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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북한에 가겠다'는 문재인의 일방적 주장, 교황청 발표문엔 없다!

작성자睦園.박이환(고10회)|작성시간21.10.30|조회수14 목록 댓글 0

'교황, 북한에 가겠다'는 문재인의 일방적 주장, 교황청 발표문엔 없다!

趙甲濟

한겨레 신문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바티칸 교황청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면담했다>면서 배석자 없이 진행된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교황님께서 기회가 되어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다음에 꼭 한반도에서 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고 답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바티칸 뉴스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했다면서 교황청 홍보국의 발표문을 요약, 게재했다. 거기엔 교황 방북 건에 관한 언급이 한 마디도 없다.

바티칸 뉴스가 전한 교황청 홍보국의 발표문 요지는 이렇다.
<교황과 문 대통령은 우호적 대화를 나누었는데 두 나라 사이의 좋은 관계, 카톨릭 교회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기여를 높게 평가하였으며 남북 대화와 화해의 증진을 위한 특별한 노력을 환기시켰다. 이 부문과 관련하여 두 사람은 양측의 공동의 노력과 선의가 유대감과 우애심에 기반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을 도울 것이란 희망을 공유하였다. 지역 및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교황은 대통령에게 베르니니가 당초 설계했던 성베드로 사원 앞 광장이 묘사된 청동 메달 등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답례로 휴전선 비무장 지대의 철조망으로 만든 십자가를 선물했다.>

2018년 10월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교황이 김정은의 초청장이 오면 꼭 방북하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발표하고 어용언론들이 이를 과장, 공상소설을 썼지만 교황청은 방북 검토의 첫 단계정도로 격하하였고 그 뒤 초청장도 오지 않아 문재인 및 어용언론의 보도는 일종의 사기극으로 확인되었다. 그때와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김정은이 3년 동안 초청장도 보내지 않았는데, 문재인이 김정은의 초청장을 갖고 간 것도 아닌데, 교황이 방북의사를 밝혔다는 것은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3년 전의 예에서 보듯이 문재인과 청와대의 발표는 믿을 수 없다. 바티칸의 공식 성명서에 언급이 없다는 것은 교황이 하나마나한 의례적 이야기를 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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