇌물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냐’고 일축했는데, 진 전 교수는 이에 대해 “자신과 유동규의 관계가 대통령과 한전 직원의 관계라는 거다”라며 “일개 한전 직원이 대통령이 최대의 치적이라 자랑하는 사업을 총지휘하는 경우도 있나? 앞으로도 몇 달 동안 이 X소리를 계속 들어야 한다. 피곤하다. 그냥 내가 잘못했다. 철저히 무능했다. 앞으로 잘하겠다. 그렇게 넘어가면 안 되나?”라며 맹비난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공약 발표회에서 “과거 제가 지휘하던 직원이 제가 소관하는 사무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장동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유감을 표했다. 다만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휘하 직원의 개인적 일탈에 대해 사퇴하면 대한민국 모든 단체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얘기”라며 “한전 직원이 뇌물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라고 했다.

[ 2021-10-05, 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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